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동화: 다르와 달무리 검 - 2편]
다음날 아침이 되자 제일 먼저 잠에서 깬 다르는 잠시 주변을 살피며 친구들의 자는 모습을 훑어보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는 창문커튼을 조금 열고는 오사카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화창한 하늘 아래에 오사카 도시가 보였고, 가까운 곳에 공원 같은 오사카 성이 보였다. 그리고 한강 같은 강가에 나카노시마 장미정원이 보였다. 그리고 멀리 오사카 바다가 보일 듯이 하면서 갈매기들이 나는 것도 보았다. 다르는 갑자기 인천바다가 그리워졌다. 다르는 목에 있는 목검을 만지면서 중얼거렸다.
“여기도 참 평화로워 보인다. 하늘도 참 푸르구나!”
그때에 민지가 다가왔다. 그리고 다르의 어깨에 손을 얻고는 말했다.
“혼자서 뭘 그리 열심히 바라보고 있어?”
“응? 일어났구나! 날씨가 참 좋지?”
“그래, 여기도 상당히 번화하다. 빌딩들이 멋지다.”
“뭐가 멋진데?”
예지가 일어나 다가와서 말했다. 뒤이어 린다도 줄리아도 일어나서 창가로 모였다. 그때에 다르가 돌아보며 아직도 자고 있는 은비와 인선의 모습을 친구들 등뒤로 보았다. 인선이는 은비의 가슴에 머리를 푹 숙이고 있고, 은비는 인선이를 팔로 안고 자고 있었다. 민지도 다르가 향한 쪽을 바라보았다.
“저기 좀 봐! 은비와 인선이 모녀지간 같다야~”
“자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저렇게 다정한데 나중에 헤어지면 어쩌나?”
모두들 민지가 말한 쪽을 바라보았다. 은비와 인선이가 다정하게 자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이다. 예지는 은비와 인선이가 헤어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부터 했다. 그리고는 예지는 은비를 깨었다. 은비는 인선이를 안았던 팔을 치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은비는 인선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있는 창가로 다가왔다. 창밖을 열심히 바라보던 린다가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오늘 아침식사는 어디서 할 거야?”
“맞아! 어떻게 하지?”
그때에 룸에 벨이 울렸다. 동작이 빠른 민지가 튕겨나가듯이 문으로 다가가서는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호텔 여직원이 왔다.
“안녕하십니까? 잘 주무셨습니까? 아침식사에 모시려고 왔습니다.”
“예?”
민지는 당황해하면서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친구들이 문 쪽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다르가 나서서 말했다.
“지금 말입니까?”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준비하시고 나오시면 됩니다.”
여직원이 그리 말하자. 친구들은 눈이 휑하니 커졌다.
“우리말을 하잖니? 준비하자!”
그리고 각자 서둘러 준비를 했다. 은비는 인선이를 깨웠다. 그리고 식사하러 가야지 하며 간단하게 준비하게 도와주었다. 그리고는 모두 룸을 나왔다. 그리고 여직원을 따라 14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안내를 했다. 아주 넓은 식당이었다. 그리고 밖이 잘 보이도록 창문들이 장관이었다. 일행은 모두 각자 먹고 싶은 음식들을 가져와 창가에 앉았다.
“어머, 여기 음식이 괜찮다! 다양하고 깔끔해~”
“그래, 골고루 있어서 좋다.”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인선과 린다와 줄리아는 원탁에 둘러앉았다. 그리고 먹고 또 가져다 먹고 그렇게 신나게 먹고는 창밖을 바라보며 멀리 오사카의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때에 열심히 창문에 바싹 붙어서는 뭔가를 찾는지 바라보던 린다가 말했다.
“우리가 타고 온 배가 보이지 않아!”
“여기서 어떻게 보이니? 겨우 보일 듯 말듯한데 말이야!”
그렇게 민지가 말하면서도 자신도 보일까 하고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르가 돌아서면서 말했다.
“이제 그만 내려가자!”
“그래, 룸으로 가자! 혹시 아스미 씨가 왔을지도 몰라~”
다르와 예지가 앞장을 서서 엘리베이터로 갔다. 친구들도 뒤따랐다. 엘리베이터로 내려온 일행은 숙소인 트윈 룸으로 왔다. 룸 안으로 들어서자 정말 아스미 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식사는 잘 드셨나요? 어떻습니까?”
“맛있었어요.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민지가 나서서 말했다. 소녀 일행들은 다 그렇다고 만족한 표정들이었다. 그러자 아스미 씨도 만족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음 일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
“오늘은 어제 말씀하신 대로 소녀 하루가 입원한 병원으로 갈 것입니다. 간편한 차림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참, 그렇지~ 보고 싶던 하루를 만나게 되는 날이다. 선물도 챙겨라!”
예지가 언니처럼 말했다. 그러자 각자 나갈 차림을 했다. 그리고 아스미 씨를 따라 호텔 로비로 내려왔다. 호텔 입구에는 벌써, 아니 아스미가 타고 온 경찰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다르는 아스미 씨와 함께 앞 좌석에 앉았고, 민지와 예지는 바로 뒷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은비와 인선이와 린다와 줄리아는 그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모두 탔는지를 확인하고는 운전경찰아저씨가 시동을 걸어 서서히 움직이더니 소녀 하루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소녀 하루가 입원한 병원은 오사카 성 근처에 있는 국립병원기구 오사카의료센터였다. 곧 일행은 호텔을 떠난 지 10분도 안되어서 병원에 도착을 했다. 하지만 일행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시간이 10시가 넘어 있었다.
아미스의 안내로 병원 3층에 있는 소녀 하루가 입원한 입원실에 소녀일행들은 병실 안에 하루의 어머니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좀 당황해하였다. 그러자 다르가 나서서 하루의 어머니께 인사를 했다.
“하루의 어머니시지요? 저희는 다민예 아동탐정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나, 이렇게 고마우신 분들이 찾아오시다니요! 고맙습니다. 우리 하루는 지금 물리치료 중이에요. 어떡하지요?”
“괜찮습니다. 기다리지요. 많이 놀라셨지요?”
예지가 하루의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말했다. 그러자 민지도, 은비도, 린다도 줄리아도 줄줄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은비가 인선이를 하루 어머니 앞으로 이끌면서 하루 어머니께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는 인선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목포에서 납치되었다가 저희가 구한 어린이입니다. 인선아, 인사해라!”
인선이는 하루 어머니께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하루 어머니는 인선의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마치 하루를 보듯이 하면서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눈빛으로 인선이를 바라보셨다. 그리고 아스미 씨에게도 고맙다고 하시면서 음료수를 하나씩 나누어주셨다. 그리고 다르는 하루의 어머니에게 하루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하루가 첫날에는 어머니까지 외면할 정도로 매우 불안해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매우 말라있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예지는 하루의 어머니에게 안심하셔도 된다고 하면서 우리가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해주었다. 하루의 어머니는 예지의 손을 잡아주면서 고맙다고 연신 말을 했다. 이런 모습을 민지도 은비도 린다도 줄리아도 곁에 다가와 같이 듣고 있었다. 아스미 씨도 좀 떨어져서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의 어머니를 소녀들은 저마다 위로의 말을 해주고 있을 때에 하루가 여자의사와 함께 병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를 본 인선이는 은비언니를 먼저 찾았다. 하루와 함께 병실로 들어오던 여의사는 손님들이 많은 걸 보시고는 인사하듯이 말을 했다.
“하루를 위문하러 오셨군요. 하루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퇴원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는 아스미 씨에게 다가와서는 자세히 설명을 하고는 퇴원할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하루의 어머니도 병원에 오래 있는 것도 부담도 되고 정부가 모든 치료비를 제공해 주시만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이 이젠 퇴원해도 좋다고 하자 반가운 눈치였다. 하루는 자신을 구해준 친구들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를 본 다르는 하루에게 다가가서는 하루를 안아주었다. 그러자 예지도, 민지도, 은비도, 린다도 줄리아도 몰려와 하루를 다 함께 안았다. 인선이는 멋쩍었지만 슬며시 은비 옆으로 와서는 붙어 있었다. 그러자 아스미 씨가 이제 자리에들 잠깐 앉으시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환자인 하루에게는 침대에 누우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는 침대에 눕지 않고 앉았다. 그러자 다르외 친구들은 여기저기 적당히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러자 아스미 씨가 다민예 아동탐정들을 소개해주었다.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르부터 해서 예지, 민지, 은비, 린다와 줄리아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한국말로 말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먼 나라에서 알고 계셨다니 놀랍고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정중히 인사를 하자 예지가 다가와 하루의 두 손을 꼭 잡으면서 말했다.
“저희도 너무 기뻐요.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반갑습니다. 이젠 안심하셔도 됩니다. 우리는 친구잖아요.”
“예, 그래요~ 여기 인선이를 소개해요. 얼마 전에 나치되었다가 구출된 아이랍니다. 인선아~ 너도 인사해라!”
“언니, 안녕하세요? 만나서 기뻐요.”
은비의 말을 듣고는 인선이를 바라본 하루는 인선 앞에 쪼그려 앉아서는 인선이를 안았다. 그리고 귓속말로 말했다.
“인선이라 했지? 만나서 반갑고 너를 보니 너무 기쁘단다. 내 동생이 되어다오!”
인선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마치 자신이 겪었던 일이 떠올랐던 것이었다. 그리고 하루언니를 힘껏 안았다. 하루도 인선을 힘껏 안았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하루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스미시가 하루의 어머니 곁에 다가와서는 하루의 어머니를 위로해 주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바라보던 소녀일행들은 그만 몸이 굳어져버렸다. 병실의 입구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여의사는 감격을 했다. 그리고 살며시 병실을 나가셨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듯하다고 생각한 아스미 씨는 분위기를 정리하듯이 말했다.
“이러고만 있을 수 없겠습니다. 우선 퇴원할 준비를 하시고 하루의 어머니께서는 퇴원절차를 하고 오셔요. 여기 하루는 퇴원할 준비를 하시고 저희가 준비한 자동차로 집으로 모셔드리겠습니다.”
아스미 씨의 말대로 하루의 어머니는 아스미 씨와 함께 병실을 나와 접수처로 가셔서 퇴원절차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동안 하루는 퇴원준비로 짐들을 챙기고는 다민예 아동탐정 일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라고 말하기보다는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고 하는 정도였다고 보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
사실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린다와 줄리아는 모든 상황을 알고는 있었지만,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것이었다. 한편 소녀 하루는 자신이 어떻게 해서 납치되어 유니버설 스튜어스 재팬으로 끌려가서 동물원 속에 갇히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하루는 납치되는 순간에 마취되어 의식을 잃어진 상태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에는 이미 몸이 묶여있었고 어두운 구석진 곳에 갇혀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나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럴 만도 하다. 어둠 컴컴한 골방에 갇혀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경찰들이 와서 자신을 차로 여기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일주일 동안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니 몸이 말할 수 없이 말라있었고, 기운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병원에 3일 동안을 있으면서 잘 치료를 하고 음식도 잘 조절해서 이제는 많이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소녀 하루의 어머니와 아스미 씨가 병실로 들어와 하루와 다민예 아동탐정의 일행들과 함께 병원을 나와 대기 중인 경찰미니버스에 모두 탔다. 경찰미니버스는 병원을 떠나 하루의 집으로 왔다. 소녀 하루는 집에 도착을 하자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예지는 하루에게 다가가 함께 안아주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자 여자들인지라 다르와 민지도 은비도 인선도 린다와 줄리아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본 하루의 어머니도 덩달아 눈물을 흘리며 하루에게로 와 힘껏 하루를 안아주었다. 하루의 집은 작은 마당이 있었고, 거실과 방이 셋이 있는 아담한 집이었다. 물론 방들은 크지 않았다. 모두들 집안으로 들어서니 집안이 가득했다. 그동안 집을 비워놔서 어수선했고 먼지가 많이 보였다.
다민예 아동탐정 일행은 소녀 하루가 편히 쉬도록 일찍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내일 있을 오사카 시티투어에 대해 하루에게 설명을 다르가 해주고는 아스미 씨에게 내일 시티투어에 하루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다. 그러자 아스미는 경찰본부에 연락을 하더니 허락을 받고는 밝은 표정으로 다르에게 말했다.
“네, 내일 시티투어에는 하루도 함께하는 것을 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와~ 땡큐! 아리가토오고자이마스!”
소녀들은 모두 기뻐했다. 물론 하루도 기뻐했다. 내일 일을 약속하고는 소녀일행은 아스미를 따라 경찰미니버스를 타고는 호텔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