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고갯길 따라 가네
차가운 바람타고
앙상한 나뭇가지들
외로워선지 반기네.
가지사이로 부는
겨울바람은 어찌
그리 매서울까나
고갯길 함께 가자네.
햇살조차 수줍어
따사로움도 없고
고갯길 따라 내린
하얀 눈길만 감싸네.
하늘만 청청(靑靑)할 뿐
대지(大地)엔 꽁꽁 얼어
걸음조차 분주하니
겨울 고갯길 말없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