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늦게 소라리자가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마마 엘리자는 친구로부터 귀하게 커피나무를 얻어서 소녀에게 주었다. 소녀는 생전 처음 보는 커피나무를 보고는 흥분되는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소녀는 창가에 해가 잘 드는 곳에 커피나무를 놓고는 조르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엘리자는 소라리자가 커피를 찾을 거라는 것을 알고는 친구가 커피나무와 함께 준 새 커피원두를 뜯어 갈아서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흥분되어 조르르 내려온 소녀는 마미를 보자 덜컹 마미 엘리자를 뒤에서 안아줬다. 엘리자도 이런 모습의 소라리자를 매우 좋아하였다.
"마이 마더, 사랑해요~"
"나? 혹시 커피나무 아니니?"
엘리자는 일부러 심술 난다는 식의 어투로 말했다. 소녀는 더욱 힘껏 엘리자를 끌어안으면서 엘리자의 등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는 엘리자의 등이 울리도록 힘줘가며 말했다.
"난 엘리자를 사랑해! 마더 러브~♡"
"미투! 나도 우리 소라리자를 사랑해! 많이 사랑해!"
엘리자와 소녀는 내린 커피를 들고 식탁에 함께 앉아 커피를 마셨다.
"어머나, 이 커피? 날 유혹해요! 마마~"
"그래? 친구가 준 커피 원두란다. 나도 그러네?"
소녀는 마미 엘리자와 커피를 마시며 서로 얼굴을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있잖아~ 커피를 마시면 남자들이 왜 그리 멋지게 보이니?"
"마미~데니한테 말할까?"
"그래, 아니~ 처녀시절 때 말이야!"
"저는요, 커피를 마시면 바다가 커피로 변했으면 했었거든요. 할머니랑 마루에 앉아서 함께 커피를 마시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바다가 커피로? 넌 역시 스케줄이 크구나~ 지금쯤 할머니도 커피 마실까?"
소녀는 커피 한 잔을 더 받아서는 이층으로 왔다. 그리고 커피나무의 화분 앞에 놓고는 한없이 커피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