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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네가 인자를 믿느냐?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21. 네가 인자를 믿느냐?


『예수가 그들이 그를 쫓아냈다는 것을 들으시고, 그를 발견할 때, 그는 말했다, “네가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주여, 그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물었다. “그를 믿고자 하오니 내게 말해주소서?”.…….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내 양을 알고 내 양도 나를 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그 양을 위해 내 생명을 내놓는다.”』(요한 9:35,36; 10:14,15)

----------- Bible ----------

주님은 언제나 때를 얻으면 반드시 하실 말씀을 하셨다. 유대인들이나 무리들의 눈치를 보지 않으셨다. 오히려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잘 아시는 고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다.

오늘의 말씀은 더욱 예수님이 확고한 말씀을 던지셨다. 소경과 지위가 있는 유대인들과 분쟁하였던 말씀이 있었던 부분이다. 결국 유대인들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떠나갔고, 소경이었던 사람은 다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은 저들이 이 소경 되었던 사람을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만나서 먼저 물은 것이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하였다. 이미 이 사람의 속마음을 아신 예수님이시다. 이제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의 눈을 뜨게 하신 분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 묻기를,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간단한 이 대화는 매우 놀라운 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진리를 알라 너희가 자유케 된다/최희원 글/ 정문사>



예수님과 소경이었던 사람과의 대화는 참으로 놀라운 관계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전혀 하나님과 무관한 관계가 아님을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에서 발견하게 된다. 날 때부터 소경 된 자에 대하여, 이런 경우는 누구 때문일까? 제자들은 궁금했을 것이다. 아니 오늘날에도 인간들은 이러한 의문을 아직도 가지고 있지 않는가? 부모가 장애아기를 낳으면, 세상 사람들은 의문을 품는다. 누구 때문일까? 아마도 아기를 낳은 본인도 그런 생각을 가질지도 모른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러나 예수님은 명쾌하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후에,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다.”(While I am in the world, I am the light of the world.)

그리하시고는 예수께서 땅에 침을 뱉어서 진흙을 이겨 그 사람의 눈에 바르셨다. 그리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이 부분에서, 놀라움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마지막 여섯째 날에 땅 위에 모든 동물들을 만드시고 나서, 하나님은 직접 말씀으로 명령하시지 않으시고,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양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 하시고는 직접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은 후에 사람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은 직접 침을 뱉어 흙으로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했다는 것과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어서는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소경이 볼 수 있게 되었듯이, 그 빚은 사람이 생명이 있게 되었다는 것과의 의미에 놀랍지 않은가?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그 소경은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준 분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을 확실하게 해 준 것이 바로 그 소경 되었던 자와 바리새인들과 대화에 있었다.

소경 되었다가 보게 된 사람은 누구인지 모른다고 하자. 유대인들은 말문이 막히자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안다.”

여기서 묘한 관계를 발견하게 된다. 유대사회의 전례대로, 소경 된 자는 죄인이라는 것과 그가 보게 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이다. 오늘날에도 이런 모습은 볼 수 있지 않는가? ‘어느 누가 암으로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그리고 보답으로 감사헌금을 드려라.’ 이런 것 말이다. 또한 요즘에 흥하는 현상 중에 집회 중에 설교자(자칭 선지자)가 설교 후에 단상 앞으로 나온 성도들에게 손으로 이마를 쳐서 쓰러지게 됨으로 귀신이 나갔다든가, 악령이 떠났다든가 하면서 단상 주변에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모습에 구경하고 있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함을 유튜브로 흔히 볼 수가 있겠다. 하나님은 공포로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런데 다시 예수님은 그 소경 되었다가 보게 된 자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는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네가 인자를 믿느냐?” 이였다. 그러자 그는 “내가 믿고자 하오니 그가 누구신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볼 수 있게 된 그 앞에 있는 자신이 그리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곧 예수님 앞에 엎드려 절하며 고백을 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이 아닌가? 자신을 보게 하신 분이 누구신지 몰랐던 그는 직접 예수를 만났고, 보았고, 들었다. 오늘날에도 이 소경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한 자들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누가? 이미 예수님을 알고 믿는 자들이 말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성령님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할 때에 성령이 그에게 물을 것이다. “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그때에 “주여, 내가 믿나이다.”하고 고백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발견하게 되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의 과실처럼, 저희들끼리 모여 구원을 바라는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추수할 일꾼으로서, 모든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세상에는 소경처럼 예수를 모르는 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소경 되었던 자에게 찾아갔던 예수님처럼, 먼저 예수를 믿는 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인 것이다.

「믿는 자에게는 성령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성령이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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