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그 사람

[애시]

by trustwons

깊은 밤이 되면

찾아오던 그 사람

아내와 불화를 토해내고

고통스러워했었다.


호소하던 그날은

장남이었던 그 사람

자궁암인 어머니를

홀로 간병하던 일과

외면한 아내의 불만에

피를 토하듯 울었다.


어느 날 춘천으로 간

부부동반 나들이에서

홀로 계신 어머님 생각에

웃음조차 가질 수 없었던

그 외로움에

홀로 강가에서 수영하다

고이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갈 수밖에

고통스러워했던 그 사람

외로움에 찾아온 그 사람

늘 하소연하던 그 사람


선택의 길이 없어

조용히 물속에 잠든 채

세상을 떠난 그 사람

아직도 내 마음에

아픔 상처로 남아 있다.

(*함께 근무하던 독일어 양 선생의 소식을 듣고....)

keyword
작가의 이전글120. 지나친 욕심은 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