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더불어 사는 벌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11. 더불어 사는 벌


또한 벌이 꿀을 모으면서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과정을 자세히 관찰하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벌은 처음에 앉았던 같은 종류의 꽃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벌의 다리에서 화분이 충분히 만들어질 때까지 일정 기간 동안 한 종류의 꽃만을 찾아다니며 꿀을 모은다. 설령 가까운 곳에 꿀이 더 많은 다른 꽃이 있어도 그곳에는 앉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 아니라, 붓꽃 종류의 꽃에 벌이 앉을 때를 잘 관찰해 보면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붓꽃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벌이 단순하게 꿀만 모으고 떠나 버리면 수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벌이 붓꽃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잘 관찰해 보면 수술을 지나면서 수꽃가루를 자신의 몸에 묻힌 다음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입구 위쪽에 위치해 있는 암술에 도달할 수 있게끔 자신의 몸을 치켜세워서 흔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벌은 자산의 목적만 달성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붓꽃이 수분을 도와줌으로써 붓꽃의 필요를 채워 주는 신사라고 할 수 있겠다.

(월간 시조. 2013년 1월호/최종걸 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에게 상생과 공생의 원칙을 심어 놓으셨다. 조금만 자연을 살필 수만 있다면 곧 하나님의 섭리의 원칙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조선의 설립자이신 단군의 사상에도 담겨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보존과 생존의 유지를 위한 원리인 것이다. 벌과 꽃이 그러한 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상호 보존이 되는 것이다. 인간사회도 역시 그러한 원칙을 지켜져야만 보존과 유지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물리적인 원리에도 질량 보존과 에너지 보존도 역시 자연의 보존과 유지를 위한 원리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간들이 깨닫지 못하고 사특한 생각을 품고 탐욕을 부리니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도 함께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예로써 지구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은 인간과 자연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회복은 바로 벌과 꽃의 관계처럼 상호 보존에 배려와 희생을 아까워하지 말아야만 가능하다. 이것이 성경에서도 가르치고 있는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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