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떨까요? "행복하세요?" 특히 꼬마가 나타나서 그런 질문을 한다면? 또는 여행 중에.. 인도 여행 중에 손을 내밀며 구걸하는 허름한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1달러의 지폐를 받고선 한 말, "행복하세요?" 그럴 때에 넋을 잃은 채 돌아서서 가는 그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또 어떤 노인은 구걸을 해서 1달러를 주니 하는 말, "당신에게 선행을 하도록 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말도 생각이 났다. 인도란 땅은 묘한 느낌을 주었다. 17세기와 20세기가 공존하는 인도 사회 풍경.. 계층 사회 속에 불가촉 인간들의 얼굴엔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는다. 자칭 문명인이라 생각한 도시인들... 이들처럼 바쁘게 사는 사람은 없을 게다. 이런 사람들에게 "행복하세요?" 누가 질문하는 사람도 없지만... 만일 질문을 받는다면? 행복?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