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부산 일본총영사관을 방문하다.

[공상동화 편: 다르와 달무리 검 - 2편]

by trustwons

7. 부산 일본총영사관을 방문하다.


부산 앞바다에는 이미 해가 떠올라와 온 지면을 밝혀주고 있었다. 은비고모는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고 아이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식탁 앞에 의자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던 고모는 누군가가 대문 앞에서 서성대는 것을 발견하였다.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고모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문으로 다가갔다.

“뉘시라 예?”

“일본영사관에서 왔습니다.”

“예? 무시라 예?

“여기 다민예 아동탐정 소녀들이 계십니까?”

“그라 예.”

“만나고 싶습니다.”

“예, 예, 들어오시라 예.”


고모는 일본영사관에서 온 사람을 거실로 안내를 하여 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잠시만 기다리세이.”

“하이, 조스므니다.”


고모는 급히 이층으로 올라갔다. 아직까지도 인기척이 없는 이층에 올라온 고모는 먼저 은비가 있는 방문을 살짝 열었다. 꼼짝 않고 자고 있는 은비에게 다가가 고모는 흔들어 깨웠다. 은비는 지그시 눈을 뜨다가 고모를 보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고모, 와그라노?”

“손님이 왔데이.”

“손님?”

“일본 영사관이라 카드라!”

“일본 영사관?”


은비는 직감을 했는지 바로 일어나서는 다르가 있는 방으로 바로 갔다. 그리고 다르를 깨어 내용을 알리고 바로 예지와 민지가 있는 방으로 달려가 예지와 민지를 깨어서는 내용을 알렸다. 그러자 일행들은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는 부랴부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다르와 예지와 민지가 먼저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 일본 영사관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은비와 린다와 줄리아가 차례로 내려와 인사를 했다. 인선이도 은비 곁에 바싹 붙어 있었다. 일본 영사관 사람은 자리에 앉으시라고 예의를 표하면서 차근차근 찾아온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오사카 경찰본부에서 한국 부산일본영사관에 전보가 하나 왔다는 것이었다. 전보내용은 이러한 것이라고 했다. 현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제시하면서, 다민예 아동탐정단을 찾아가 일본 오사카에 오심을 환영한다는 것과 모든 절차와 비용을 일본 오사카 경찰본부에서 일제 부담을 하며, 일정은 귀하에 의사에 따라 결정하여 알려주시면, 그 일정에 따라 모든 것을 준비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본 오사카에 방문일정과 오사카의 관광일정을 제시하였고, 수정을 할 수 있음도 제시하여 주었다.」


예지와 다르와 민지 그리고 은비는 일본영사관 사람으로부터 자세히 설명을 듣고, 서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결정되는 대로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면서 명함을 주고 갔다. 소녀들은 이층으로 올라와서는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고모가 올라와서는 아침식사를 하라고 했다. 일단 식사를 한 후에 검토해 보고 일본영사관 분에게 알려주기로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소녀들은 고모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설거지를 은비와 린다와 줄리아가 함께 했다.

이층에 모인 소녀들은 고모가 가져다준 커피와 음료수를 서로 마시면서 차근차근히 검토하여 다름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 내용은 이렇다.


「먼저 초빙대상은 6명(다르, 예지, 민지, 은비, 린다, 줄리아)

출발일정은 내일(화) 15시 부산항 국제터미널

귀국일정은 금요일 17시 오사카 국제 페리터미널

체류일정은 첫날(화)에는 오사카경찰본부 방문(환영 및 시상, 사건경과보고 및 교류, 숙소 및 오후환영파티)

둘째 날(수)은 오사카 시티 투어(오사카 경찰에서 제공)

셋째 날(목)은 소녀 하루의 병원 위문 및 교제

넷째 날(금)은 휴식 후 오후 5시에 귀항」

예지의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여 깔끔하게 스케줄을 만들고 서류를 작성하여 준비하였다. 물론 예지 혼자서 모든 것을 작성한 것은 아니었다. 은비의 도움이 많이 컸다. 역시 학교 반장이여 선지 상황파악을 잘하였다. 모두 일정에 대해 만족해하였다. 사실 이들은 바다여행을 일주일간 하기로 계획을 세웠던 것이었다. 그런데 일본 방문하는 일이 생기므로 약간의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부모님께 전화로 알려드렸다. 다르와 예지와 민지는 집에 알렸고, 린다와 줄리아는 미국에 계신 어머니께 알려드렸다. 그리고 은비는 고모가 직접 은비 어머니께 인사도 하며 알려드렸다.

그리고 인선에 대해서는 목포에 계신 인선의 어머니께 알려서 내일 데리려 오시기로 했다. 이러한 사실을 언니로부터 들은 인선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이 없어졌다.

사실 인선은 자기도 함께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다. 인선은 언니들과 함께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인선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알 것은 다 아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일 어머니가 데리러 온다고 하니 인선은 매우 슬픔 마음이 들었던 것이었다. 인선은 은비 곁을 떠나지 않고는 계속 충얼 거렸다.


“언니야~ 나도 가면 안 되나? 나는 가만 이스껀디.”


인선이가 자꾸 충얼 대도 은비는 잘 설명을 해주고 그랬었다. 그러나 인선은 홀로 남겨지는 게 싫은 것이었다. 그래서 인선은 뽀로통해서는 말이 없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인선의 심정을 언니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니들도 인선이를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온종일 은비의 고모네 집에 머물면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그만 흘러가 점심식사를 할 시기까지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고모가 어묵 탕을 한 냄비로 해가지고는 이층으로 올라오셨다. 소녀들은 너무나 기뻤다. 아우성치며 탁자 주변에 모여 앉았다.


“고모야, 고맙데이~”

“고맙데이~”


은비가 고모에게 그렇게 말하자, 친구들도 따라 말을 했다. 고모는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도 크게 웃으셨다. 그리고 사뿐히 아래층으로 내려가셨다. 서로 많이 먹으려고 분주하게 손을 놀리며 어묵이랑 국물을 먹느라 바쁘다. 인선이도 맛있어서 뽀로통하던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맛있게들 먹고 난 후에 예지는 다르에게 말했다.


“일본영사관에 전화해서 이걸 어떻게 보낼지 물어보자!”

“그래.”


다르는 예지의 말을 듣고는 바로 일본 영사관에 계신 명함을 주신 분에게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일정을 다 작성을 했습니다. 이 서류를 어떻게 보내드릴까요? 찾아가기보다는 인터넷으로 보내면 어떠세요?”

“아닙니다.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 참, 그리고 오늘 저희 영사관을 방문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저희가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영사관을 방문해 달라는데?”

“가보자! 한 번도 우리 영사관에 가본 적이 없잖아~”

“그래, 궁금하기도 해!”

“네, 저희는 대환영입니다. 고맙습니다.”


다르는 친구들의 의견을 따라 일본영사관 방문과 저녁식사 초대에 응하기로 했다. 이를 은비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고모에게 사정을 말했다. 고모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면서 다녀오라고 허락을 하셨다.

잠시 후에 일본 영사관에서 두 분이 오셨다. 아까 아침에 왔던 분과 새로운 분이 함께 오셨다. 그리고 인선이를 포함한 일곱 명의 소녀들을 일본 영사관에서 쓰는 일본제 미니버스 태우고는 일본 영사관을 향하여 달려갔다. 미니버스를 타고 가는 소녀들은 흥분이 되었다. 미니버스가 참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일본 영사관이 어떨까 하는 기대도 컸다. 달리는 미니버스에서 부산시내를 바라볼 수가 있었다.

주 부산 일본총영사관은 부산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미니버스는 일본총영사관 정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미니버스에서 다르와 예지, 민지 그리고 은비와 린다와 줄리아 그리고 인선이까지 일곱 명의 소녀들이 차례로 내렸다. 영사관 직원의 안내로 접대실로 갔다. 잠시 후에 영사관에 총영사분과 몇 분의 직원이 함께 오셔서는 서류를 보시고 만족해하시며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를 했다. 그리고 영사관내를 소개해주시면서 잘 이해하도록 설명을 해주었다. 소녀들은 멋진 곳이라면서 일하는 것도 멋지다고 서로 말하며 즐거워했다. 이때에 인선이가 은비에게 말했다.


“언니, 나도 이담에 크면 이런 데서 일하고 싶다.”

“그래? 그럼 넌 외국어를 잘해야 해!”

“외국어? 영어? 우리 학교에서 미국사람 한데 배워~”

“그렇구나! 어디 한번 말해볼래?”


이때에 린다가 다가와서 인선에게 말했다.


“안녕! 나 린다야.(Hallow, I am Linda.)”

“반가워! 언니, 난 인선이야.(Nice to meet you! sister, I'm Linseon.)”

“와우! 잘하네~”


은비는 인선이를 꼭 안아주며 말했다. 인선도 언니를 안으며 만족해하였다. 그동안 뽀로통했던 인선이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다.

그렇게 일본총영사관을 들러본 소녀들은 집에 오셨던 분, 이름이 타다요시였다. 타다요시의 안내로 부산에서 제일 맛있게 한다는 광안일 해변 근처에 있는 아오모리 일식집으로 소녀들을 모시고 갔다. 여기서 저녁식사로 스시 오마카세 코스를 소녀들에게 제안을 했다. 하지만 소녀들은 선택할 수가 없었다. 전혀 일식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르는 타다요시에게 간단한 것으로 주문해 달라고 말했다. 타다요시는 좀 전에 말한 스시 오마카세 코스가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소녀들은 처음으로 일식으로 스시 오마카세 코스로 저녁식사를 했다. 음식들은 하나씩 나왔다. 주로 스시였다. 참치스시, 전복스시, 장어스시, 우니 등 처음 먹지만 맛있다고 타다요시에게 말했다. 타다요시도 기뻐했다. 어린 소녀들이라 어떤 것을 주문할까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소녀들은 일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맛있게 일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다 마친 소녀들을 타다요시는 미니버스로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집에 돌아온 소녀들, 은비와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린다와 줄리아와 인선이는 고모에게 서로 일식에 대해 자랑하느라 고모는 정신을 못 차리며 손짓을 했다.


“아따, 그만들 하그라! 좀 질투가 난다아이가~”


소녀들은 재미있다고 한바탕 웃었다. 그리고는 이층으로 우르르 올라가서도 여전히 거실에 앉아서는 무엇이 맛있다느니, 뭐가 최고라느니, 주장하느라 시끄럽고 야단스러웠다. 고모는 아래층에서 창문을 활짝 열고는 바닷바람을 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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