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소설(이하늘의 인생론)]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하늘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에 와 흔들의자에 앉아서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에는 아직 해는 보이지 않았으며, 유난히 밝은 둥근달이 창안으로 달빛을 비추어주고 있었다. 하늘은 마치 달을 보고 있는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 오늘은 학교에 가야 하나 봐요. 무슨 일일까요?”
하늘은 입술을 열심히 움직이면서 소리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그때에 방안에서는 강인이가 침대에서 뒤척이며 하늘을 찾아 손을 뻗었다. 그러나 강인의 손은 허전했다. 강인은 손을 하늘이 눕던 자리에 놓인 채로 눈을 떴다.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강인은 몸을 일으키고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방 안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하늘은 보이지 않았다.
“어? 내 사랑은 어딜 갔을까?”
강인은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 안을 살폈다. 강인은 창문 쪽에 하늘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흔들흔들하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강인은 머뭇하며 하늘일 살펴보았다. 그리고 조심히 하늘에게로 다가가서는 흔들의자의 손잡이에 있는 하늘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자 하늘은 강인이 옆에 온 것을 알고는 다른 손으로 강인의 팔을 잡아당겼다. 강인은 황급히 옆에 이동의자를 끌어당겨서는 하늘이 옆에 같이 앉았다. 그리고 탁자에 있는 점자판으로 하늘에게 강인이 물었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여보, 나 오늘 학교에 가!”
“알고 있어. 나도 같이 갈 거야.”
“오늘 출근 안 해요?”
“오늘은 휴무야~”
그러자 하늘은 기쁜 듯이 강인의 팔을 꼭 안았다. 강인이도 하늘을 가슴으로 안아주었다. 하늘은 강인 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점자판으로 말했다.
“저기 달이 아직 있지?”
“응? 어디? 오 그래~ 달이 있네.”
“주님이 염려 말라하셨어!”
“기도하고 있었구나! 그런데 달이 있는 줄은 어떻게 알았어?”
“내 눈에는 달이 보였어요. 아주 둥근달이었어요.”
“그래, 둥근달이야. 보였다고? 다른 것은? 별이나…….”
“아니, 달만 보였어요. 주님의 말씀이 들렸어요.”
“당신, 많이 걱정했구나?”
“왜 학교에서 오라고 하지요?”
“글쎄? 가보면 알겠지. 걱정 마! 나도 같이 가니깐.”
하늘은 강인의 위로에 마음이 놓이는지, 강인의 팔에 얼굴을 대고는 좌우로 비비었다. 이때에 광일이가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있는 창문 쪽으로 조르르 다가왔다. 아직 창밖은 어둠이 희미하게 누리고 있었다. 광일은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엄마랑 여기서 뭐 해?”
“참, 학교에서 왜 부모님 오시라 하니?”
“나도 몰라! 선생님이 어머니를 좀 뵈었으면 한다고 하셨어.”
“너 혹시 뭔 잘못한 거 있니?”
“없어~ 난 그런 애 아니야!”
“그래? 틀림없는 거지?”
“가보면 알 거 아냐~ 나, 방으로 갈래!”
광일은 뾰로통해서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광일의 할머니가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셨다. 아마도 광일이가 방문을 쾅하고 닫았나 보다. 창문에 하늘이랑 강인이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가가서는 강인에게 말했다.
“이른 시간에 여기서 뭐해요?”
“오늘 광일의 담임선생님이 광일의 어머니를 보시자고 했다면서요?”
“그랬지요. 그래서 내가 함께 가려고 하고 있지.”
“오늘은 저도 같이 가려고요. 오늘은 휴무이거든요.”
“오, 그래요~ 잘됐네요. 같이 가봅시다. 그런데 광일이가 왜 화가 났나요?”
“아닐 거예요. 제가 좀 놀렸거든요.”
“그랬군요. 그럼 좀 이따 아침식사 준비할게요.”
“예, 어머니 천천히 해도 돼요.”
광일의 할머니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셨다. 강인은 하늘이랑 잠시 창문에 있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광일은 방 안에서 할머니께 심통스럽게 말했다.
“할머니, 오늘 아빠도 학교에 온데요.”
“그래, 좋잖니? 엄마 아빠가 같이 가시 좋지?”
“좋긴 한 대, 선생님이 왜 엄마를 오라 할까요?”
“글쎄다. 우리 광일을 칭찬해주려고 하는 거겠지.”
“정말? 나 친구들에게 인기 많아~”
“오? 그래? 역시 우리 광일이야!”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시던 광일의 할아버지는 잠이 깨어있었다. 광일이와 할머니가 대화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침대에서 일어나 살며시 방을 나와서는 화장실로 가셨다. 광일은 이리저리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더니, 날이 밝아오자 자그만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책가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광일의 할머니는 머리단장을 하시고는 방을 나와 부엌으로 가셨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려는 것이었다.
드디어 아침식사가 완성되자, 어떻게들 알았는지 하나둘 나와서는 식탁 앞에 앉았다. 제일 먼저 강인이와 하늘이 와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 할아버지와 광일이가 나와 앉았다. 하늘이 옆에는 좌편에는 광일이가 앉았고, 우편에는 강인이가 앉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마주 보는 건너편에 나란히 앉았다. 서로 손을 잡고서 각자의 기도를 한 후에 아침식사를 즐겁게 하였다. 특히 강인이가 옆에 있어서 하늘은 더욱 안심이 되었든지 기분이 좋아서 몸을 좌우로 흔들며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이를 본 부모님은 기쁨이 되었다. 강인이도 광일이도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재밌어하며 따라서 몸을 좌우로 흔들거리며 식사를 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는 제일 먼저 광일의 할아버지가 출근하셨다. 그리고 광일이가 먼저 학교에 간다고 하며 등교를 하였다. 그런 후에 하늘은 강인과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광일의 할머니도 같이 가려고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학교에 갈 차비를 한 강인이와 하늘이 그리고 광일의 할머니는 집을 나섰다. 그리고 학교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벌써 사람들은 출근하고 아이들은 이미 학교에 가서인지 거리가 한산하였다.
학교에 도착한 광일의 부모와 할머니는 1학년 3반의 교실을 향해 조심조심 걸어갔다. 이미 교실마다 수업 중이었다.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강인은 하늘의 손을 잡고 1학년 3반의 교실 앞에 이르러서는 복도창문으로 안을 살폈다. 이때에 반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 누가 찾아오셨어요.”
선생님은 학생들을 자습하도록 한 후에 교실의 앞문을 열어서는 복도로 나와 광일의 부모와 할머니를 뵙고는 인사를 했다. 강인이도 선생님께 인사를 하였다.
“저, 광일의 부모입니다. 오시라고 해서요.”
“아, 네. 이리로 오시지요.”
선생님은 광일의 부모와 할머니를 모시고는 교장실로 가셨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안내를 하고는 잠시 함께 자리를 하였다.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교장선생님이 저희를 부르신 것입니까?”
“일단 자리에 앉으시지요.”
교장선생님은 담임선생님과 광일의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가 앉으시도록 소파로 안내를 하였다. 그러자 모두 자리에 앉으니 행정실에서 한 여직원이 차를 준비해 와 놓아주었다.
“일단 차를 드시지요.”
“광일이가 뭐 잘못한 것이 있나요?”
강인은 의례적인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그렇지 않다고 미소를 지으시면서 차를 드시라고 하시며 차를 들었다. 그런 후에 담임선생님이 먼저 말을 하였다.
“사실은 광일에게서 놀라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반 아이들도 광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그래서 이번에 반장을 맡게 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궁금한 것이 있어서 어머니를 뵈었으면 했습니다.”
그러면서 담임선생님은 광일의 어머니를 향해 인사하듯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사실은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였다. 그러자 바로 강인이가 말을 했다.
“아, 우리 광일이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군요. 그런데 반장의 일은 많이 않을까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광일이가 참 똑똑합니다. 임시반장을 돌아가면서 시켜보았는데, 그중에 제일 잘하였답니다. 책임감이 크더군요. 이게 다 어머님이 잘 가르치신 것이겠지요?”
광일의 할머니가 뭔가 말을 하려고 하자 강인이가 먼저 말을 했다.
“사실은 광일의 어머니는 장애인이랍니다.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이모두가 저의 할머니께서 잘 가르치신 것이지요.”
“예? 무슨……. 광일이 어머니께서 장애인이시라니요? 왜 미리 말씀을 하지 않으시었나요? 어쩐지 광일이가 나이에 비해 매우 어른스러웠게 보였습니다.”
“예, 사실은 광일에게 부담이 될까 싶어서 말씀을 안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광일의 할머니가 몸을 앞으로 하시면서 담임선생님께 고개를 숙이고는 말을 하였다. 하늘은 뭔가를 직감하고는 광일의 할머니의 팔을 잡아주었다. 강인은 곧바로 점자판을 꺼내어 하늘에게 간단하게 말했다.
“당신이 장애이라고 알려주었다오.”
그러자 하늘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는 잠잠해 있었다. 그때에 할머니가 하늘의 손을 잡아주었다. 하늘은 광일의 할머니가 손을 잡고는 안정을 취했다. 교장선생님도, 담임선생님도 놀라며 어찌 말을 해야 할지를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잠시 분위기가 고요해 있었다. 이때에 교장선생님이 말을 하셨다.
“이런 멋지신 광일의 어머니께서 그런 힘든 일이 있을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몇 번 광일을 불러 대화를 가져보았습니다만, 광일이가 얼마나 행실이 밝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이렇게 오시라고 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실 전혀 몰랐습니다. 입학식 날에는 참 멋진 분이시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으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광일에게서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성실하고 친구들에게도 잘하여서 어머님이 어떤 분이신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그럼 광일은 집에서는 어떠했습니까?”
“네, 참 기특하지요.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린답니다. 저희도 광일에게 많이 놀라곤 합니다.”
광일의 할머니가 그렇게 대답을 하였다. 하늘은 어머니의 손에서 어머니가 말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엔 강인이가 나서서 말했다.
“저희도 광일이가 참 생각이 깊구나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 광일의 어머니의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예? 어머니께서는 종교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어떤 종교를…….”
“기독교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광일의 어머니는 늘 하나님과 함께 하고 지내신답니다.”
“기독교인이시면 교회를 다니시겠군요.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앞으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광일의 담임선생님은 그렇게 말하고는 광일의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셨다. 하늘은 깜짝 놀라며 담임선생님의 손을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담임선생님의 손을 더듬어 만지고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좀 당황해하다가 그대로 있어주었다. 옆에서 광일의 할머니도 하늘이의 행동에 살짝 놀랐지만 곧 하늘을 이해하였다. 하늘은 광일을 맡아주시는 선생님에 대해 많이 궁금했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손이라도 만질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뻐하며 선생님의 손을 이리조리 만지며 마음속으로 주님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주님, 참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요. 손도 고우십니다. 이 손길로 아이들을 잘 돌보아주시도록 은혜를 주셔요.”
담임선생님은 광일의 어머니가 뭔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이지 않게 광일의 어머니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본 것이었다.
“광일의 어머니께서 뭔가 말씀하시고 싶으신 듯합니다.”
“아, 예.”
그러자 강인은 하늘에게 점자판을 주며 물었다. 하늘은 점자판에 뭐라고 적었다. 강인은 담임선생님께 하늘의 말을 전했다.
“선생님은 좋은 분인 것 같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도 참 곱고 선해 보이십니다.”
“그럼, 광일에게는 반장을 맡겨도 되겠습니까? 아이들이 다 원해서요.”
담임선생님은 광일의 아버지에게 물었다. 강인은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할머니도 그러라고 고개를 끄덕이셨다. 강인은 점자판으로 하늘에게 말했다.
“광일이 반장해도 되겠지?”
하늘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도 좋다는 것이었다. 담임선생님도 광일의 어머니가 끄덕임을 보고는 매우 반기는 표정을 지었다. 교장선생님도 옆에서 만족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리고는 광일의 아버지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말했다.
“참 훌륭하십니다. 좋은 분을 옆에 두시고 멋진 아들까지 두셨으니 부럽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실은 많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우리 광일이가 늘 혼자만 있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지 걱정했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계시니 감사하며 마음이 놓입니다.”
“저도 광일의 어머님을 통해서 기독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는 불교 집안입니다만, 기독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허, 허, 알지요. 그렇지만 광일의 어머니께서는 특별한 면이 있으신듯합니다. 이렇게 뵈니 제 마음이 참 평안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광일의 엄마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은혜라.......”
교장선생님은 손을 턱에 대고는 생각하듯이 하며 끄덕이셨다. 담임선생님도 교장선생님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뭔가 기회를 찾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뒤에 강인은 하늘과 할머니를 모시고 담임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교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담임선생님은 다시 교실로 가서는 아이들의 수업을 진행하셨다. 학교를 떠나 나온 강인은 아내 하늘이와 광일의 할머니를 모시고 학교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다.
카페 안으로 들어선 일행은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비록 하늘이는 밖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답답함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창가에 자리가 좋겠다고 생각을 강인은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강인은 하늘이와 광일의 할머니께 커피를 주문해 드렸다. 창가에 나란히 마주 앉아서 커피를 들던 하늘은 강인의 손을 잡아끌며, 점자판을 달라고 했다. 강인은 곧 점자판을 꺼내어 하늘에게 주었다. 하늘은 점자판에 뭐라고 써서는 강인에게 주었다.
“나 창밖을 바라보니 멀리 학교가 보였어!”
“뭐라고? 보았다고? 여기서 학교를 봤다고 했어?”
강인은 하늘이 바라보는 쪽을 향해 몸을 앞으로 당겨서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정말 학교의 정문이 보였다. 강인은 광일의 할머니께 하늘에 대해 말해주었다.
“어머님, 광일이 엄마가 학교가 보인다고 합니다.”
“어머, 그래요? 주님이 눈을 열어주셨군요.”
“커피 맛이 참 좋다.”
하늘은 점자판으로 강인에게 커피가 맛있다고 말했다. 하늘은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커피를 매우 좋아하였다. 집에서도 이제는 마음 놓고 커피를 마실 수가 있었다. 임신 중에서도 커피를 먹고 싶어 했었다. 그래서 연하게 커피를 마셨던 하늘은 이제는 이렇게 짙은 커피를 마시며 커피의 향과 맛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창밖을 계속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남들이 보면 하늘이는 창밖을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하늘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님이 하늘의 눈을 열어주셨기 때문이었다.
“어떠냐? 내가 걱정하지 말라 하지 않았더냐?”
“네, 주님, 감사해요. 또 저로 하여금 학교를 볼 수 있게까지 해주셨으니 감사해요.”
이런 하늘의 모습을 바라보는 강인은 할 수만 있으면 자주 카페에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