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

[책 속에 생각을 담다]

by trustwons

81.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


창세기 1-2장은 인간이 저절로 생겨난 것(자생형)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졌음을 강조한다(창조형). 인간의 이러한 신적인 기원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흙을 빚어 만드신 존재라는 기록(2:7,22)에 의하여 확인된다.

이것은 ‘인간’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인 ‘아담’이 ‘땅’이라는 뜻의 ‘아다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인간이 이처럼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땅과 깊은 관계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그 본 재료인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 <생략>…… 인간이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취약성과 사멸성을 뜻한다.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단순히 흙으로부터 만들어진 존재라는 이상의 의미를 가진 존재이다.

<성서의 창조기사와 한국의 창세신화/강성열 지음>




참으로 성경의 첫 장에 나오는 창조의 진리를 세상 사람들이 아닌 기독교인 중에는 얼마나 믿음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어찌 보면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 아닐까? 어릴 적부터 세상으로부터 교육을 받아온 세대에서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그 외에도 방송으로 저명인사들의 말에 굳게 믿도록 인식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인간을 흙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놀랍게도 성경의 창조 이야기와 한국의 신화적 창조 이야기로 대비하면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 것에 감사함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한국 창조과학의 회원으로 활동해온 나로선 너무나 당연하고 분명한 사실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확고하게 믿고 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어떤 이야기도 듣는 자에 의식과 인식의 관념이 결정하게 한다는 사실까지는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알고 모르는 차이로 이념적 사고의 틀에서 자유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도 그렇게 말했다. 보통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믿든지 안 믿든지 간에 인간은 모태에서 태어나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 아닌가? 인간만이 아니다. 동물도 식물도 모두 흙으로 지어졌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란 단어의 뜻이 놀랍게도 흙이란 표현이 된다는 ‘아담’이나 ‘아다마’나 ‘인간’의 어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의 취약성을 연약한 존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은 처음 사용한 사람은 성경에 나온다. 아담의 셋째 아들인 셋은 아들을 낳고는 그 이름을 에노스(연약한 사람)[창 4:26]라고 지어주었다. 그런 존재인 단순히 흙으로부터 만들어진 존재라고만 말할 수가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인류의 모든 인간들은 명확하지 않지만, 부모나 친구나 동지의 죽음에 대하여, 동식물처럼 죽으면 그만이라는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저세상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늘나라에 갔다고, 또는 극락에 갔다고, 원한이 많은 인간의 죽음을 구천을 떠돌고 있다고, 죽은 선조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그래서 조상에게 열열이 제사를 드리고 있지 않는가? 그 이유를 성경에서는 창조자의 형상을 닮은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모든 인간들이 공감하고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다. 그래서 자유를 평화를 부르짖는 것이 아닌가? 비록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이지만, 다른 동식물처럼 단순히 자연적 생명이 아니라, 불멸의 존재로써 생명(생령)을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을 인간들은 속으로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졌으나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정확히 깨닫는다면, 의식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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