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을 지나가게 하소서.

[ 소라 섬 소녀가 그리다]

by trustwons

부활주일을 앞둔 소녀는 엄마의 동굴을 떠나지 않고, 머물면서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다. 자매교회에서는 부활절 기간에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었다. 소녀는 할머니와 거의 매일 자매 섬으로 오갔었다. 이제 금요일 밤부터 3일간 금식을 결심했다. 소녀는 성경책을 열었다.

그날 밤에 예수님은 감람산에 제자들과 올라가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홀로 떨어져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소녀는 예수님의 기도를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소녀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역시 인간의 본성을 가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아~ 예수님도 많이 갈등이 있었구나. 잡혀 죽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고통의 잔을 피하려고 생각했을까? 육신에서 오는 고통을 피부로 느끼셨네.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죽음을 예수님도 가지셨네. 그런데도 그는 하늘 아버지의 아들임을 부인하지도, 의심하지도 않았어. 그래서 그는 아버지의 원대로 순종하신 거야. 누구 때문이지? 이제 나는 알겠어!"


소녀는 캠퍼스에 예수님의 기도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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