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인생의 고갯길
말없이
집을 나선 길
산길을 걸으며
무심(無心)에 잠기네.
인생의 고갯길
바위에
홀로 앉은 나
아랫마을을 보며
초심(初審)을 살피네.
인생의 고갯길
외길로
걸음 걸으며
수많은 세월들
회심(悔心)을 펼치네.
인생의 고갯길
산마루
머무름도 잠시
돌아갈 길 멀다
허심(許心)을 쫓았네.
인생의 고갯길
굽잇길
돌아쳐 보니
낙엽만 무성해
상심(傷心)만 커지네.
인생의 고갯길
지평선
노을 지는 하늘
백골난망(白骨難忘)의 뜻
천심(天心)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