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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다애(知希茶愛)

[애시]

by trustwons

[애시]

지희다애(知希茶愛)


산을 오르다

계곡(溪谷)에 자리하고

가을 하늘에

차(茶)를 다리니

그 푸르름이

다기(茶器)에 가득하다.


오색단풍(五色丹楓)에

물들인 산수(山水)를 떠서

차(茶)를 다리니

그 오향(五香)이

차수(茶水)에 가득하다.


손에 든 다기(茶器)로

따스함이

온몸을 채우니

속세(俗世)에 덧없음을

깨닫고(知), 기쁨(喜)과 바램(希)이

다애(茶愛)로 가득하다.

<1996.10.04.: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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