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판단자와 선악의 이해자

[특별한 글]

by trustwons

선악의 판단자와 선악의 이해자


사람들은 선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할까? 자칭 지식인들에 의해서 수많은 이념과 사상의 글들이 사람의 생각을 좌지우지하여 왔다. 그것이 인간들의 역사 속에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세상 인간들은 그것을 정의와 불의로 나누며 인간들을 분별하고 심판을 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중세의 종교전쟁, 나치주의와 공산주의 그리고 조선의 성리학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 외에도 많은 실 예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최근에 조선에서 화두가 된 이념들…… 오이파리, 세월번지 그리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적패청산에서 인간의 선악의 판단자의 만행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선악의 사고, 선악의 의식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게 되었을까? 그것을 성경적으로 살펴본다면, 에덴동산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야훼(Yahweh)[YHWH]는 은혜의 동산, 에덴동산을 특별히 만들어서 아담과 이브가 살아가도록 허락을 했다. 거기에서는 수고함이 없는, 즉 뿌리고 심고 거두는 일이 없는 축복된 곳인 셈이다. 거기에는 먹을 식물이 충만하였던 것이다. 또한 거기에는 더위도 추위도 없는 동식물과 인간이 살기에는 매우 적합한 곳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몸에 옷을 거칠 필요조차 없는 매우 친화적인 장소였던 것이다. 거기에는 질병도 없고, 독초도 없고, 해로운 벌레도 없는 매우 안전한 곳인 셈이다.

그런데 아담과 이브는 만족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식물을 다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의 나무와 생명의 나무에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일순간에 행동을 한 것이 아닌 것이다. 그것을 안 사단은 뱀을 통해서 그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평소에 의심을 품었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선악의 나무가 있는 곳으로 왔다. 이때를 노린 뱀은 그들에게 물었다.(이브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이 뱀의 질문은 매우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질문이었다. 즉 모순된 질문인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의심을 품고 있었던 이들은 모순된 질문인데도 공감했기에 뱀의 질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여자(이브)가 나서서 말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그러나 뱀은 간교하게 부추겨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은 아신다.”


그렇다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처럼 선악의 판단자가 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뱀의 유혹을 쉽게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잘못 이해를 했다. 선악의 나무는 신통력이 있는 열매가 아닌 것이다. 이런 비슷한 유혹을 잘 받아들이는 인간은 오늘날에도 마술이나 신비한 공상을 많이 즐기고 있다. 만일 선악의 나무가 없었다면, 아담과 이브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확인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들이 선악의 나무를 볼 때마다 자신의 자유의지를 의식했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아담에게 준 언약인 것이다. 하나님이 심통을 부려서 그런 유혹의 나무를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이브, 오늘날에 인간들은 선악에 대한 자유의지로 선택을 했다. 즉 뱀이 말한 대로 하나님처럼 선악을 판단하는 자가 되려는 욕망을 선택한 것인 셈이다. 그러나 그들은 선악을 이해하려는 자가 되려는 것에는 마음이 멀었다.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들은 또한 선악의 대상이 만물 중에 인간뿐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을 제외한 만물의 모든 것들은 창조의 섭리에 따라 존재하고 생육한다. 그러나 인간은, 유일하게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만은 창조의 섭리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선악의 판단자(判斷者)가 된다면, 그것은 신의 위치에 있게 되고, 인간을 심판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인간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았는지를 알 것이다. 얼마나 선악의 사상과 이념의 도구로 인간들을 살해하여 왔는가? 그러므로 선악의 판단자들은 뱀이 말한 대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빼앗고, 인간의 존귀함(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됨)을 파괴하는 일에 앞장을 선다.

그러할지라도, 하나님은 아담의 후예들, 선악의 판단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의 유전자들은 완전히 말살하지 않으셨다.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자비, 선하신 하나님, 인자한 하나님, 온유하신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내하신 하나님은 선악의 이해자(理解者)를 찾고, 기다리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악의 판단자나 이해자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시며, 은혜를 내리신다고 하셨다.


“이같이 하신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태 5:45)


그러므로 선악의 판단자가 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선악의 이해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이해하고 알아갈 때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아들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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