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돌의 초상

[愛詩]

by trustwons

돌의 초상


돌의 초상

높은 언덕 위에

홀로 버티고 있어서

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스쳐가고

구름이 찾아와

머물다 가고

사람들이 놀러와

올라섰다 간다.


돌의 초상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묻혔다가

하나 둘 떨어져

언덕 아래로

때굴때굴 구르며

물 따라 가고

이리저리 처박혀서

큰 바위만 쳐다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2. 1학년 3반 마지막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