[나의 시집]
좁은길
가로등 제멋 내는 길
등빛에 맴도는 나파리
뜨거운 사랑일까
지나쳐도 잊혀지지 않는
가로등 빛
어둠이 짙어가는 밤
언덕위에 옥탑 방
작은 창속에 담겨있다.
골목길
새벽 쏟아지는 사람
혈관 따라 흐르는 피
뜨거운 열정일까
어둠타고 밀려오는 사람
깊어진 밤
여전히 온기는 남아
언덕위에 옥탑 방
마당 위에도 머물렀다.
고갯길
굽이굽이 이어진 정(情)
곧길 없어도 열린 길
뜨거운 마음일까
햇볕담긴 가파른 비탈길
정담 있어
빈 길에도 속닥속닥
언덕위에 옥탑 방
메아리로 되울려 온다.
* 나파리=나방과 파리의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