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신화적 존재의 본질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56. 신화적 존재의 본질

그들은 최근세에 들어선 자기들의 공동생활을 옛 예언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국가는 단순히 또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국가이다. 그날의 사건들은 풍성한 의미를 지니고서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럽 그리고 미국의 유대인들은 한결같이 평범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비범한 태도로 반응한다.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반응이 바로 신화적 존재의 본질이다. 사람들이 신화를 ‘종교적’인 것으로 보든지, 아니면 자신의 종교관에 포함시키지 않든지 간에, 실재에 반응하며 꼴을 맞춰가는 당대 유대인의 모습은 고대의 신화적인 구조들이 오늘로 이어지는 놀라운 연속선의 한 예이며, 신화 속에서, 그리고 신화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들려주는 한 예증이다.

<토라의 길-유대교 입문/제이콥 노이스너 지음>



성경에서는 유대인은 여호와께서 선택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것은 진화적인 사고에서 생각하는 우월주의가 아니라, 열방을 섬기라는 창조적인 사고인 것이다. 이러한 신적 역사가 바로 유대인의 신화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화로써 전설적인 꾸민 가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신화는 사실적 바탕에 두고 있다는 것이 유대인의 신화이다. 현대의 유대인들은 이러한 신화적 사실을 믿고 있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없어지고 민족이 흩어졌어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민족이라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의 신화적인 신앙관인 것이다.

유일하게도 이스라엘의 역사는 여호와의 존재를 증명하는 신화적인 존재의 본질을 담고 있다. 세상은 이 사실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국가나 민족에서는 강렬하게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말살하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어왔다. 이러한 것들도 예언적인 범주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신화적 역사는 사실적 존재로서 오늘날에까지 지속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