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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해를 맞이했다

[소라 섬 소녀가 그리다]

by trustwons

지난 밤늦도록 소녀는 책과 씨름을 하였다가 이른 아침에 시카고 대학교 국제기숙사에서 일찍 나와 호수가로 나갔다. 소녀는 해를 보자 두 팔을 크게 벌리고 해를 가슴에 안았다. 해는 소녀를 보자 더욱 힘찬 햇살을 사방으로 보내며 더욱 밝아졌다.


"야~ 너를 여기서 만나니 기쁘다!"


소녀는 피곤함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해도 소녀를 따라 숨을 크게 들이쉬니 시카고 호숫가에 잠시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졌다. 소녀는 웃으며 두 팔로 힘껏 벌리고는 해를 더욱더 가슴으로 품어주었다.


"그래, 너도 기쁘지! 그렇다 날 따라 해서는 안되지~ 너는 들이쉬는 게 아냐~ 넌 더욱더 빛을 내쉬는 거야!"


소녀는 해와 함께 시카고 호숫가를 뛰고 걷고 하며 시간을 가졌다. 다시 힘을 얻은 소녀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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