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너는 아느냐?
하루의 품삯이
사천 원에서
삼천 원에서
이천 원에서
그 다음 품삯은 …….
너는 아느냐?
바겐세일을
윈도우에
백화점에
빈민가에
인간 바겐세일을 …….
너는 아느냐?
끈적이는 삶을
고위간부 제상에
재벌들의 먹잇감
하루인생들의
끈적끈적한 인정들 …….
너는 아느냐?
땅 밑에 사는 자
사창가에 사는 자
토굴에 사는 자
다 같은 인간인 것을 …….
너는 아느냐?
있는 자도 썩고
없는 자도 썩고
살찐 자도 썩고
세상에 악취가 진동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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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동숭동 밤에 벤치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