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동화 3 편 - 다르 소녀와 달무리 검]
다음 날 새벽에 은비는 인선이를 조용히 깨웠다.
“인선아~ 일어나! 나랑 산책 가자.”
“응, 그래.”
인선은 은비 언니를 따라 살며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둘은 신발을 신고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언니야, 어디 가는데~”
“언닌 너만 할 때에는 새벽같이 일어났다. 그리고 용두산 공원에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보는 게 좋았다. 그래서 네게 보여 주려고.”
은비는 인선이를 데리고 국제시장을 지나서 용두산 오름 계단으로 올라갔다. 아직은 해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날을 밝아져 있었다. 은비는 인선을 데리고 용두산 광장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갔다.
“봐라! 바다는 우리의 심장이라고 안카나~ 난 저 바다를 보면 용기가 생긴다.”
“정말, 바다를 보니깐 맘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다. 언니야!”
“그렇지! 너도 언니처럼 아침마다 바다를 보며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언니처럼? 그럼 나도~ 우리 집에서 유달산이 가깝다. 새벽에.......”
인선은 새벽이란 말을 하다가 말을 더는 잇지 못하고 말았다. 은비는 인선이가 말을 잇지 못하자 금방 눈치채고는 말을 이었다.
“넌, 새벽이 무섭나?”
“무섭다~ 사람들이 없다.”
“그렇구나! 하지만 처음은 좀 무섭지만 자꾸 다니다 보면 안 무섭다. 그래서 용기가 생기는 거다.”
“언니도 처음엔 무서웠나?”
“그럼, 하지만 무섭다고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네가 내 말대로 하면 내가 서울로 데리고 가마!”
“날 서울로 데리고? 정말 이가?”
“넌 언니랑 있고 싶다 하지 않았니? 내가 엄마한테 살짝 물어보았다.”
“조타~ 꼭 언니처럼 새벽에 유달산에 바다를 볼 거다.”
“너희 둘이 거기서 뭐 하누?”
은비와 인선은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른 새벽에 누가 말을 걸었다는 건 엄청 무서운 일이었다.
“깜짝이야! 너희 언제 우리 뒤를 따라왔나?”
“따라오긴? 우리도 새벽산책을 하려던 것이었다. 일전에 너랑 여기 오지 않았나? 그때를 생각하고 하루랑 같이 온 거다.”
“아~ 그래. 참 다르는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지?”
“습관이라니~ 너도 새벽에 여기 오는 게 습관이었니?”
“마~ 그런 셈이다. 저기 바다를 바라보는 게 난 좋다. 하루도 나처럼 바다를 자주 보니?”
“아니. 새벽엔 사람들이 없어 무섭다.”
“너도 인선이랑 똑같구나. 처음엔 다 무섭게 느낀다.”
“…”
하루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았다. 다르도 하루처럼 바다를 바라보았다. 슬쩍 다르와 하루를 쳐다본 은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인선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때에 해가 떠올랐음을 보았던 것이었다. 은비는 손으로 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봐라 해가 떴다.”
이미 하루와 다르는 인선이와 함께 해가 떠오름을 보았던 것이었다. 그때에 용두산 공원에는 비둘기들이 떼를 지어 날았다. 은비는 인선을 이끌고는 이제 집으로 가자고 했다. 다르와 하루도 뒤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은비와 인선 그리고 다르와 하루가 집안으로 들어서자 친구들이 아래층으로 우르르 내려오더니 소리쳤다.
“야! 너희들 어디 갔다 오는 거니?”
“새벽운동을 하고 오는 길이야.”
은비가 그렇게 들러대자 다르도 하루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인선은 빙그레 웃었다.
“이제 식탁으로 모여라! 시간도 별로 없다.”
고모가 현관에 몰려 있는 여학생들을 보고는 말했다. 선생님도 고모의 아침식사에 도와주고 있었다. 은비와 인성이 그리고 다르와 하루는 곧바로 세면실로 가서는 간단하게 씻고는 거실로 나왔다. 그리고 모두들 식탁에 둘러앉아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예지와 민지는 제일 먼저 숟가락을 놓으면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고모님, 전에 먹었을 때랑 똑같이 맛있어요.”
“그제! 고맙다. 배편이 몇이라고 했지?”
“9시 반이라 칸다.”
은비가 벽시계를 보며 대답을 했다. 친구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벽시계를 보았다. 그러자 고모가 식기를 치우면서 말했다.
“서둘러야겠다. 차가 없으니 전철로 가야 할기라.”
선생님과 여학생들은 고모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잠시 후에 각자의 짐들을 메고 들고 일층으로 내려왔다. 고모도 설거지는 제쳐놓고 나섰다.
일행은 고모를 따라 집을 나서서는 자갈치역으로 갔다. 고모도 함께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중앙역에 도착을 하자 고모는 여기에 내려야 한다고 하며 앞장을 섰다. 선생님과 여학생들은 고모의 뒤를 따라 중앙역을 나왔다. 그리고 5분 정도 걸어서 부산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터미널에 있는 시계를 보니 9시가 되었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예지의 오빠들이 미리 예약해 준 것을 확인하고는 순조롭게 일행은 여객선터미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고모는 잘 가라고 손짓을 해주었다. 일행은 모두 고모에게 고맙다고 손을 힘껏 흔들어 주었다. 예지와 은비가 맨 앞에서 가고 선생님은 맨 뒤에서 여학생들을 살피며 따라가고 있었다. 일행이 여객선 안으로 들어가니 10인용의 3등석 방이었다. 여학생들은 독방이라서 좋다고 환호성이다. 선생님은 그저 웃기만 하셨다. 이처럼 멋진 예약을 누가 했을까? 역시 예지의 쌍둥이 오빠들이었다. 이때에 민지가 예지에게 말했다.
“너의 오빠들 대단하다. 다음은 어떤 일이 기다릴까 기대가 된다.”
“나도 야, 완전 우리만의 방이잖아~ 마음껏 뛰놀아도 되겠다.”
“선생님, 우리랑 같이 있는 거 괜찮지요? 불편하지 않으시죠?”
예지가 미안한 생각이 들었던지 선생님의 팔을 껴안으면서 말했다. 선생님도 예지를 품어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나 내나 똑같지 뭐! 우린 여자잖아~ 파이팅!”
“우리 선생님! 최고, 최고다.”
여학생들은 신났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랬다. 그리고는 모두들 각자의 짐(메는 가방)들을 한쪽에 정리해 놓았다. 성격이 급한 은비가 먼저 나서서 말했다.
“선생님, 우리 밖에 나가봐요! 궁금해요!”
“네, 선생님~ 우리 구경해요.”
모두들 그렇게 졸라대자 선생님도 그러자고 하시며 방을 나왔다. 여학생들도 주르르 따라 방을 나왔다. 방을 나오니 긴 복도가 나타났다. 선생님을 따라 마치 어미오리 뒤를 따라가는 오리새끼들처럼 말이다. 긴 복도를 벗어나자 여기저기에 가게들이 보였다. 오락실과 노래방 그리고 영화관도 있었다. 그리고 카페와 레스토랑과 매점도 있었다. 그리고 선물코너와 음악감상실도 있었다. 졸졸 선생님을 따라 밖으로 나온 여학생들은 환호를 외쳤다.
“와~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뿐이야!”
“저기 섬들이 작게 보인다. 바다 위에는 갈매기 떼가 물장구를 치고 있어?”
“어디? 물고기가 많은가 봐~ 바다 위로 뭔가 날아다녀……. 뭐지?”
여학생들은 여객선 간판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선생님은 간판 한 가운에서 부산해진 여학생의 행동을 지켜보고 계셨다. 그러자 여객선 맨 앞으로 여학생들은 몰려갔다.
그때에 미수가 간판 주변을 살피더니 은비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승객들이 다 이리로 몰려나왔나 봐? 실내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그러네? 여기 다 모였네. 저기는 뭐지?”
은비가 손으로 가리키자 인선이와 미수는 가리키는 곳을 보니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언니야~ 가보자!”
인선은 은비의 손을 잡아끌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미수도 뒤 따라갔다. 린다와 줄리아와 예지도 뒤따랐다. 다르와 하루와 민지는 벌써 여객선 맨 앞에 와 있었다. 여객선이 얼마나 빠르게 달리는지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다르와 하루와 민지의 머리카락을 밀어내 이마가 훤히 보였다. 여학생 셋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이마에 햇빛이 반사되어 광채가 나는 것이었다. 이때에 하루가 다르를 유심히 보더니 말했다.
“다르야, 너 이마가 참 넓다.”
“너도 야~ 민지도…….”
다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으로 이마를 가렸다가 머리카락을 쓸어내려 가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때에 선생님이 다르 옆에 다가와서는 민지와 다르의 등에 양손으로 받치고는 말했다.
“생각나니? 이렇게 배 맨 앞에 서있는 모습 말이다.”
“네, 타이탄 영화에서 주인공이 생각이 나요.”
민지가 그렇게 말하고는 양팔을 벌려 십자가 모양을 하며 멀리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하루도 다르도 민지를 따라 양팔을 벌리고는 얼굴에 바닷바람을 받았다. 선생님도 여학생 옆에서 양팔을 벌리고는 바닷바람을 맞았다.
“선생님, 다른 애들이 안 보여요?”
다르는 주변을 살피면서 친구들을 찾았다. 민지도 하루도 다르처럼 간판 위를 살폈다. 선생님은 여학생 셋을 데리고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에는 젊은 두 남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사람들 틈으로 민지가 들이밀고 가며 주변을 살폈다.
“저기 있어요. 사람들 틈에 끼어서는 맨 앞에 앉아들 있어요.”
민지를 따라 다르와 하루는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그 옆에 앉았다. 선생님도 천천히 여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너희들끼리만 여기 턱 하니 앉아 있냐? 한참 찾았다.”
“미안해~ 우린 같이 있는 줄만 알았지. 어린애도 아니고 웬 호들갑이냐?”
은비가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선생님도 뒤에 계심을 보았다. 간판 위에는 태양빛이 내리 비추지만 바닷바람에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을 노래를 듣고 나니 점심때가 다 되었다.
“친구들, 우리 점심을 뭐로 할까? 교장선생님이 맛있는 거 사주라 하셨단다.”
“피자요!”
“난 햄버거~”
미수와 줄리아가 말했다. 다른 여학생들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뭘 먹지 하고 궁리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싱긋 웃으시며 사람들을 헤쳐 여학생들을 인도하면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실내로 들어갔다. 여기저기 먹을거리들이 보였다. 레스토랑과 피자전문점 그리고 가락국수와 튀김 냄새가 진동하는 곳도 있었다. 여학생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그때에 예지가 명석한 판단을 내렸다.
“우리 이렇게 하자! 먼저 튀김을 사 가지고 피자전문점으로 가자. 어때?”
“그래, 그게 좋겠다.”
모두들 대 찬성이었다. 미수와 은비는 인선이를 데리고 튀김전문점으로 갔다. 그리고 예지와 민지와 린다와 줄리아 그리고 다르와 하루는 선생님을 따라 피자전문점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합류하여 튀김을 곁들인 피자와 콜라를 마시며 즐거운 점심식사를 여학생들은 마쳤다. 그리고 일행은 오락실에도 가고, 노래방에도, 마술 쇼하는 데에도 갔다. 이런 여학생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신 선생님은 놀라움을 발견하였다. 참으로 여학생들이 9명이나 되는데도 서로 간의 의견이 달라도 잘 합의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모습들이 보기에 좋았다. 이 친구들의 특징을 발견한 선생님은 서로의 의견을 끝가지 들어주고, 열린 마음을 가져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에 선생님은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상대의 의견을 끝가지 들어주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와 주장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는 것에서 선생님은 더욱 놀라워하셨다.
사방이 수평선으로만 보이는 바다 위를 여객선은 멈춘 듯 가고 있음을 여학생들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바라보았다. 그때에 은비가 톡 쏘듯이 말했다.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거 맞니? 저기 봐! 사방이 바다뿐이야. 배가 가는지 안 가는지 모르겠다.”
“정말, 그러네? 바다 위에 그냥 떠 있는 것 같아~”
미수가 그렇게 말하자. 인선이도 언니들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그저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예지가 나서서 말했다.
“너희들 과학시간에 배웠잖니! 물체가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알려면 기준이 되는 것이 있어야 했단다.”
“그래, 섬이라던가, 하늘에 구름이 있어야 하는 거지.”
린다가 그렇게 호응을 하자. 친구들도 이해한다는 듯이 저마다 아는 것들을 말했다. 그저 인선이만 언니들의 말에 듣기만 했다. 그때에 다르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해와 달과 별들을 하늘에 두셨다고 했어.”
“뭔 소리야? 여기서 왜 해와 달과 별이 나와?”
미수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말하며, 무슨 뜻인지 말해달라는 식으로 다르를 쳐다보았다. 다른 친구들도 미수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이 다르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다르는 선생님께 호소하듯이 설명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 선생님은 다르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말했다.
“다르는 믿음의 눈으로 생각한 거지. 노아 홍수 이전을 생각해 봐라! 그때는 자동차도 없고, 비행기도 없고 배도 없으니 무엇으로 물체의 움직임을 알았을까? 그리고 해와 달과 별이 없었다면, 어찌 세월이 흘러가는 걸 이해할 수가 있었을까? 다르가 멋진 지적을 해주었다.”
“그러니깐, 하루, 한 달, 일 년, 이런 흐름을 해와 달과 별로 알 수 있다는 것을 말하네요.”
“그렇지, 그뿐 아니라 동식물에서도 운동을 알 수 있었지. 만일 산과 언덕, 흐르는 물이나 바다가 없는 사막 같은 곳에 산다고 생각해 봐라. 얼마나 지루했겠니?”
“맞아요. 지금 우린 바다사막에 와 있는 거예요.”
민지가 이제 알겠다는 듯이 말했다. 공감한다는 듯이 모두 웃었다. 인선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어 그저 두 팔을 턱에 고이고 창밖에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인선이를 본 은비는 인선이를 품어 안았다. 그리고 인선의 귀에다 작은 소리로 말해주었다.
“인선아, 몰라도 돼! 나중엔 다 알게 되는 거야.”
“언니야, 나도 빨리 중학생이 되고 싶어!”
어느덧 여객선은 제주항에 가까이 왔음을 방송으로 울려 나왔다. 벌써 여객선 밖에는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었다. 선생님은 자리에서 일어나시면서 여학생들에게 말했다.
“방송 들었지? 제주항에 다가온 것 같다. 우리도 내릴 준비를 하러 가자.”
“네!”
그렇게 선생님의 뒤를 따라 여학생들은 3등실 방으로 갔다. 그리고 각자의 개인 짐을 챙겼다. 짐이라고 하기보다는 가방들을 챙겼던 것이다. 그리고는 방송이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가자 방송이 나왔다. 이제 곧 제주항에 정박을 할 것이므로 개인 짐을 잘 챙겨서 내릴 준비를 하라는 방송이었다.
드디어 여학생 9명과 선생님은 다른 승객들 속에 묻혀서 차례차례 여객선에서 내렸다.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제주도 땅에 내린 것이었다.
“와~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을 했다!”
미수와 은비가 먼저 소리쳤다. 그러자 다른 여학생들도 흥분되어 사방을 둘러보며 여기가 제주도구나 했다. 일행이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민박집에서 버스가 마중 나와 있었다.
이런 것도 다 예지의 오빠의 철두철미한 준비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택시를 세대나 타고 가야 했을 것이다.
9 명의 여학생들과 선생님은 민박집에서 나온 미니버스를 탔다. 버스는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 시에서 가까운 함덕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