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rustwons Jan 17. 2023
[나는 산이 좋다]
나는 산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산을 자주 오르고 내린다. 물론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기도 하지만 그저 산이 좋다.
세상은 많이 변해가도 산은 그대로 이대로 있다. 땀 흘리며 산꼭대기에 오르면 마음이 상쾌하다. 손수 버너로 만든 음식은.. 주로 떡국.. 항상 입맛을 돋운다. 그러나 입맛이 좋아 포식은 하지 않는다. 포식은 건강에도 안 좋지만, 인격 수양에도 나쁘다고 들었다. 사람이 마음을 선하게 먹으면, 지나친 욕심을 절제할 줄을 안다. 특히 산을 오르는 데는 사람이 자만과 욕심을 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산에서 죽는 사람은 이러한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산을 오르며 포식을 한다. 술도 마신다. 그리고는 수많은 쓰레기를 산에 놔두고 내려간다. 이러한 사람은 오를 때는 사람이었고, 내려갈 때는 짐승이 되어버린 것이 된 셈이다. 미물은 산에 있으나 들에 있으나 미물이지만,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사람답게 행동하는 법을 안다.
산은 우리로 겸손의 미덕을 배우게 한다. 그리고 산은 하나님의 창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혜를 가르쳐 준다. 아브라함도 고요한 아침에 산에 올라 하나님께 경배했다. 예수도 미명에 산에 오르사 하나님께 기도했다. 모세도 산에서 여호와를 만났다.
산은 인간의 문화가 침투하지 못하는 유일한 곳이다. 옛 고금에는 산은 인자를 낳고, 바다는 지자를 낳는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자보다는 지자가 낫고, 지자보다는 인자가 더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산을 오르는 마음은 신선한 물과 같아서 맑고 깨끗함을 갖게 해 준다. 특히 산에 올라서 산에 흐르는 물로 차를 달여 마시면 이것이 최상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산, 산은 언제나 나의 영원한 친구가 될 것이다. 산은 나를 더욱 겸손과 온유를 가지게 해 준다. 그래서 나는 산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