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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나혼인잔치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7. 가나혼인잔치


「예수가 대답했다. “어머니, 그것이 나와 당신에게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 예수가 하인들에게 말했다. “저 항아리들에 물을 채우라.” 그래서 그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넘치도록 가득 채웠다. 그러자 예수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제 물을 떠서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라.” 그들은 그렇게 했다. 잔치책임자는 신랑을 불렀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처음에는 맛 좋은 포도주를 내오다가 손님들이 취하면 덜 좋은 포도주를 내는 법인데, 당신은 가장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소.”」(직역: 요한 2장 4,5,7,8,10)


본문에 중요한 것은 줄거리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전체적 의미인 것이다. 연회장이 말했듯이, 잔치 끝에 취한 후에야 낮은 술을 내오는 것이 통상적인데, 어찌 좋은 술을 두었다고 격찬에 마지않는다. 이 표적은 무엇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인가?

그러므로 혼인의 구상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이 된다. 즉 율법의 물이 복음의 포도주로 바뀌는 것이다. 새 시대를 의미한다. 모세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백성이 율법의 시대에서 복음이 시대로 전환됨을 의미한 것이다. 때론 율법을 폐하고 복음이 세워진다는 것도 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율법이 폐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왜곡되어 버린 안식일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이와 같이 물이 포도주로 변하였듯이 예수님의 때가 이르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혼인잔치는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한 남녀가 둘이 하나가 되며, 새롭게 삶이 이루어지는 것 일뿐만 아니라 사랑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처럼 주님이 오셔서 율법의 완성과 죄의 최후를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의미하는 대 잔치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 표적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심을 보고 그를 믿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의 표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미리 나타내신 것이다.

<진리를 알라 너희가 자유케 된다/최희원 글/ 정문사>



그때에,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은 후에 성령의 충만하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그리고 세례요한이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는 예수는 나사렛을 떠나 호숫가에 마을을 돌며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제자들을 불렀으며, 갈릴리 가나에 혼인잔치에 제자들과 함께 참석을 했던 것이다. 이곳에서 예수는 뜻밖에 어머니의 부탁을 받게 되어,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셨던 것이다. 이 일은 우연이겠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이런 기적을 보이셨을까? 예수도 어머니의 부탁에 아직 내 때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자의적으로 행동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성령이 이들로 예지(豫知)에 따라 이루게 하신 것이다. 여기서 혼인잔치와 포도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혼인잔치에 대해서도 말씀이 많았으며, 포도주에 대한 말씀도 많았다. 그 대표적인 것은,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예수의 제자들의 행동을 보고 말하기를, 우리와 바리새인파 사람들은 금식하였거늘,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에, 예수는 혼인잔치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리고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담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 같이, 예수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즉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세의 율법의 시대는 세례요한이 마지막의 선지자로 끝을 맺은 것이다. 그리고 모세의 모든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율법을 폐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는 율법의 완성을 위함이라고 했다. 즉 율법은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있었던 것이다.

가나혼인잔치에서 예수는 어머니가 부탁했을 때에, 그냥 포도주를 만들어주지 아니하고 단서를 제시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때가 무엇일까? 그것은 세례요한이 감옥에 갇힌 후에 시작한 예수의 행적을 보면 알 것이다. 이때부터 예수는 마을을 돌아다니시면서 많은 이적과 기적을 보이셨다. 요한이 제자들을 불러 예수께 물어보게 했다. “오실 분이 당신입니까?”라고 물었을 때에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보고 들은 것을 전하라. 보지 못한 사람이 보고, 다리를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환자들이 깨끗해지며,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듣고,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하라.(마태 11:4,5)

이것이 바로 천국잔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인 것이다. 예수의 사역이 시작되면서 잔치는 시작된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하실 때부터 천국은 침노당하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예수를 쫓는 무리들을 보시며 제자들에게 말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적구나.”(마태 9:37)


예수님 때부터 혼인잔치는 시작되었으며, 추수할 일꾼들을 세우시고, 오늘날까지 추수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추수할 대상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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