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범인(凡人)이라 칭하는 자(者)중에는
만사(萬事)를 다 알지 못하나
스스로 안다하는 자(者)도 있다.
속인(俗人)들은 짐승만 못하니
생사(生死)에 요동(搖動)함이 커서
희로(喜怒)애락(哀樂)에 격동(激動)하며
인생(人生)이 다 그런 줄로만 안다.
세상만사(世上萬事)가 윤회(輪廻)하나
그 깊은 이치(理致)를 알지 못하니
무지(無知)랭이 인생만 한탄한다.
스스로 깨달음이 있다하여
범인(凡人)같지 아니하다 하나
번민(煩悶)함이 그 속에 있어서
겉으로 나타남이 없을 뿐이라.
자칭 초인행세(超人行勢)하여도
결국에는 거짓임이 드러나고
스스로 허(虛),무(無) 할 뿐이데
세인(世人)은 최고의 깨달음이라네.
얼나(속알) 조차 알지 못하거늘
허(虛)와 무(無)의 그늘에 감춤 바
후세(後世)에 이름만 남긴 채
참으로 허무(虛無)가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