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해가 떠오름에서 시작해 왔던 소녀였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었으니... 하루는 그렇게 시작됨을 소녀는 잘 알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 특히 육지에 사는 사람들... 새벽을 잃고 서둘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소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소라 섬에 할머니와 둘이 사는 소녀에게는 새벽을 깨우는 저 바다 끝에서부터 밝아오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엮어가는 지혜를 얻었다. 소녀가 해와 대화 중에 잊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자연을 사랑하라!"
소녀는 하루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되는 것을 알았다. 소녀는 또한 해를 바라보며 지혜를 쌓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