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오슬로 시티 투어를 하다

[소라 섬 소녀 이야기 편]

by trustwons

76. 오슬로 시티 투어를 하다



소녀 소라리자는 소라 섬에서처럼 일찍 눈이 떠졌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주변을 살폈다. 소녀의 오른쪽에는 노라가 자고 있었고, 왼쪽에는 지아가 자고 있었다. 그리고 지아 옆에는 엠마 그리고 다음은 소피아가 누워 자고 있었다. 소라리자는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와 커다란 창문 쪽으로 가만가만 걸어가 창문에 바싹 붙어서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회색빛 어둠이 그대로 있고, 숲 속에 반짝이는 집들이 보였다. 소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별들이 아직 반짝이고 있었다. 소녀는 별들을 하나둘 세듯이 바라보며 속삭였다.

“애들아! 너희는 춥지 않니? 여긴 북극에 가까운 나라 노르웨이란다. 여기서 너희들을 보니 너무 반갑다.”

소라리자가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에 언제 일어났는지 지아가 살며시 소라리자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소라리자의 팔짱을 끼고 같이 섰다.

“혼자서 여기서 뭐 해?”

“나도 몰라~ 그냥 일어났어. 그리고 창가로 왔어.”

“창문이 참 넓다. 그렇지?”

“응, 그래서 일찍 일어나게 된 지도 몰라!”

“아직은 어둡네. 여긴 해가 늦게 뜨나 봐!”

“그러게, 소라 섬이라면 벌써 해가 솟아 나왔을 거야. 지금이…….”

“응, 지금 여섯 시이야~ 너 해를 기다리고 있구나?”

“해? 볼 수 있을까? 저기 봐! 바다가 보이지? 어둡긴 하지만 말이야.”

“응! 보인다. 바다 빛이 검게 보여~”

“이제 해가 뜨면 푸른 바다로 보일 거야.”

소라리자와 지아가 조용조용 대화를 하고 있을 때에 어둠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소녀는 손을 들어 별을 보고 손짓을 했다.

“안녕! 다음에 또 보자~”

“누구랑 인사를 하는 거니?”

“저기 하늘에 별들에게 인사하는 거야.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니 별들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겠지.”

“그래, 별들도 자러 가야겠다. 나도 흔들어 줘야지~ 안녕 잘 자!”

지아도 소녀처럼 하늘에 별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오슬로 앞바다에서는 서서히 밝아오는가 싶더니 붉은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저기 하늘 좀 봐! 저녁노을이잖아~”

“저녁노을? 아냐! 지금은 아침인데........”

“그런데 왜 하늘이 붉게 물들지?”

소라리자는 아무 말 없이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아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너무나 신기한 현상이어서 침묵을 하고 말았다. 이때에 지이가 손을 가리켰다.

“저기 달이 아냐?”

“아~”

소녀 소라리자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했다. 아까부터 달을 떠 있었다. 그런데 소녀는 별만 보았던 것이다. 소녀는 그만 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속으로 미안해하며 달을 바라보았다. 달은 곧 멀리 보이는 바다 끝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라진 달을 바라보며 소녀는 너무나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이때에 지아가 소라리자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말했다.

“네 얼굴이 홍조 빛으로 보인다예. 나도 그런가?”

소녀는 지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지아의 얼굴도 홍조 빛을 띠고 있었다.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어 버렸다. 마치 하늘에 불이 일어난 듯이 말이다.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 아니야?”

“아닐 거야!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거야~ 기다려보자!”

“무슨 뜻?”

그리고 소라리자와 지아는 말없이 그저 붉은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소라리자는 혼자 말하듯이 말했다.

“아! 아버지! 여기에 계셨군요.”

“아버지라니? 어디?”

그때서야 소라리자는 지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깨달았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이었어!”

“저 붉은 하늘이?”

“음. 이제 곧 사라질 거야!”

이때에 자고 있던 노라와 엠마와 소피아가 깨어났다. 그리고 창가에 나란히 서 있는 소라리자와 지아를 발견하고는 엠마가 소리쳤다.

“너희 둘이서 거기서 뭐 해?”

“그냥, 오슬로 시내를 구경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왜 시끄러워! 뭔 일이야?”

“아무것도 아냐! 해 뜨는 걸 보려고 했던 거지.”

지아가 그렇게 둘러대자. 노라가 웃으며 말했다.

“해가 서쪽에도 뜨나 봐! 어디 우리 가보자~”

노라와 엠마 그리고 소피아가 재빠르게 창가로 몰려왔다. 그리고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해가 어디 있어? 날씨만 좋네! 어쩜 구름 한 점 없이 푸를까?”

엠마가 위아래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노라도 소피아도 엠마를 따라 하늘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지아는 소라리자를 쳐다보면서 놀란 소리를 냈다.

“아니~ 어떻게 된 거야? 하늘이 파란색으로 변했어?”

“파란색으로 변하다니? 무슨 소리야!”

엠마는 지아의 말에 재빨리 뭔 소린가 하고 재촉을 했다. 그러자 지아는 자초지종을 말했다.


“아까는 밝아오면서 하늘이 저녁노을처럼 붉게 타올랐었어. 그런데 니들이 오니깐 언제 그랬나는 듯 파란 하늘로 변했잖아!”

“지아~ 너 잠이 덜 깬 거 아냐? 어떻게 하늘이 불타?”

“맞아, 아침에 어떻게 붉은 노을이 돼!”

엠마의 말에 소피아도 끼어들어 말했다. 노라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창밖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자 소라리자는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다.

“나도 모르게 일찍 일어났지 뭐야. 그리고 무심코 창문으로 왔지. 소라 섬에서 새벽마다 해를 바라보는 습관 때문에 말이야. 그런데 지아와 함께 있었는데,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더니 하늘이 붉어지는 거야. 정말 지아의 말대로 하늘이 타오르는 불같았지. 물론 이런 일은 소라 섬에서도 가끔은 있었어. 그렇지만 여기 오슬로에서의 아침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지. 정말 무슨 일 난 것처럼 하늘이 너무 붉게 물들여지는 거야. 그래서 난 늘 하던 대로 침묵하며 기다렸지~ 분명 말씀이 있을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하늘 아버지가 저기 계심을 알았지. 여기에 오신 거야. 우리와 함께 있다는 거였지.”

“와우! 놀랍다. 역시 넌~”

“놀랄 거 없어! 성경에는 얼마든지 기록되어 있어. 세례 요한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고 했어. 그리고 예수도 세례를 받고 기도할 때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 요한과 예수께 임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임하시고 들을 수 있어! 난 그걸 믿거든.”

“음…….”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다. 노라도 엠마도 지아도 소피아도 말이다. 그저 소라리자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 분명 우리가 좋은 일을 하게 될지도 몰라!”

“좋은 일?”

“그래~”

이때에 아래층에서 노라의 어머니가 올라오셨다. 아침 식사가 다 되었으니 내려와서 식사를 하자고 하셨다. 소녀들은 세수도 하지 않은 채로 노라의 어머니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식탁 위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어머니! 언제 이렇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셨어요?”

엠마가 나서서 노라의 어머니께 다가가서 말했다. 노라의 어머니는 웃으시며 엠마의 손을 잡아주면서 말했다.

“나 혼자 한 게 아니에요. 여기 내 친구가 함께 와서 도와줬다오. 다들 와서 맛있게 들어요.”

노라의 어머니는 그러면서 소녀들을 식탁 의자에 앉도록 권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어머니의 친구를 소녀들에게 소개해주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라를 포함한 소녀들은 이구동성으로 힘차게 인사를 했다. 식탁 위에는 노르웨이식 아침 식사로 식빵과 버터, 갈색 치즈, 햄, 오믈렛, 그리고 피시푸팅, 햄, 삶은 계란 등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노르웨이 전통 포리지(죽)도 있었다. 디저트로는 파블로바(Pavlova) 케이크가 있었다. 소녀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그렇게 먹고 난 소녀들은 다시 노라의 어머니와 친구 분께 다시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노라와 함께 오슬로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서 서둘러 준비를 했다. 세면실에는 다섯 명의 소녀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리면서 몸단장을 마치고는 가벼운 핸드백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준비를 다 하고 내려오셨네! 우선 여기 와서 커피를 하고 떠나요.”

노라의 어머니는 친구 분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다가 소녀들이 내려옴을 보고 일어나 다가와서는 잠시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하셨다.

“어머님이 준비해 놓으셨는데 커피를 마시고 가자!”

역시 엠마가 나서서 말했다. 그러자 소녀들은 우르르 거실에 놓인 커피잔들을 하나씩 들고 자리에 앉았다. 노라의 어머니는 소녀들을 바라보더니 노라에게 말했다.

“노라야! 친구들 잘 모시고 시내 구경을 해 드리렴.”

“네, 내가 근무하는 자연사박물관에 먼저 가자고 해서 거기부터 갈 거예요.”

“그래, 여기서 가까우니 그게 좋겠다. 모두 잘 관광을 하셔요.”

“어머니! 편히 말하셔요. 우리도 노라처럼 어머니 딸이잖아요~”

“그럴까? 우리 딸 많아서 좋구나!”


노라의 어머니와 친구 분도 함께 크게 웃으셨다. 소녀들도 따라 웃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온 소녀들은 노라의 차를 타고 노라가 근무하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노라의 안내로 자연사 박물관을 들러본 소녀들은 노라의 방으로 갔다. 거기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이때에 소라리자는 노라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노라! 어느 자연사박물관에 가도 대표적인 화석이 있지? 그게 뭘까?”

“티라노 사우루스일 걸.”

“그게 무슨 뜻이야? 티라노 사우루스(tyrannosaurus)?”

“아마도……. 중생대 후기 백악기로써 약 1억 3천5백만 년 전부터 6천8백만 년 전 사이에 살았다고 추정하는 포식성 공룡이라고 해. 티라노는 난폭한, 사우루스는 도마뱀이란 의미로 ‘폭군 도마뱀’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래.”

“그리고 이 화석에는 비교적 28세의 노년기라고 말하지. 그리고 노화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매우 건강한 상태로 죽었다고 하지. 그렇지?”

“그래, 고고학자들은 그렇게 주장하지. 대부분의 화석들이 다 건강한 상태였다고 말해!”

“그리고 동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 속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하지. 약육강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빠르게 불려 간다는 거지.”

“소라리자, 잘 알고 있네! 왜 물어보는 건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네 전공이 박물학이잖아~”

“나야, 책에서 배운 대로 하는 거지. 어쩌겠어?”

“바로 그거야! 배운 대로 생각하는 거지. 스스로 생각하고 분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용하지 않는 거야. 사람들은 말이야.”

“짐 나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겠지?”

“방금 네가 말했잖아! 책에서 배운 대로 한다고……. 그러니깐 앞서 어떤 인간이 만들어낸 이론대로 생각하겠다는 것이잖아! 너의 판단능력을 활용하지 않고 말이야. 창조주는 인간을 만들 때에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어. 그게 뭔지를 몰라! 일반인들은 말이야.”

“나도 그렇다는 거니? 소라리자!”

“모르지~ 네 생각을 말하지 않았잖아! 난 박물관에 올 때마다 가슴이 아파~”

“그래, 이해하지. 넌 진실과 거짓의 혼돈을 말하는 거지?”

“혼돈이 아니라 혼란이지. 인간은 충분히 구별할 수 있는데 포기하는 거야! 너무 마음이 아파!”

옆에서 노라와 소라리자가 대화를 하는 것을 지켜보던 엠마와 소피아 그리고 지아는 얼굴이 굳어져 있었다. 너무 심각한 대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여행을 와서 심각한 대화를 한다는 게 마음에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엠마는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 것을 막고는 말했다.

“자자, 이젠 그만 토론하고 다른 곳으로 가보자!”

“고마워~ 엠마! 소라리자의 생각을 모르는 게 아니야. 나도 성경을 더 인정해! 하지만 직업상 어쩔 수 없을 뿐이야. 나중에 우리 함께 토론해 보자!”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었어. 널 힘들게 했다면 사과할 게!”

“우리 이제 오슬로 시티 투어 하자!”

소피아가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다. 소녀들은 모두 좋다고 했다. 그래서 노라의 차를 타고 오슬로 시청사로 갔다. 여기서 소녀들은 오슬로시티투어(Hop on Hop off Bus)를 시작하여 국립극장 - 오슬로대학 - 국립미술관 및 역사박물관 - 왕궁 - 비켈란 조각공원 - 콘티키 박물관 - 프람 박물관 - 대성당 - 오슬로 중앙역 - 아케르스후스 성 - 시청사 등을 관광을 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노라의 자동차로 비그되위(Bygdey) 반도와 바이킹 박물관과 노르웨이 민속박물관 등을 관광을 했다. 그리고 소라리자는 특히 뭉크 박물관에서는 ‘병상의 소녀의 그림을 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비켈란 조각공원에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청동과 화강암 조각들에서 감격을 했다. 그리고 민속박물관에서는 노르웨이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소녀가 눈길이 간 곳은 목조로만으로 지은 스티브 교회(Stavkirke)의 독특한 건축물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 인형의 집‘의 희극을 쓴 헨리크 입센의 집이 있던 오슬로 중앙역 근처에 헨리크 입센의 게이트라는 주소 표찰이 보이는 곳에는 입센 뮤지엄(Ibsen Museum)에서도 소녀는 무척 감명을 받았다.

특히 놀라운 일이 있었다. 소녀들이 오슬로 시청 광장을 둘러보다가 시청건물 동쪽 벽에 바보 이반 같은 화강암 조각 작품, 그물을 들고 서있는 ‘어부’(Fiskeren)이 있는데서 7살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를 발견을 했다. 여자 아이는 며칠을 굶은 듯 힘이 없어 보였다. 제일 먼저 발견한 지아가 발견하고는 소라리자에게 말했다.

“우리가 광장을 돌아보고 있을 동안에 저기 한 여자아이가 어부 조각 작품 아래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어! 가련해 보이지 않아?”


소라리자는 지아의 말을 듣고 유심히 그 여자아이를 살폈다. 그리고 노라에게 말했다. 엠마도 소피아도 그 여자아이를 보았다. 그때에 엠마가 나서서 말했다.

“그러지 말고 여자아이에게 가서 물어보자! 무슨 사연이 있는지…….”

소녀들은 노라가 맨 앞장을 서서 함께 그 여자아이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노라가 그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얘~ 너 이름이 뭐니?”

여자아이는 힘없이 소녀들을 쳐다보았다. 소녀들은 여자아이를 둘러서 옆에 앉았다. 노라가 다시 여자아이에게 물었다.

“왜 이러고 앉아 있니?”

그때서 여자아이는 힘없는 작은 목소리로 노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갈 곳이 없어요. 삼 일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어? 왜?”

“오래 동안 앓았었어요. 병원비로 집도 잃었어요.”

“그래, 장례는 치렀니?”

“마을 사람들이 도와주었어요.”

“여긴 언제부터 있었니?”

“어제부터요. 아빠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빠를? 어디 가셨는데?”

“삼 년 전에 바다로 나가시고 그 후로는 소식이 없어요.”

“삼 년 전에 아빠를 기다리는 거야?”

“예, 제겐 아빠밖에 없어요. 그래서 기다리는 거예요.”

“밥은 먹었니?”

“아니요. 아빠가 오시면 아빠가 사주실 거예요.”

“이런, 이름이 뭐라고 했지?”

“자라(Zara)에요.”

“자라야, 우리와 함께 먹으러 같이 가자!”

노라는 자라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이틀이나 굶은 자라는 휘청거리며 힘없이 일어섰다. 엠마가 다가와 자라의 손을 잡아주고 같이 걸었다. 소녀들은 자라와 함께 시청 근처에 있는 마탈렌 오슬로 식당으로 갔다. 그리고 무즈 버거와 음료수를 시켜서 소녀들은 자라와 함께 식사를 했다. 그리고 갈 곳이 없는 자라를 데리고 함께 노라의 집으로 갔다. 노라는 어머니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는 자라 아이를 잠시 함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노라의 어머니는 그렇게 하자고 하시면서 혹시 모르니 내일 시청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상의해 보겠다고 하셨다.

자라는 언니들과 노라의 방에서 함께 잠을 자게 되었다. 마침 침대가 하나 더 있어서 노라의 옆자리에 자라가 사용할 수 있게 마련해 주었다. 모두들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에 지아가 소라리자에게 속삭였다.

“소라리자! 아침에 네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어제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네가 말했지?”

“그래, 자라 아이를 만나게 되는 것이었구나!”

소라리자는 그렇게 말했다. 엠마도 소피아도 노라도 소라리자를 쳐다보았다. 자라는 조용히 잠이 들었다. 노라는 자라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자라에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려져 있었다. 노라는 자라의 침대 쪽으로 몸을 움직여서는 자라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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