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동화 3 편 - 다르 소녀와 달무리 검]
“얘들아! 오늘이 마지막 수업하는 날이다.”
미수는 1학년 3반 총무이면서 오락부장인 셈이다. 그녀는 책상 위에 올라서서 셋, 넷 모여 수다에 정신없는 반 친구들에게 소리쳤다. 순간 조용해진 반 친구들은 미수를 쳐다보았다. 그때에 은비가 책상 위에 걸터앉으면 말했다.
“그걸 몰라서 소리쳤냐? 어제까지 기말고사 끝났고, 월요일이 여름방학이잖아~”
“그렇지? 좀 알아듣네? 그러니깐 오늘이 마지막 수업 맞잖아~”
“그래서 뭐?”
은비 옆으로 다가오며 민지가 덧붙여 말을 했다. 반 친구들도 흥미롭게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에 반장인 예지가 교탁 앞으로 나와서는 조용히 시켰다. 그리고 미수와 은비를 향해 자리에 앉으라고 지시를 했다. 미수는 빙긋이 웃으며 자리에 앉았고, 은비는 미수에게 눈총을 쏘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민지도 은비 옆 자리에 앉았다.
“미수의 아이디어 인데, 지난번에 쪽파 한다고 했었잖아!”
“그래, 맞아! 쪽파를 왜 못했지.”
반 친구들은 수군거렸다. 그때에 미수가 손을 허공을 저으면서 조용하라고 지시를 했다. 예지는 반 친구들을 하나하나 살피듯이 둘러보고는 말했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식 하는 날, 월요일이잖아~ 그때 쪽파 대신 수파하자!”
“수파? 수박파티~”
“그래, 수박파티를 하자는 거야. 줄파로 할까? 조파로 할까?”
“담임선생님께 여쭤봐야 하잖아?”
“언제 우리가 담임선생님께 물어보고 했니? 깡 밀어붙이지는 거야.”
“맞아! 우리끼리 결정해! 괜스레 담임선생님이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거지.”
“알았지? 어떻게 할래? 줄파야? 조파야?”
“조파하면 책상들을 옮겨야 하잖아~ 줄파로 하자!”
“그럼, 줄반장이 각 줄대로 수박을 준비해 와~ 알았지!”
이때에 한 몸치가 큰 여학생이 손들면서 말했다. 손을 들고 반장이 허락해야 말하는 건데, 그 여학생은 손들며 말했다.
“야! 이번 수파엔 상금이 없냐?”
“상금? 총무~ 가능해?”
“담임선생님이 허락하면 가능하지~ 까짓것 밀어봐!”
“그래도 담임께 사전 통보는 해주어야지.”
“알았어! 그럼 릴레이수파다~ 일등 하는 줄에 보너스로 도넛이 어때?”
“좋아!”
반 친구들은 대환영을 했다. 그렇게 떠들고 있을 때에 살며시 교실로 들어오신 수학선생님은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
“얘들아~ 수학선생님이 들어오셨어!”
예지는 교실 앞문 쪽을 바라보았다. 수학선생님이 징그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고 계셨다. 예지는 얼굴이 빨개져서 수학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 아직 종이 안 울렸는데요?”
“종소리? 당연하지. 그건 수업시작을 알리는 거지. 나처럼 충실한 선상님은 교실로 미리미리 와 있는 거지.”
“다른 선생님은 안 그러시는 데요~ 무리수예요?”
“무리수, 무리수 할래? 그럼 오늘 수업을 무리수로 공부할까?”
“아네요! 선생님 사랑해요!”
반 여학생들은 온갖 애교를 부리며 사양을 했다. 그러자 선생님도 징그럽게 몸으로 애교를 보이며 교탁으로 오셨다. 예지는 신속하게 자기의 자리에 가 앉았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인사하려고 구령을 소리치자 수학선생님은 손으로 사양을 하시고는 곧바로 칠판에 뭐라고 쓰셨다.
A와 B의 최소공배수는 54이다.
그리고 A와 B의 최대공약수는 9이다.
그리고 또 A와 B의 서로소 수가 2,3이다.
그리고 서로소 수의 곱은 6이다
A와 B의 숫자를 맞추라! A=( ), B=( )
“여기서 서로소의 곱수로써 6명씩 수학그룹 팀(Group Team)을 만들고, 여름방학 동안에 이 소그룹으로 수학방학과제를 해온다. 알았지!”
“선생님, 이번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내게 해 주세요?”
수미가 두 손을 높이 들고서는 하트 모양을 하면서 수학선생님께 수학숙제를 조금만 내주십사 애절히 부탁을 했다.
“수미! 고맙다. 그렇게 수학을 사랑하니……. 특히 수미에게만 곱빼기로 해줄까?”
“아니에요~~ 선생님! 잘못했어요.”
수미는 일어서서는 두 손을 싹싹 빌면서, 최대한 맑은 미소를 보여드렸다. 수학선생님은 한쪽 눈을 지긋 감고는 반 여학생들을 향해 천천히 얼굴을 돌리시면서 말씀하셨다.
“실망인데, 수학을 사랑하는 줄로 알고 특별히 보너스로 1/2로 해주려고 했는데……. 할 수 없군!”
“아~ 선생님~~~ 수학도 사랑하고요~ 무리수도 사랑해요~”
“그런가? 별도로 3반만 무리수 투를 주지!”
“무리수 투가 뭐예요?”
“그걸 미리 알면 재미없지~ 방학식날에 보자!”
언제나 그렇듯 수학선생님은 항상 이상한 문제 하나를 칠판에 던져주고는 수학수업을 시작하신다. 오늘의 수학수업은 수학의 기본 정석으로써, 첫째는 수에 대한 인식이라고 하신다. 즉 수(數)란 셀 수 있는 언어라는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수의 언어의 기본 법칙은 모우는 수의 기본 정석은 덧셈과 곱셈이 있고, 나누는 수의 기본 정석으로는 뺄셈과 나눗셈이 있다고 하셨다. 여기서 인간들은 더 많이 빨리 모으고 나누려는 법칙으로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냈다고 하셨다.
그중에 오늘 배울 것은 배수와 약수에 대해 말해보자고 하셨다.
“여기, 3반의 인수가 몇 명일까?”
“예, 54명입니다.”
“54명의 인수를 어떻게 배수할까?”
“네, 배수는 4입니다. 4 분단으로 되었어요.”
은비가 좀 나서는 편이라서인지 먼저 대답을 했다. 그러자 반 친구들은 서로 마주 보며 눈알을 돌리며 ‘그렇지 뭐’ 하는 표정들이었다.
“그럼 서로소는 어떻게 될까?”
“네, 각분단의 인수를 말합니다.”
“그럼 정리해 볼까?”
“네!”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와의 관계:
두 자연수 A, B의 최대공약수 = G, 최소공배수 = L
1) A = Ga, B = Gb ( 서로 소는 a, b)
2) L = Gab (최소 공배수 값)
3) A×B = LG (두 수의 곱의 표시는 LG로 나타냄)
“자, 어때요? 이해하지요? 그럼 숙제로 3반과 2반에 대하여 수식 없이 글로써 설명을 해보아요.”
“네, 무리수를 써서라도 해오겠습니다.”
“허허,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끝!”
예지가 일어나서 수업종료에 대해 인사를 하게 하였다. 그러자 수학선생님은 곧바로 나가시고, 반 여학생들은 또다시 떠들기 시작을 했다.
“얘들아! 들었지? 배수와 약수.........”
“와~ 배수를 늘여서 약수를 즐기자! 수파 줄파~~~”
이때라 수미는 다시 일어나서는 반 친구들에게 소리쳤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토요, 토요일........ 토요일 밤에…….”
“아냐, 토요, 토요일 날에.......”
“이제 한 시간만 수업하면 특활시간이야~”
“야, 야, 그 한 시간이 우리의 운명이 달려있는 거야~”
“맞아~ 으으으......”
“이참에, 담임선생님의 수업이니깐, 수파 줄파에 대해 이야기를 끌어보자~”
“좋아, 좋아~”
아니나 다를까? 영어선생님은 꼭 뒷문으로 슬며시 들어오신다. 그리고는 교실 안을 싹싹해 둘러보시며 교탁 앞으로 오셨다. 담임선생님이시고 영어선생님이신 이월희 선생님이 교탁 앞에 서자 반장인 예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구령을 했다,
“바로, 인사! 안녕하십니까?”
“얘들아! 오늘 처음 보는 거니?”
“네?”
“안녕하다니 말이다. 다시 해보렴.”
“바로……. 인사! 반갑습니다.”
“나도 반갑다. 처음 보는 기분이구나!”
“네? 하이, 나이스 투 미티유!”(Hi, nice to meet you!)
“좋아, 나도 만나서 반갑다.”(OK, nice to meet you, too.)
“수업시작하기 전에 방학과제를 알려주겠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좀 더 영문을 많이 익히기를 바랍니다.”
“네, 무슨 영문이에요?”
“이번엔 재밌게 하려고 해요. ‘영어낙서편지’를 만들어서 서로 주고받기로 해요. 반드시 서면으로 글을 써서 우편으로 보내기를 하는 겁니다. 누가 많이 받고 많이 보냈는지를 개학 후에 평가하겠어요. 자료는 서로 주고받은 편지지로 하겠어요. 우편낙인이 찍힌 것만을 인정합니다.”
“선생님, 영어낙서편지가 뭔지 설명을 해주세요.”
“영어낙서편지? 첫째 영어로 쓴다. 둘째 짧게 쓴다. 셋째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이 정도면 알겠지?”
“네~”
“좋아! 그럼 한 예를 들어볼까? 예지가 나와서 써봐!”
예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칠판 쪽으로 갔다. 그리고 칠판에 분필로 또박또박 영문을 썼다.
Hello! Goodmorning.
I go to the library. I'm going to read.
칠판을 유심히 바라보시던 영어선생님은 예지를 교탁 앞에 세우고는 설명을 하셨다.
“아주 잘 썼어요. 하지만 누구에게 보내죠? 그리고 언제 썼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러자 예지는 곧바로 첫 영문 앞에다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맨 끝에는 보내는 날짜를 썼다. 이렇게 말이다.
To. Dar
Hello! Goodmorning.
I go to the library. I'm going to read.
July 30th, 2023
영어선생님은 다시 칠판의 글을 보시더니 다시 고쳐주시고 밑줄까지 표시해 주었다. 이렇게 말이다.
Dearing Dar
Hello! Goodmorning.
I go to the library today. I'm thinking of reading a book.
July 30th, 2023
“어때요? 훨씬 부드럽지요? 편지지에 쓰기보다는 엽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럼 우표 값도 적게 들겠지요?”
“네~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이왕이면 엽서 옆 공간에 그림도 넣어주면 더 재미있겠죠?”
“선생님! 그럼 방학숙제로는 이것뿐이지요? 달빛사랑!”
“호호. 내가 그렇게 달빛처럼 보여요?”
영어선생님은 얼굴이 빨개지셨다. 반 친구들은 그런 영어선생님이 너무나 귀여웠다. 그래서 반 여학생들은 책상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영어로 불렀다.
「In the moonlight, there are irrational numbers,
The waves in the pond have going far too more.
The moonlight is look at only, look at the waves only.
look at! look at! look at the waves only!」
[달빛 아래 무리수가 있다네.
연못 속에는 물결들이 멀리 퍼져가네.
달빛은 바라만 보네! 파도만 바라보네!
보네요! 보네요! 파도만을 바라보네요.]
영어선생님은 싫은 표정이 아니셨다. 영어선생님은 교탁 앞에 팔짱을 낀 채로 노래하는 반 여학생들을 바라보고만 계셨다. 그렇게 시끄럽게 수업을 하니, 옆 반에서 수업하신 국어선생님이 창문으로 교실 안을 들여다보시면서 영어선생님께 손을 흔들어주시고는 교실로 들어가셨다.
“자, 이제 그만하고 요점 정리해 볼까?”
“네!”
“여기 너희들이 노래한 것에서 말이다.”
“네! 뭐가요?”
“look at~에서 '보다'는 동사지?”
“네~”
“동사 뒤에 뭔가 붙어있네? 뭐지?”
“at 에요.”
“그래, at~, look at~에서 본다에 어떤 장소나 목적을 향하여 보는 것을 말하지.”
“네! look at the moonlight teacher. 이런 거지요?”
“음........ 자꾸 이럴 거니? 나도 생각이 있다! 너희들 질투하지?”
“네? 뭐가요? 우리 가요? 노, 노, 노.”
“다 알고 있다. 너희들 수학선생을 좋아하지?”
“으으 엑~”
“그건 긍정적 반응인데? 맞는구나~”
이때에 수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선생님! 다음 주 월요일에 여름방학식 하지요?”
“응? 그래~”
“저희 계획을 짰어요.”
“뭔 계획? 또 엉뚱한 짓 하려고?”
“저흰 첫여름방학이잖아요~ 멋진 방학을 만들고 싶어요. 선생님!”
반 여학생들은 모두 한결같이 애걸하면서 두 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를 만들었다. 영어선생님은 결국 애들의 애절한 표정에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 뭔 계획이니? 나도 끼자!”
“선생님~ 사랑해요! 수파요~”
“수파? 그게 뭔데?”
“수박파티예요. 다 같이 수박을 먹는 거예요.”
“수박을 어디서 가져올 건데?”
“저희 수파 줄파예요. 줄반장이 수박을 준비할 거예요.”
“그래서?”
“어느 줄이 빨리 수박을 먹는지 내기하는 거예요. 릴레이 수박 먹기예요.”
“그래? 재미있겠구나! 내가 심판 봐 줄랴?”
“네! 그리고 상품으로 일 등한 줄에 도넛을 주세요!”
“그러니깐, 나보고 도넛을 사 달라 이거구나~”
“우리 선생님~ 센스 쟁이다!”
“호호, 아주 가지고 노는구나! 날~”
“선생님! 그리고 반장이 상담할 것이 있데요~”
고수미가 항상 앞질러 가더니만, 결국은 다르와 예지 그리고 민지와 은비와 함께 방학 중에 여행 갈 것을 말하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르가 수미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쿡 찔렀다.
“아야! 선생님! 다르가 내 옆구리를 찔렀어요.”
“다르~ 왜 그랬니? 수업 끝나고 날 보도록 해라!”
수미는 다르에게 혀를 내밀고는 용용 죽겠지 하였다. 그렇잖아도 다르는 예지와 함께 담임선생님을 만날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자~ 여기서 수업을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시간은 특별활동 시간이지. 그러니 종례는 여기서 간단히 마치도록 하겠다.”
“선생님! 방학식 날에는 요?”
“좋아! 멋지다~ 우리 반 최고!”
“일동 바로! 사랑하는 선생님께 인사! 감사합니다!”
영어수업이 끝나자마자 다르와 예지와 민지와 은지 그리고 수미까지 줄줄이 담임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갔다.
“아니 다르만 오라고 했는데........ 뭐니?”
“선생님, 이번 여름에 우리들이 여행을 하려고 해요. 인원이 많아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래, 누구누구지?”
“여기 모두 다요. 그리고 미국친구 두 명과 일본 친구 한 명 하고요.”
“하고?”
“목포에 사는 어린 초등학생이 한 명이 더 있어요.”
“그럼, 모두 아홉 명이구나~ 그럼 보고하고 계획을 세워서 제출해야지.”
“그래서 왔습니다. 선생님~”
“그래, 여기에 여행계획서를 써서 제출해요. 참, 나도 끼면 안 될까?”
“네? 선생님도요?”
“그러니깐 책임자로서 말이다. 으흠~”
“일단 계획서를 보시고 생각하셔요.”
“다 안다! 너희들이 유명하다는 거 알고 있다. 뭐드라? 다민예 여탐정?”
“선생님도 아셨어요? 저희는 티도 안 냈는데요.”
“내가 누구니? 문어발이란다. 문어발~”
담임 여선생님은 양팔을 여학생들 사이로 휘저으면서 흉내를 내셨다. 옆에 계신 선생님들도 웃으셨다. 사실은 1학년 3반을 다른 선생님들은 부러워하시고 있었던 것이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는 반이라서 더욱 부러워하셨던 것이었다.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마치고 교무실을 나온 친구들은 한결 기분이 가벼워졌다. 다르와 예지, 민지, 은지, 수미 이렇게 오 인조가 되어서는 학교 정문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역시 학교 근처에 있는 제과점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은 친구들은 또 팥빙수를 시켜서 먹으며 마음들이 들떠 있었다. 이때에 수미가 심각한 표정을 하면서 말했다.
“야~ 너희들 여행계획서를 제출 안 할 거니?”
“계획서? 이왕 늦은 거……. 미국 친구들이 오면 그때 만들자~”
은비가 나서서 말했다. 그러자 예지는 왕눈이로 친구들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안 돼! 그땐 너무 늦어~ 그렇잖아도 방학식 하는 날에는 담임선생님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잖아!”
“맞다! 그럼 내일 다시 만나자~”
“어디서?”
“여기로 하자! 내일은 우리 쌍둥이 오빠도 부르자~ 그럼 사주실 거야.”
“어? 예지오빠가 쌍둥이야?”
“너 몰라구나~ 수미는 모르겠다.”
“멋지다. 예지오빠까지 만나다니........ 난 꿈 아니지?”
“애는~ 고수미! 넌 너무 조숙해~”
“치~ 당연한 거 아냐? 니들……. 속 다 보인다! 까불지 마라~”
고수미는 양팔에 힘을 주면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민지가 점잖게 말했다.
“수미, 좀 앉자! 빅뉴스가 있어~ 예지야 말해줘라!”
“내일 새벽에 미국친구들이 온데. 인천공항에 새벽 6시라던데……. 마중을 나가야지 않겠어?”
“그럼, 나도 가? 나도 가냐고!”
“어차피 소개하려면 가야겠지!”
역시 은비는 성숙해서 뭐든지 척척 해내는 아줌마 같았다. 은비가 그리 말하자. 수미는 눈빛이 빤짝거렸다. 빨리 미국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어떻게 생겼을까? 성질 급한 수미는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다. 그때에 다르가 수미를 끌어 앉혔다.
“그럼 우리 내일 오빠 보고 데려달라고 하자. 수미는 집이 떨어져 있어서 어떡하지?”
예지가 그렇게 정리를 하자. 수미는 괜찮다고 했다. 아빠 보고 데려달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일단 내일 공항에 마중 나가는 것부터 하자고 하고는 약속을 잡고 모두 제과점을 나왔다. 수미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바로 집으로 갔다. 다르와 예지와 은비와 민지는 버스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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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풀이>
A와 B의 최소공배수는 54이다.
그리고 A와 B의 최대공약수는 9이다.
그리고 또 A와 B의 서로소 수가 2,3이다.
그리고 서로소 수의 곱은 6이다
A와 B의 숫자를 맞추라! A=( ), B=( )
여기서, A, B의 최소공배수인 54의 인수는, (6, 9) 또는 (2, 3, 3, 3)이 되어, 최대공약수는 9이므로, 인수 중에서 (3, 3)를 빼내면, 남는 것은 (2, 3) 뿐이 된다. 여기서 서로소는 2, 3이라고 했다. 따라서 A, B에 해당하는 숫자로는 (18, 27)으로써 A = 18, B = 27 이거나 A = 27, B = 18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