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홈스쿨링의 중간 평가

[소라 섬 소녀의 이야기 편]

33. 홈스쿨링의 중간 평가

소라 섬에서의 소녀의 하루는 이랬다. 해가 뜨기 전에 먼저 일어나 섬 둘레를 달린다. 소녀는 바위산으로 올라가 등대를 살피고 달을 바라보고 내려와 작은 해변에서 해맞이를 한다. 소녀는 해 뜨는 때와 해 지는 때에 묵상하며, 깊은 밤에는 달과 대화를 나누며 잠이 든다. 그리고 소녀는 할머니와 하루를 시작한다.

소녀는 중등과정의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미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서 7학년과 8학년의 교육과정으로 소녀는 홈스쿨링 학습계획을 세웠으며, 그리고 소녀는 주 단위로 작성한 학습활동일지와 함께 이메일로 양어머니 엘리자에게 보낸다. 엘리자는 소녀가 이 메일로 보낸 내용을 교육부의 양식에 따라 학습계획서와 학습활동일지를 교육부에 보냈다. 또한 교재에 따라서 과제물이 있었다. 소녀는 착실하게 과제물을 작성하여 엘리자에게 이메일로 보낸다. 어떤 교재의 과제물은 담당자에게 바로 이메일로 소녀는 보내기도 한다.

소녀가 두 번째로 중등과정의 홈스쿨링을 시작한 지 벌써 섣달이 지났다. 7학년에 대한 학습평가가 있었다. 소녀는 메일로 받은 중간 학습 평가서를 작성하는 자신의 모습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미국에 있는 엘리자에게 동시 보내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중간 학습 평가서를 풀었다. 메일로 받은 학습 평가서를 소녀는 풀어갔다. 엘리자는 소녀가 평가서를 주워진 시간 안에 풀었는지 확인하는 동영상과 소녀의 답안지를 메일로 받아서 교육부에 제출하였다. 또한 소녀는 미국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미국 역사에 대한 역대 대통령 중심으로 살펴본 나의 생각-

보고서 제출자: 소라리자

1. 미국의 탄생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영국에서 청교도인들이 먼 신대륙 아메리카로 건너온 것에서 자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신대륙에서도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전략해버린 것에서 자유의 정신으로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독립을 할 수 있었다. 이로써 신앙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정신으로 미국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창조주로부터 축복받은 나라가 되었다. 그러므로 미국의 대통령은 성경 위에 서약을 함으로써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한 지도자로서 미국을 이끌 것을 서약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의 정신은 자유와 정직에 있다. 특히 1달러의 지폐에 이렇게 기록해 두었다. ‘IN GOD WE TRUST'(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정직하다)

2.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분들을 알게 되면서 미국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미국에 초대 대통령으로서 미국 독립전쟁에서 총사령관으로 활동을 하였다. 그는 미국의 건국과 혁명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국민과 의원들이 더 대통령을 해주기를 원했으나 그는 2번만 하기로 결심을 했고 물러났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모든 미국의 대통령들은 재선까지만 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무엇보다 워싱턴 대통령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렀던 분이시었다.

② 존 애덤스 대통령은 2대 대통령이면서 초대 부통령이었다. 그는 미국 건국의 주역을 한 분이다. 그는 인간의 생각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하여 자유의 의미를 강조한 분이시었다.

③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의 3대 대통령이며 미국 독립 선언서의 기초를 만드신 분이셨다. 또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에 한 분으로써 역대 대통령 중에 존경받는 대통령 중에 한 분이셨다. 그는 소수의견을 존중했으며, 종교와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확립하는데 힘을 쓰셨다.

④ 제임스 매디슨은 미국의 4대 대통령이며 미국 헌법의 아버지라 불리었고, 독립한 미국의 정치적 이론과 역사적 관례와 특정 요인에도 기초를 두어 헌법을 지킨 정부에 대한 연방주의자 논집까지 쓰셨다.

⑤ 제임스 먼로는 미국의 5대 대통령으로 외교 방침으로써 상호 불간섭과 미국 대륙에 식민지 건설을 배격한 분으로 먼로 독트린을 선언으로 유명하셨다.

⑥존 퀸스 애덤스는 미국의 6대 대통령이며 먼로 독트린을 제안한 분이셨고, 북서 태평양 지역의 워싱턴 준주와 플로리다 준주를 매입해 영토 확장을 하셨다. 그는 국내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해 고속도로와 운하와 기상 관측소와 국립대학의 건설을 추구하셨다.

⑦ 앤드류 잭슨은 미국의 7대 대통령이며 귀족이 아닌 서민으로써 미국의 대통령이 된 분이시다. 그는 무역통상을 열어 잭슨 정부의 국무부는 러시아와 스페인과 오스만 등과 무역 조약을 체결하고 조선과 북중국과 일본에까지 무역 조약을 이끌어내셨다.

⑧ 마틴 밴 뷰런은 미국의 8대 대통령이며, 1837년에 미국에는 경제공황이 왔을 때 재무부를 설치토록 하여 개인 은행으로부터 정부의 기금을 보호해 내셨다.

⑨ 존 타일러는 미국의 10대 대통령이며, 9대 대통령인 윌리엄 헨리 해리슨이 노령에 질병으로 죽음 후에 대통령 직을 승계하여 독자적 정치를 하셨다. 워싱턴에서 일하는 동안 각 주의 권리와 헌법의 엄격한 해석을 지지하였으며, 노예거래 금지와 보호관세법을 지지하셨다. 승계한 그를 대통령 서리로만 인정하려 하자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특권을 관철시켰다.

⑩ 제임스 뷰캐넌은 미국의 15대 대통령으로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선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후임 대통령인 에이브라함의 영향을 받아서 노예들을 구입해서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방시킨 일화도 있었고, 노예 제도를 정치적으로는 어쩔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를 했던 분이셨다.

⑪ 에이브라함 링컨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하신 분으로써 당시 남과 북으로 나뉜 상태에서 남부는 노예제를 반대한 링컨이 대통령이 된 것에 반발하여 당선이 되자마자 연방을 탈퇴하고, 데이비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자 링컨은 어느 주도 미연방에서 탈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취임 한 달 만에 남북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1865년에 남부의 항복으로 전쟁은 끝나지만 남부 지지자였던 존 윌크스 부스에게 암살을 당하게 됐다. 그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유명해졌다. 그것은 미국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참 민주주의 정신을 갖게 하셨다.

⑫ 미국 19대 대통령인 러더퍼드 버처드 헤이스는 공무원 제도를 시험으로 뽑는 형식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임기 내에 이루지는 못하고, 나중에 펜들턴 법을 통과시키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임기 중에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많아지자 이를 막으려고 하다가 의회와 갈등을 빚게 되었다.

⑬ 제임스 에이브럼 가필드는 미국 20대 대통령으로서 안타깝게도 재임기간이 짧았다. 그는 당선이 되자마자 부패한 공직자를 걸러내기 위해 부정부패에 대해 조사하도록 명령을 했다. 그도 역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러 대가를 받고 관직을 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자신의 대통령 권한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그러한 관행을 깬 것이다. 결국 관직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앙심을 푼 찰스 기토라는 사람에 의해 암살을 당했다. 당시 경호원 없이 다니는 일이 많았고 그가 여름휴가를 떠나려고 가족과 함께 역으로 들어서자마자 총알 2발을 발사하여 모두 명중돼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 그는 약 6개월 동안만 대통령 활동을 한 셈이었다.

⑭ 미국 21대 대통령인 체스터 앨런 아서는 전임자인 가필드 대통령이 암살로 죽게 되자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편파적 인사 관행에 대해 부정적이었기 암살을 당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정부패를 끊어버리는데 성공을 했다. 그는 '펜들턴 법'의 제정으로 연줄이나 계파에 의해 진행된 관직 등용을 금지하고 정치적 거래가 아닌 공개시험을 통해 관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즉 미국식 행정 고시 었다. 그는 미 해군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전 세계의 시간을 통일하기 위해 국제협의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중에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하는 협정 표준시 체계에 큰 틀을 마련했다.

⑮ 벤자민 해리슨은 제23대 대통령이며, 혁신적인 대외정책으로 미국의 해외 영향력을 확대하였고, 문화 및 과학에 대한 지식의 교환을 위한 범 아메리카 연맹 결성케 하셨다.

⑯ 윌리엄 매킨리는 미국 제25대 대통령으로서 보호관세 주의를 주장하고 은화 자유 주조에 반대하였으며, 미국 기업을 외국 기업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높은 관세를 주장했다. 또 그는 푸에르토리코, 필리핀, 전략적 위치에 있는 다른 섬들을 미국의 비우호적 관계에 있는 세력에게 넘겨주어선 안 된다며 미국 보호령을 내렸다. 그는 무정부주의자 레온 촐고츠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어 퇴임하게 되었다.

⑰ 윌리엄 H. 태프트는 제27대 대통령이며, 1년 단위의 예산편성을 추진했고, 우편저금 제도를 확립했으며, 자연자원 보존과 독점금지법을 적극 시행했다. 노동조합의 법적 권리 지지하였고, 그리고 마이어스 대 미국 판결(Myers v. U.S: 1926)에서 연방 관료를 해임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리를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아 미국 헌법에 대한 가장 중요한 공헌으로 하셨다.

⑱ 우드로 윌슨은 미국의 28대 대통령이며, 목사의 아들로서 정치활동을 했으며, 미국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파리 평화회의에서 국제연맹의 설립을 주창했으며, 국제연맹 설립 등으로 평화보장의 3대 원칙과 언더우드 관세 법안(관세 인하 조치) 통과시키고, 개인금융기관의 횡포 방지 목적으로 미국 연방 준비위원회 창설하고, 대규모 통화개혁법안을 도입하여 미국의 금융구조의 틀을 잡았고 연방무역위원회를 창설함으로 새로운 사회 및 경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그리고 윌슨의 외교정책으로 약소국가의 권리와 이해를 존중해주는 등. 아이티에 대한 보호권 장악하여 미국 감시 하에 군사정부가 수립하였다. 그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이었다. 1919년 노벨평화상 수상함. 베르시유 조약(1919.10~11)에 대한 국민 지지를 못 얻어 신경쇠약으로 반신불수의 투병생활을 함을 가족이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는 개인적 자질과 공공복지에 탁월한 책임감, 부하에 관대한 태도, 온유하고 유머러스함, 사려 깊고 폭넓은 문화적 관심. 이상주의적 신념, 칼맹주의적 기풍이 있었다.

⑲ 미국 30대 대통령인 존 캘빈 쿨리지는 원주민들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 중 한 명인데요. 그래서 그의 임기 때 이루어진 것 중 하나가 원주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이었다.

⑳ 미국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는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인물이었다.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루스벨트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참전을 선언했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무려 대통령을 4선이나 했는데요. 그는 한 별장에서 쉬고 있던 중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쓰러져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트루먼이 대통령 직을 맡게 되었다. 그 후 당시에는 임기에 제한이 없었지만 4선은 너무했다고 생각되어 1951년 수정헌법 개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3선 이상 연임을 금지하게 되었다.

이상으로 미국을 위해 일하신 미국의 대통령들에 대하여 정리하면서, 미국이라는 국가는 다른 국가와 다르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 국민의 그리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 직을 감당한 분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라는 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지도자였다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한 나라의 왕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특별한 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절대적 권력을 가진 존귀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그런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신앙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 국가를 세우고 법을 만들고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진실하다’는 표어를 화폐에 기록해 둠으로써 올바른 행정을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아름다운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강하고 강대한 국가로 서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녀는 미국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인터넷으로 과제물로 제출을 하고 그리고 양어머니 엘리자에게도 이메일로 보냈다. 소녀는 보고서를 위해 여러 날을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를 했다. 이러한 소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계셨던 할머니는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시면서도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시고 계셨다. 소녀가 공부를 마치고 두 손을 높이 쳐들고는 기지개를 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소녀에게 다가와서 소녀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점심을 먹자고 손짓을 했다. 소녀는 책상 앞에 의자에 앉아 있는 채로 몸을 비틀어 할머니의 허리를 감쌌다.

소녀와 할머니는 햇볕이 반쯤 들어오는 마루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싸리 대문이 활짝 열려있는 곳으로 넓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갈매기들이 마당과 담장과 장독대 위에 고루 앉아 있었다. 소녀는 갈매기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러자 갈매기들은 마루 쪽으로 우르르 몰려왔다. 할머니는 준비해 놓은 생선과 과자들을 마루 끝에 조르르 놓아주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갈매기들은 서로 싸우지 않고 돌아가며 먹고 있는 것이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는 커피를 내려서 가져오면서 갈매기들에게 줄 물도 가져왔다.

“할머니, 오늘 과제물이랑 보고서를 다 제출했거든……. 우리 함께 섬 둘레를 걸어요.”

할머니는 소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끄떡이었다. 소녀는 벌떡 일어나 그릇들을 가져가 설거지를 했다. 할머니는 소녀가 가져다준 커피를 마시며 갈매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끼룩, 끼룩.”

한 마리의 갈매기가 할머니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할머니의 무릎 위에 가만히 올라앉았다. 할머니도 조심스럽게 갈매기의 깃털을 쓸어주었다. 설거지를 마치고 마루로 온 소녀는 할머니와 갈매기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 귀엽지?”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갈매기는 스르르 할머니의 무릎에서 내려와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갔다. 소녀는 할머니가 마시던 커피 잔을 집어 들면서 할머니에게 말했다.

“이제 함께 걸어요.”

소녀는 커피 잔을 부엌에 갖다 놓고는 할머니와 함께 집을 나와 소라 섬 주변을 걸었다. 갈매기들도 함께 동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