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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내 마음이 민망하니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24. 내 마음이 민망하니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 12: 24)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오.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신대,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요한 12: 27,28,36,43)

---------------- Bible ----------------

유대인의 큰 명절인 유월절에 각지에 흩어져 사는 민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제사를 드리는 절기이다. 유월절은 모세가 애굽에서 유대민족을 광야로 끌어내기 위해 바로 왕에게 하나님이 재앙을 내릴 것을 마지막 통보하였고, 곧 하나님이 장자와 첫 출생한 생명을 앗아가는 어둠의 그림자를 보내어 수많은 장자와 첫 출생의 목숨을 빼앗아 갔을 때에 유대민족들은 모세의 지시대로 문지방에 양의 피를 발라 죽음을 면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이때에 애급 바로 왕은 유대민족들을 떠나라 명령하여 속히 애급 땅을 떠난 유대민족은 이 날을 유월절로 지켜왔다. 이날은 한국의 절기 중에 설날과 같다. 유월절은 유대민족의 첫 해가 시작하는 날로 정하였다. 즉 유대민족의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 생략 ----------------

그런데 무리들은 율법에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어 말하고는, ‘예수님이 말하는 인자가 누구냐? 그리고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하느냐?’ 물었다. 무리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민망히 여기셨다고 하신 것이다.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 진리를 알고자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그리스도이라고 말하지 않으시고, 빛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한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자취를 감추신다. 여기서 너희들이란 유대인들을 말함이라 생각한다. 서두에 헬라인이 예수님을 뵙고자 청하였다고 했을 때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했으며, 또 마음이 민망하여 무슨 말을 할까 하셨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매우 사랑하셨던 것을 알 수 있겠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하여 많은 증거를 보이려 하셨다. 회당에서 두루마리를 풀어 말씀을 전하실 때에도, 자신에 대한 증거를 말씀하셨고, 많은 예화(비유)를 들어 말씀하실 때에도, 자신에 대한 예언과 증거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무리들은 예수님의 이적과 떡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랐던 것이다. 이러한 무리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매우 민망해 하셨던 것이다.

<진리를 알라 너희가 자유케 된다/최희원 글/ 정문사>



이적과 떡만 바라보며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유대인들)의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은 민망히 여겼다고 했다. 아마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그러했으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를 안다고 하셨고, 하늘 아버지도 아들을 아신다고 했다. 또한 예수는 아버지의 일을 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런데 헬라인이 찾아와 예수님을 만나기를 간청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만나주지 않았는지 기록에 없다. 하지만 헬라인이 뵙기를 청하자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도다.” 하고 말했다. 여기서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한 것은 예수님의 사역활동이 거의 끝났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렇게 말씀도 하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예수님은 자신이 죽을 날이 임박했음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민망히 여겨 하늘 아버지께 부르짖어 외쳤을 때에 바로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예수님은 그 소리르 들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무리들은 천둥소리로 들었다. 또는 천사가 예수께 말했다고도 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이 소리가 울려진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헬라인이 찾아왔을 때에도,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하셨고, 천둥소리가 울리자 이는 너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은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심에 있어서 표적과 증후를 꼭 남기심으로써 이 악한 세상이 핑계치 못하게 하심이었던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도 예수님의 영광을 보았기에, 예수에 대한 예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을 했다.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셨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키지 못하게 해,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자들을 보고 민망히 여기셨던 것이다. 들어도 깨닫지 아니하고, 보아도 믿지 아니하는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한다고 했다. 그렇다. 세상에는 두 부류에 인간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과 사람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사랑하는 자들을 찾으신다. 그래서 제자들도 일하도록 성령을 보내주셨다. 성령은 그런 자들에게 제자들로 찾아가게 하시고, 그들이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무슨 뜻일까? 예수님을 통해 영광스럽게 하셨고, 제자들로 땅 끝까지 이르러 영광스럽게 하신다는 것이다. 바로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을 추수하심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틀림없이 이루시니,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고 주기도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은 기도문 첫 문구에 이렇게 말하셨던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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