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빛이 있어라
어둠이 깊은 곳에는
빛을 삼키려고만
소리 없는 아우성
끝없는 어두움뿐이네.
공허함 깊은 곳에는
검은 그림자조차
뿌리 없이 흩어져
실없이 사라짐뿐이네.
혼돈이 깊은 곳에는
염(念) 메아리조차
흔적 없이 묻히고
덧없이 흘러감뿐이네.
어둠이 사라질 때에
시간이 주어지고
공간이 생겨나니
뜻대로 드러날뿐이네.
trustwons의 브런치입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진리를 일깨우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