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생각을 담다]
책 읽기는 나의 포근한 피난처가 되었다. 책에 나오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느낌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들을 아는 것처럼, 그들이 나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내가 처음으로 그렇게 느낀 사람도 아니며 그렇게 느낀 마지막 사람도 아닐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나와 같은 현실의 시공간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서 나처럼 홀로 여행을 하는 아이들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석지영 글)
어린 나이에 언어도 문화도 다른 세계로 간 석지영 교수는 외로움을 책으로 달랬다. 그녀는 책을 통해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를 만나게 되었구나 생각된다. 책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다양한 지식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책 읽는 즐거움을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중학시절에 방황하다가 가난과 외로움을 책으로 위로를 얻게 되었다. 그때에 잊을 수 없는 책이 '죄와 벌'과 ‘죽음에 이르는 병’과 ‘자살클럽‘이었다. 특히 죄와 벌, 그 책 속에 주인공이 나 자신처럼 느껴졌고, 내가 그 책 속에 주인공처럼 생각되었다. 그 후에 책은 나의 벗이 되어있었다. 책 읽기는 나의 포근한 피난처였으며, 나의 다정한 친구였다.
지금도 나는 책을 벗 삼아 살아가고 있다. 책은 인간의 최대의 걸작인 것이다. 창조주도 책 읽는 인간을 바라보며 인간을 만든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