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돌의 초상
높은 언덕 위에
홀로 버티고 있어서
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스쳐가고
구름이 찾아와
머물다 가고
사람들이 놀러와
올라섰다 간다.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묻혔다가
하나 둘 떨어져
언덕 아래로
때굴때굴 구르며
물 따라 가고
이리저리 처박혀서
큰 바위만 쳐다본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