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들의 공상소설- 다르소녀와 달무리 검 5편]
다르는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가정과 기술의 시험시간에 10분 일찍 시험지를 제출하고는 책상 옆에 세워둔 우산을 들고는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복도를 천천히 걸어가던 중에 1학년 5반 교실을 지나치려는데, 그때에 민지가 교실 뒷문을 스르르 열고 나오다 다르를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었다. 아마도 민지도 시험지를 일찍 제출하고 나온 모양인 듯하다.
“다르, 너 일찍 나왔다.”
“응, 오래 끌 필요가 없더라고........”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일찍 제출하고 나오던 거였어. 오늘 아침에 엄청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하늘이 너무 푸르다. 그치?”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구나! 우리 학교 뒷동산에 갈까?”
“뒷동산? 날씨도 좋고....... 그러자!”
다르는 민지와 함께 교실을 빠져나와서는 교실 뒤편에 있는 동산으로 갔다. 정말 하늘이 너무나 푸르렀다. 언제 비가 왔었지 할 정도였다. 다르의 학교에는 7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삼일동안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었다. 그렇게 무더웠던 7월에 하필이면 기말고사를 치르는 기간에는 꼭 장맛비가 내리고 한다. 기말고사 기간인 삼일 내내 굵은 장맛비가 내렸었다.
다르와 민지가 학교건물 뒤쪽에 있는 동산에 이르렀을 때에, 동산에 나무들 속에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우렁찼다. 아침에 억수로 비가 내렸었는데도 동산에 벤치에는 언제 비가 왔지 할 정도로 말라있었다.
“민지야, 여기 봐~ 벤치엔 말짱하지? 오늘 비 온 거 맞니?”
“뭔 소리? 네가 우산을 들고 있잖아~ 참 여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그래? 가을기분이 드는데........ 일찍 나오길 잘했어! 그치?”
“다르~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지? 오후에 뭘 할까?”
“참, 하루랑 같이 나올걸 그랬나 봐!”
“그래, 하루는 학교생활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너~ 하루랑 같이 앉지? 좀 도와주고 그러니?”
“하루, 스스로 잘해~ 오늘 우리 하루네 집에 갈까 해!”
“하루네? 말했어? 네 반 담임은 영어선생님이잖니?”
“그래서인지....... 고등학교에 온 기분이 안들 때가 있어~”
“왜? 중학교 때에 담임이셨기 때문에.........”
“맞아! 자꾸 헷갈려!”
“저기 누가 이리로 오고 있다~”
“누구? 예지랑 하루네!”
다르는 벤치에서 일어나 하루 쪽으로 다가서듯이 바라보고는 손을 흔들었다. 민지도 덩달아 일어나서 손을 흔들었다. 먼저 하루가 다르와 민지를 발견하고는 같이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았어?”
“교실복도에서 너희 둘이 동산에 있는 걸 봤지!”
예지가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 앉자고 하면서 먼저 앉았다. 그리고 하루가 그 옆에 앉고, 다르와 민지도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곧이어 은비와 지수가 동산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때에 하루가 먼저 은비와 지수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저기 은비와 지수가 오고 있어!”
“우리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있었어?”
“다르, 너 꼬리가 긴 거 모르는구나? 우리가 여기 자주 오잖아~”
“음, 너희들이 여기로 오리라 짐작은 했었지. 오늘은 마지막 기말고사 날이잖아~”
“다르! 네가 먼저 여기 왔다고 주인행세를 하니? 여기가 참 시원하다.”
“우리 저녁에 영어선생님 댁에 가자!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고 하니깐.”
“은비야, 좀 전에 다르랑 그 얘기 하던 중이야.”
“참, 하루는 이번 여름방학에 일본에 가겠구나?”
“글쎄? 난 너희들이랑 있는 게 더 좋아~”
“어머니, 보고 싶지 않아? 홀로 계시잖아~”
“뭔 소리 그렇게 하니? 은비야! 하루는 우리랑 있는 게 좋다고 하잖아!”
“맞아! 은비도 어머니하고만 살지. 하지만 우린 어린아이가 아니야! 그치 하루?”
“지수 말이 좀 심하다~ 꼭 그렇게 은비의 마음을 아프게 할 필요가 있니? 나도 어머니랑 산다.”
“그렇지 말고 우리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보자~”
“예지, 좋은 생각이야~ 오늘 저녁에 하루네 집에 놀러 가자!”
“그래, 영어선생님 뵈옵고 같이 생각해 보자!”
그렇게 학교 뒷동산에 다 모인 다르와 친구들은 매미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시험기간에는 특별히 종례가 없이 자유롭게들 시험을 마치면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아마 지금쯤 교실에는 학생들이 없을 것이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집으로 가기 때문이다. 어느덧 학교가 조용해지자 다르와 친구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동산을 떠나 학교건물 앞으로 나왔다.
다르가 다니는 학교는 여학교이어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편이었다. 그리고 운동장이 그렇게 넓지가 않았다. 그리고 학교 교정 주변에는 높이 솟은 나무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는 엄중한 느낌도 주고 운동장에는 잔디가 입혀져 있고, 곳곳에는 쉴 수 있는 벤치랑 아름다운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벤치 뒤에는 멋진 스피커가 달린 가로등이 있었다. 그때에 다르와 친구들이 교정을 걸어가면서 학교건물 양편에 높은 자연돌탑이 하나씩 세워져 있는게 보였다. 하루는 항상 이 돌탑을 유심히 바라보고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하루의 모습을 다르와 예지는 눈치를 채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친구들이랑 함께 걸어가면서도 하루는 멈칫하고는 돌탑을 바라보았다.
“하루야! 넌 항상 돌탑 앞에 오면 멈칫하니?”
“응? 돌탑에 글씨를 보는 거야~”
“글씨? 여긴 「하자. 진실하자. 존중하자. 신뢰하자.」의 돌탑이야~”
“맞아~ 반대편에는 「말자. 비교하지 말자. 무시하지 말자. 비난하지 말자.」의 돌탑이 있지.”
“근데 하루는 돌탑에 뭐가 궁금해?”
“응, 일본에도 이런 돌비석이 많이 있어. 그런데 여긴 왜 저런 글을 써놓았을까?”
“예지가 좀 설명해줘 봐!”
은비가 예지를 바라보면서 하루에게 설명해주라는 듯이 말했다. 사실 다르의 친구들 중에는 예지가 오빠들이 있어서인지 아는 게 많은 편이었다.
“하루, 이 돌탑은 우리 학교의 교육정신을 상징하는 거야. 입학식 때에도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이렇게 돌탑을 세워놓으면 학생들이 오고 가면서 보게 되고 읽게 됨으로 교육의 효과가 된다고 그리 말씀하셨지.”
“그런데 너무 평범한 말인 거 같아!”
“그러지 말고, 우리 저녁에 선생님을 뵐 때에 물어보자!”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걸어오다 보니 어느새 학교정문에 이르렀다. 다르와 친구들은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학교 근처에 있는 단골 제과점으로 갔다.
역시 여학생들은 다르다. 제과점을 점령한 채로 무슨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탁자 앞에 잔뜩 쌓아놓은 빵과 음료를 시켜놓고는 깔깔, 호호, 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른다.
어느덧 서너 시간이 흘러갔다. 기말고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여름방학을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었다. 이제 기말고사도 끝났고, 삼일만 학교에 나오면 다음 주부터는 여름방학이 시작이 된다.
“예지, 네가 선생님께 전화를 해봐! 우리가 저녁에 가도 되는지 말이야.”
“그래도 집에 갔다가야 하지 않니?”
“지금 몇 시인데....... 헤어졌다 다시 모이긴 힘들지 않겠니? 그러지 말고 우리가 일찍 선생님 댁에 가서 저녁준비를 우리가 하면 어때?”
“하루야~ 네 생각은 어때? 너도 선생님 댁에 살잖아?”
“글쎄, 난 모르겠어! 일본에서는 사전에 상의를 해!”
“뭐, 어때? 오늘이 처음은 아니잖아? 예지 전화했어?”
“음, 집에 계신데. 언제든 오라 하셔!”
“거봐~ 선생님은 우리랑 생각이 같잖아! 짐 바로 가자!”
“은비! 넌 대단해~ 해결사야~”
그리하여 다르와 친구들은 하루를 앞장세우고는 곧바로 선생님 댁으로 갔다.
“어서들 와요~ 오늘은 조용하나 했지!”
“그럼 선생님도 우릴 기다리셨어요? 들었지?”
“우리끼린데 어떠냐? 하루 이틀도 아니지 않니?”
영어선생님은 다르와 친구들이 오기를 기다리셨는지, 저녁식사를 다 준비해 놓으시고 계셨던 것이었다. 다르의 친구들은 선생님께 큰 절을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갔다. 언제 준비했는지 예지의 손에는 한여름 꽃다발을 선생님께 드렸다.
“어머나! 이런 꽃들을 어떻게 준비해 왔니? 모두 여름 꽃들이구나? 가만있자~ 이건 해바라기(프라이드) 꽃, 이건 수국(진심), 이건 제라늄(결속), 그리고 라벤더(기억)들이구나!”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지수와 하루는 빙그레 웃으며 한 사람씩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때에 은비가 나서서는 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 그 꽃말 아셔요?”
“응? 이 꽃들에........”
“네!”
“음........ 보통 아닌데? 너희들 뭔가 꿍꿍이가 있구나?”
“이번 여름방학을 위하여 파이팅!”
“호호호, 알겠다. 너희들 내 도움이 필요한 거지?”
“yessir!”
“좋아~ 우선 앉지!”
선생님의 안내로 친구들은 빙 둘러앉았다. 방안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선생님은 하루와 함께 과일과 시원한 음료수를 내놓았다. 모두들 과일을 하나씩 집어 들고 먹기 시작을 했다. 이때에 민지가 입을 열었다.
“선생님! 저~ 학교에 돌탑이 있잖아요. 그걸 왜 세웠어요?”
“그래? 궁금하니?”
“하루가 돌탑을 지날 때마다 멈춰다가 가곤 그래요.”
“하루야, 다르의 말이 맞니?”
“네, 돌에 새긴 문구들이 재밌기도 하고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음, 하루는 깊이가 있는 여학생이지.......”
“이유가 뭐예요?”
모두들 그렇게 궁금했던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돌탑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다. 내용은 이러했다.
「SH 학원을 설립하신 이사장님은 젊었을 때에 안창호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매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셨지. 그리고 크게 사업을 일으키시고는 그 재산을 몽땅 이 학원에 투자를 하시었단다. 그분은 결혼을 하지 않으시고 홀로 사셨단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그리고 특히 여학생을 위한 학교를 세우셨단다.」
“왜, 여학생을 위한 학교를 세우셨어요?”
“예지, 좋은 질문이야. 여성을 깨우치면 그 효과가 수십 배 된다고 하셨지. 이스라엘을 보면 남자가 이방인 여성과 결혼을 하면, 그 자녀들은 이스라엘인이 될 수가 없고, 반면에 여자가 이방인 남자와 결혼을 하면, 그 자녀들은 이스라엘인이 될 수 있듯이 말이다. 그 이유를 알겠니?”
“와~ 하지만 모르겠는데요.”
“그 이유는 성경에 잘 나와 있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주마. 다시 돌아와서 잘 들어봐!”
「그렇게 해서, 그분의 뜻을 위해 SH여학교를 세우게 되었단다. 그리고 SH 여자고등학교에 두 개의 돌탑을 세웠지. 첫째는 ‘하자!’라는 슬로건으로써, 진실하자! 존중하자! 신뢰하자! 이 세 행목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에 바라시던 것이란다. 특히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목적이기도 하지. 그리고 둘째로는 ‘말자!’의 슬로건으로써, 비교하지 말자! 무시하지 말자! 비난하지 말자! 이 세 행목은 악의 뿌리인 셈이란다. 세상에는 이 세 악행으로 말미암아 고통과 괴롬을 당하고 있는 셈이란다.」
친구들이 조용히 듣고 있을 때에 지수가 맞짱을 치면서 말했다.
“맞아요. 선생님, 남과 비교하면서 우열을 나누고, 남을 무시하면서 잘난 척하고 그래요.”
“그리고 빈둥거리면서 남 흉보고 비난하다 나중에 들키면 싸움이 생겨요.”
은비가 지수의 말에 맞짱 치면서 말했다. 모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선생님은 살짝 미소 짓고는 말을 이었다.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학교의 이름이 왜 선화(善和)인지 아니? 착한 사람이 되자, 서로 화목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그리고 학교운영에도 자율성을 중요시하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학급운영도 학생중심으로 학년별로 회의실이 있단다.」
그러자 예지는 학급반장으로서 활동을 하다 보니, 회의실이 많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지는 저절로 회의실 등에 대해 말했다.
“선생님, 맞아요. 학년별 회의실도 있고, 선생님들께서도 회의실이 많아요. 그리고 상담실, 휴게실도 층마다 있어요.”
“오~ 예지는 관찰력이 뛰어난데, 그 외에도 더 있지.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운동장이 작은 편이지.”
“맞아요. 다른 학교에 비해 너무 작아요. 하지만 정원 같아서 좋아요. 곳곳에 벤치도 있고 어디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멋져요.”
“민지도 그리 생각하니? 넌 운동을 좋아하지 않니?”
“선생님, 편견이에요. 제가 태권도 유단자라고 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저....... 매우 여성스럽거든요.”
“맞아요. 민지는 어릴 적에 너무 여리다고 어머님이 태권도를 배우게 하셨어요. 얼마나 착한데요.”
“고마워~ 다르!”
“너희들 알고 있니? 우리 학교가 폭력 없는 학교로 교육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단다.”
“네, 일전에 교장선생님이 강당에서 말씀해 주셨어요. 그 이유가 뭐예요?”
“너희들도 궁금하구나? 어떻게 우리 학교가 폭력이 없을까? 어디 하루가 말해볼래?”
“네? 제가요? 음....... 아마도 돌탑 때문이라 생각해요.”
“어째서?”
“그렇잖아요! 진실하자, 존중하자, 신뢰하자 그리고 비교하지 말자, 무시하지 말자, 비난하지 말자. 저는 그 문구들이 매우 심오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하루 네가 돌탑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멈칫했구나?”
“다르, 예지는 알고 있었구나?”
“음....... 하루가 그랬었구나! 모든 여학생들이 하루처럼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선생님!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그냥 멀리서 돌탑만 봐도 문구가 절로 되새겨지거든요.”
“그래요? 돌탑이 큰 스승인 셈이네요. 그리고 놀라운 거 하나 더 알려주지.”
“뭔데요?”
“내일부터는 기말고사도 끝났고, 곧 여름방학이 되니 수업이 제대로 되겠니?”
“네, 맞아요. 단축수업을 해요. 다른 학교도 그런데요.”
“물론 단축수업을 해야겠지.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게임을 좋아하셔서....... 반별학년별 게임을 준비하셨단다.”
“예? 무슨 게임이요?”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고, 빙고게임이지.”
“빙고게임이요? 전학생을 대상으로요? 어떻게요?”
“그건 내일 알려주마. 오늘은 너무 늦었지? 그래서 저녁식사를 간단한 라면파티로 하면 어때?”
“라면파티? 좋아요!”
“방법은 각자 선택하는 거야. 여기 라면종류가 세 가지 있고, 그리고 추가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단다.”
그렇게 하여 선생님과 다르와 친구들은 선생님이 준비해 놓으신 라면과 추가할 것들, 즉 해물과 계란과 야채 등이 있었다. 하루는 친구들이 함께 해주어서 즐거웠고, 외로움을 잊게 되었다. 일본에 있을 때에도 하루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면서 그리고 왕따가 심한 편이어서 괴롭힘을 당하고 그러다 보니 하루는 혼자 지내는 버릇이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일본인들은 남들 앞에서 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문화가 있다. 그런 하루에게는 다르와 친구들을 알게 되어서 얼마나 의지가 되는지 모른다. 선생님께서도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종종 하루와 대화를 가지면서 공감도 해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그리하셨다.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갔고, 혼자 남은 하루는 침대에 누워서 창가에 달을 바라보며 사르르 잠이 들었다.
“어머, 저 달을 잊고 있었네? 오늘은 참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