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이것이 곧 신앙이다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42. 이것이 곧 신앙이다


마태가 이 단락(마태복음 18장 1~5절)에서 다루고자 하였던 것은 겸손의 측면이다. 그는 이것을 근엄한 어른들 가운데 서 있는 작은 어린이의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에게 상기시키려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교회의 수위권을 위임받은 베드로도, 그리스도교 율사들도, 현자들과 예언자들도 한낱 미소한 어린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겸손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권력에 대한 자리다툼을 하게 되었고, 그들의 자만심과 이기심은 다른 형제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했다. 마태는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길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공동체의 모든 이들을 향하여하시는 예수의 말씀은 그동안 이기적이고 폐쇄되어 있던 자신을 인정하고 어린이가 부모에게 의지하듯 자신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의탁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탁의 자세는 하나님께서 그들 자신을 받아들여 주실 거라는 믿음에서 비롯되며, 이것은 곧 신앙이다. 이러한 신앙에서만이 보잘것없는 이들을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작은이들을 위한 교회/ 김용기 지음>



예수님이 스스로 자신을 낮추심으로 하늘 문을 여신 것처럼,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도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을 낮추는 길을 걸어갔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자신을 낮추는 신앙으로 간다면, 거기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는 곳이 아니겠는가? 어린아이 같은 선한 심성을 회복하는 신앙만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다.

교회만을 다니는 멋진 신앙생활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교인들인 셈이다. 교회 안에서만 서로 섬기며 헌신하며 봉사하는 훌륭한 모습의 신앙생활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자칭 크리스천이라 할 뿐이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종교서적을 많이 읽고 안다고 하면서 성경은 별로 읽기 않는 고상한 신앙생활에서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이 알아주는 기독교인 셈이다.

예수도 말하시길,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다.”(마태 19:14) 여기서 어린아이를 무엇으로 아는가? 엄마의 모태에서 나온 아기를 보아라! 여기서 천국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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