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생각을 담다]
저항할 수 없는 상대를 괴롭힌다면 진정한 인격자라고 할 수 없다. 약한 사람들이나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은 변변치 못한 겁쟁이들이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듯이 폭군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노예가 살고 있다.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힘의 용도를 확실히 자각하며, 힘을 사용할 때도 신중한 배려를 결코 잊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부드러움과 배려가 인간의 인품을 판단하는 결정적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인격자는 대수롭지 않은 행동을 할 때도 타인을 배려한다. 상대가 대등한 입장이든 아랫사람이든 그 배려는 변하지 않는다.
<너 자신을 경영하라/ 새뮤얼 스마일스 지음>
진정한 인격자는 하나님의 사람인 것이다. 그가 하나님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말이다. 왜냐하면 인격자란 온전한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 중에 뛰어난 인간이 인격자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최초에 인간을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그가 만든 후에 ‘보기에 좋았다’고 경탄함에는 온전함이 담겨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후에는 온전한 사람을 거부하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남을 배려하지 않으려고 한다.
흔히들 인간들은 말한다. 인간을 존중해야지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인간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면서, 어린아이를 보면 ‘어머 참 귀엽다.’라고 표현을 한다. 그리고 쉽게 아이를 만지려고 한다. 마치 그 아이를 진정 사랑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도 말한다.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엽다.’ 또는 ‘꼭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무도 거역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만다. 이는 그렇게 하는 인간이나 그렇게 하도록 방치하는 인간도 다 인격적 결함이나 비틀린 인격자인 것이다.
잘못된 이념으로 오백 년을 살아온 후예들은 전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게 대우를 받아오면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진정한 인격자는 인간에 대한 존중을 제대로 할 줄을 안다. 또한 인격존중을 받아온 인간은 남을 존중할 줄을 안다.
인간 존재의 가치는 다른 동물이나 사물과는 다르다. 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동물을 인격적으로 대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을 좋아한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인 것이다. 인간을 좋아한다는 것은 동물을 좋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인간은 소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독립적 가치를, 고유한 인격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사랑이란 말에는 희생과 존중과 자유와 평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일하게 인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사랑이라는 말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동물을 사랑한다, 꽃을 사랑한다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동물이나 꽃은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물이나 꽃을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종종 개를 사랑한다고 하는 인간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지나치게 개에게 키스를 하며 애무하는 짓은 위험한 관계에 있다고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그런 인간을 보면 얼마나 불쌍한지 모른다. 사랑의 대상을 잘못 택하였고, 인간과 동물과 사물에 대해서 그릇된 관계,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나 아픔을 느낀다.
그러므로 진정한 인격자는 자연과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관계를 가져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인격자는 인격적 관계 속에서, 건강한 가정 속에서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겠다. 즉 진정한 인격자는 어릴 적부터 올바른 인격적 관계 속에서 인격을 갖추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인격은 어느 날 깨달아지고 알게 되어서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인격자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예수는 바로 인간의 이러한 인격의 회복을 위해 오셨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가르침을 종합해보면, 인간의 회복인 것이다. 그 예로써 보여주신 것이 바로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앉은뱅이가 걷게 하고, 질병으로부터 회복되게 하심으로 인간의 회복을……. 그리고 진정한 인격자를 찾으러 오셨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나 예수는 그렇게 외쳤다.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