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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마음

[즉생]

by trustwons

생각과 마음


일반 사람들은 눈으로 보아야 하고 귀로 들어야 어떤 생각도 마음도 작용하고 반응을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니 그렇게 살지 않을까? 보고 듣고 그리고 나서야 말하는 사람들... 그러므로 보지 않고 듣지 못하면 허상, 허무, 공허, 공상에 빠져서 온갖 기억들을 쏟아내고는 자칭 이렇게 말한다. 무아지경에서 놀라운 진주를 발견한 것처럼 말한다. 자칭 경지에 도달한 자, 별에서 온 왕자, 최초에 달에 착륙한 우주인처럼 자신을 신비의 세계 속에 놓고자 한다. 그러면 추종자, 찬양자들이 떠들어댄다.

"도인, 초인, 현자가 태어났다!"

그리고 수많은 말말, 가장 평범한 말조차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논란의 대상이 되고, 화젯거리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것들의 유출과 회오리는 어찌 보면,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실존, 또는 실체처럼 인식된 데서 나타나는 경향, 추앙하려는 인간의 종속적인 반응일 뿐이다.

그래서 특정인을 추앙하려고 하고, 삶의 지주로 섬기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어떤 자는 한술 더 떠서 하는 말.. 인간의 본능은 신을 만들어 숭배하려는 의지, 의탁심이 있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인류역사를 설펴보면, 항상 영웅.. 니므롯 같은 자, 절대자. 히틀러 같은 자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아니 현재, 지금도 문명이 발달한 국제사회에서도 여전히 그런 인물이 지배하고 있고, 존재해 있다. 꼭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말이다. 누구는 존엄자, 누구는 성군, 누구는 신의 대변자... 그러나 이들은 죽고, 죽을 것이다. 그런데도 열렬히 추앙하고 추앙받고 있다.

이러한 것들, 현상, 반응에는 생각과 마음을 실존적 가치를 둔 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누구님의 생각, 누구님의 마음이시여! 그러면서 범생들의 생각과 마음은 하찮은 존재, 쓰레기 같은 가치로 격하해 버린다.

그러니 인간들에서 볼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을 실존과 실체로 인식된 데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성경 속에 나오는 대홍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나님이 인정할 정도의 영웅 니므롯인 것이다. 여기서부터 인간중심의 사상이 싹트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생각과 마음은 실존도 실체도 아닌 것이다. 이는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 같은 현상일 뿐이다. 빛에 의해 실물에 의한 그림자와 같은 것일 뿐이다. 흔들림? 그림자? 이런 것은 실존도 실체도 아니다.

좀 이해가 될까? 인간의 생각과 마음은 흔들림과 그림자처럼 현상일 뿐이다. 더 쉽게 말하면, 인간이 죽으면.. 그 생각도 마음도 사라질 뿐이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타인들이나 문서로 기억하고 남겨둠으로써 마치 살아있는 실존과 실체인양 끝없이 그 생각과 마음을 높이 받들어 모시고, 섬기고, 추종하면서 그들처럼, 니므롯처럼 되려고 거짓 수작을 부리고 가르치고 지배의 도구로 지침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것들, 생각과 마음들, 인간세계를 흔드는 키와 닻의 역할을 해준다. 왜? 인간은 만물의 연장(쟁기)이며, 유일한 의지(판단능력, 사고능력)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유의지(자유와 의지)를 가진 인간들의 삶 속에서 생각과 마음이 만들어 낸 결과에 따라, 유일하게도 인간은 창조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생각과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에 대한 참과 거짓, 선과 악, 해와 덕,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요한이 옥에 갇힌 후에 예수가 첫 행적을 칠흑 같은 어둠이 있는 마을, 죽엄이 득실 한 곳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큰 빛을 보았고, 해 뜨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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