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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교장선생님과 간담회 가지다

[공상동화 3 편 - 다르 소녀와 달무리 검]

by trustwons

16. 교장선생님과 간담회 가지다


「어두움이 물러가고 새 아침이 밝아오더라.」


밝아오는 아침에 창문에 비추어 보이는 달을 다르는 누워있는 채로 무심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달도 그런 다르의 모습을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처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르야, 깼니?”


하루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다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그때서야 다르는 무심에서 깨어나 하루 쪽으로 향하여 돌아누웠다.


“아~ 하루였구나. 내 옆에서 자고 있었네?”

“너, 이상하다. 나랑 함께 잔 걸 몰랐어?”

“미안! 잠시 내가 정신이 오락가락했나 봐~ 미안해!”

“무슨 생각을 했기에 정신이 없었니?”

“나의 옛 친구를 생각하고 있었어. 그동안 내가 무심했나 봐!”

“어떤 친군데....... 난 뭐야?”

“저기 보이기? 창문에 달이 날 보고 있잖아~ 내 친구야!”

“아~ 그렇지? 달하고는 특별하지. 부럽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외롭지는 않을 텐데........”

“너도 달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 믿음을 가져봐~”


하루는 다르와 함께 누운 채로 말없이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달이 구름 뒤로 숨는 듯이 하더니 이내 창문에서 사라졌다. 하루는 달이 사라진 것을 보고는 아쉬운 듯이 말했다.


“다르야, 달이 사라졌어! 내가 싫은가 봐?”

“아니야, 너의 믿음을 시험하는지도 몰라~ 의심하지 말고 달에게 마음을 줘봐~ 그럼 언젠가 너를 부를지 몰라!”

“그래, 나도 달과 친해져서 널 달에서 보았으면 좋겠다.”


달이 사라지자 다르와 하루는 일어나서 함께 세면실로 들어갔다.

한편, 예지의 집에서는 예지와 린다와 줄리아가 일찍 일어나서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때에 멀리서 은비와 인선이가 급하게 예지에게로 걸어오고 있었다.


“언니~ 예지 언니~”

“어머? 인선이 일찍이 어쩐 일이니?”

“은비 언니보고 예지 언니네 집에 가보자고 했어~ 언니도 일찍 일어났네. 린다 언니도, 줄리아 언니도........”

“인선이가 부지런하구나! 우리 함께 산책하자~”

“그래, 어디로 갈까?”

“다르 언니네도 가보자! 어서~”


인선이는 모든 언니들을 다 보고 싶은 것 같았다. 그렇겠지. 언니들이랑 있으면 항상 재미있는 일이 있었으니깐. 인선은 언니들이랑 산책을 다르 언니네로 향했다. 마침 다르와 하루는 세수를 하고 방으로 들어와 있을 때였다.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다르야, 하루야, 일어나 거라. 짹, 짹, 짹~”

“뭐야? 참새들이 말을 하네?”

“참새 아니야~ 친구들이 온 것 같아!”


다르가 능청을 부리자 하루는 친구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다르와 하루는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는 밖으로 뛰쳐나왔다.


“늦잠꾸러기들, 안녕!”

“아냐~ 우리도 일찍 일어났거든……. 너희들은 눈곱도 안 땠지? 양치는 했냐? 어휴~ 냄새!”

“미안하니깐 딴청 부리네? 자, 우리 동네 한 바퀴 돌자~”


이른 아침인지라 한 여름이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그렇게 일곱 명의 여자들은 동네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바다가 가까운지라 제법 바람이 불어와 주었다.


“언니야~ 민지 언니도 보러 가자!”

“그럴까? 아침부터 총 집합하는 거니?”


예지가 인선이 볼을 꼬집어 주면서 말을 하자. 은비가 예지의 손을 밀어내고는 말했다.


“그렇다고, 우리 인선이 볼을 왜 꼬집어?”

“우리 인선이? 언제부터 은비 동생이 됐지?”

“나 은비 언니네 서 살 거야~ 그렇지?”

“봤지? 내 동생 맞지? 부럽냐?”

“인선이~ 넌 인천으로 이사 와야 할걸.”

“응! 엄마가 보내줄 거야~”


그렇게 서로 대화를 주고니 받거니 하며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민지의 집 앞에 와있었다. 민지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친구들이 오는 것을 보고는 급히 옷을 갈아입고 대문 앞에 나와 있었다.


“어? 민지가 나와 있네? 어떻게 된 거지?”


다르가 그렇게 말을 하자 민지가 먼저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친구들도 손을 흔들어주고는 급히 민지에게로 갔다.


“우리가 오는 거 봤니?”

“그럼, 내 텔레파시가 작동을 한 거지.”

“웃기네, 뭔 텔레파시냐? 저 창문으로 우리를 본거지?”

“그건 그렇고, 아침부터 웬 걸음이야? 뭔 일이 있어?”

“말 마라~ 우리 인선이가 보채는 바람에 이렇게 일찍이 걸음을 했잖니.”

“인선이 날 보고 싶었구나?”

“너만 보고 싶은 게 아니야~ 언니들 다 보고 싶다고 했어!”

“이렇게 다 모였으니, 우리 학교에 가보자!”

“우리 학교라니? 여기서 멀지.”

“우리 초등학교 말이야. 인선이도 왔고 하니 가보자~”

“그래, 그래.”


민지는 은비와 인선이와 함께 앞장서서 걸어갔다. 다르는 하루와 함께 뒤따라 걸었고, 예지는 린다와 줄리아와 함께 뒤따라 걸어갔다. 초등학교에 도착한 여자애들은 놀이터, 그네와 철봉이 있는 곳에 와서는 여기가 우리들의 아지트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학교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는 학교건물 뒤에 보이는 산언덕을 민지가 손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기 보이지? 산언덕에는 큰 바위가 있거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니?”

“민지야!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니?”


다르는 금방 눈치를 채고는 민지의 말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자 예지가 말해버렸다.


“인선아~ 저기서 다르 언니랑 못된 놈이랑 결투를 했단다.”

“칼싸움을 했단다. 다르 언니가 이겼지.”


민지는 다르가 칼싸움을 했다고 고쳐서 말했다. 그러자 인선은 다르 언니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쁜 사람이었어? 어떻게 됐는데, 죽었어?”

“아니, 사라졌어.”


다르는 말을 잘라 말하고는 화재를 바꾸려고 주변을 살폈다. 그때에 예지의 핸드폰이 울렸다.


“예지야 네 폰 벨소리야!


예지는 폰을 열어 전화를 받았다. 예지 어머니로부터 온 전화였다.


“엄마! 무슨 일이에요?”

“넌 지금 어디에 있니? 친구들도 같이 있니?”

“네, 모두 다 모여 있어요.”

“어디에 있는데…….”

“우리 초등학교에 와 있어요. 왜요?”

“응,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단다. 네가 폰을 안 받는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아, 선생님이 전화를 했었네. 몰랐어요.”


예지는 폰에 표시된 전화목록에 선생님의 이름이 있는 걸 보고는 말했다. 친구들은 예지를 둘러싸고는 무슨 일일까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자 예지의 어머니는 선생님이 학교에 올 수 없느냐고 물었단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점심을 내시겠다고 하시면서 대화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지는 그 말을 친구들에게 전하고는 어떻게 할까 하는 의견을 나누었다. 인선이는 눈이 커졌다. 역시 언니들에게는 뭔가 생기는구나 하면서 흥미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자애들은 서로 의견을 나눈 결과, 이렇게 하기로 했다. 다 같이 행동하기로 말이다. 먼저 민지네로 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다음은 다르네 집으로 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이어서 은비네 집에 가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고 다 같이 예지네 집으로 가자는 것이었다.

결국 예지네 집으로 모인 여덟 명의 여자애들은 예지 어머니가 차린 아침식사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예지의 방으로 모여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하였다.


“우리 어떻게 학교로 가지? 예지오빠 보고 태워달라고 하자!”


은비가 그렇게 말하자 예지는 오빠를 찾았다. 오빠의 방에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어머니께 물으니 조금 전에 학교 도서관에 갔다고 말했다. 허탕을 치고 돌아온 예지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오빠들은 방금 전에 학교에 갔데, 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린다도 줄리아도 하루도 좋은 기회잖아~”

“그래, 우리도 좋아!”


린다와 줄리아와 하루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예지의 아파트에서 나와 아파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SH여중학교로 갔다. 교무실로 찾아간 여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교장실로 들어갔다. 교장선생님은 여학생들이 온다는 소식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듣고는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놓으셨다.


“어서들 와요~ 보고 싶었어요. 여행을 잘하셨지요?”

“네, 교장선생님! 저희를 이렇게 불러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예지가 반장으로서 대표로 교장선생님께 인사의 말을 했다. 모두 자리에 앉으라고 하시고는 교장선생님도 담임선생님과 함께 앉았다.


“우선 앞에 놓여있는 다과를 들어요.”

“네.”


잠시 조용히 교장실 내에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과 여학생들, 예지와 다르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인선이 그리그 린다와 줄리아와 하루가 앉았다. 인선이가 주변을 살피더니 은비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야, 미수언니는 안 보인다?”


은비는 예지에게 말했다. 예지는 미수가 보이지 않음을 담임선생님께 여쭸다.


“선생님, 미수는 안 보이네요?”

“아, 그렇구나~ 잊었었네. 교장선생님! 미수도 불어올까요?”

“그러시지요. 미수도 있었군.”


담임선생님은 바로 일어나서 서무실로 가서는 미수네 집에 전화를 걸었다. 마침 미수는 집에 있었다. 곧 가겠다고 하였다. 잠시 후에 미수는 교장실 문을 노크했다. 미수가 안으로 들어오자 교장선생님은 이리 와 앉으라고 자리를 지적해 주었다. 바로 예지의 옆 자리에 미수가 앉았다.


“너 참 빨리 왔다. 기다리고 있었니?”

“아냐, 그냥 쉬고 있었어. 집에서 학교가지 5분도 안 걸려.”

“그렇구나, 미수의 집은 학교에서 가깝다고 했지!”


교장선생님은 예지와 미수가 대화하는 것을 듣고는 덧붙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미수에게 다과를 들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교장선생님은 여학생들을 둘러보시더니 말씀을 하시기 시작을 했다.


“방학 중인데 이렇게 불러내서 미안해요. 사실은 여러분들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간단한 간담회를 가져보고 싶었어요. 괜찮지요?”

“네, 저희는 영광이에요. 그리고 여행에 보태라고 경비까지 주셔서 멋지게 가든파티를 했어요.”


예지가 야무지게 교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다. 교장선생님도 담임선생님도 예지의 말하는 모습에 흡족한 표정을 하시었다.


“고맙군요. 잘 썼다니....... 그런데 이번 여행이 처음인가요?”

“아니에요. 두 번째 인 것 같아요.”


예지가 그렇게 말하자. 옆에서 은비가 나서서 말했다.


“사실은 세 번째인 셈이에요.”

“어째서?”

“참,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린다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초청해 주셔서 미국여행을 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에 국내여행을 했어요. 그게 두 번째예요.”

“오호~ 미국도 여행을 했군요. 대단해요.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모르겠어요. 그냥 부모님들께서 허락해 주셔서요.”

“여행을 하겠다는 그런 동기가 있었을 것 아닌가요?”

“린다 부모님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그전에는 여행에 대해선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요.”

“린다 부모님, 린다를 어떻게 아셨지요?”


이때에 선생님이 나셔서 말해주셨다. 이미 선생님은 친구들의 활동을 조사해 보았던 것이었다. 린다와 줄리아가 실종되었을 때에 다민예 여탐정단 사이트로 알게 되어서 도움을 요청했고, 린다와 줄리아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린다의 부모님은 고마움의 표시로 미국여행을 초청하게 되었다는 것을 선생님은 말해주셨다. 예지와 친구들도 깜짝 놀랐다. 언제 선생님이 이렇게 소상히 우리들의 활동을 아셨다는 데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일어나 린다와 줄리아의 손을 잡아 주셨다. 그리고 하루에게도 손을 잡아 주시고는 물었다.


“그럼, 하루는 어떻게 알게 되었죠? 친구사이였던가요?”

“아니에요. 여행 중에 하루 어머니께서 도움을 요청하셔서 하루를 찾게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하게 되었고, 하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루와 린다와 줄리아는 우리보다 한 살 위예요.”

“한 살 위? 언니네요.”

“친구사이에는 나이를 따지지 않아요. 그리고 여기 인선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에요. 그래도 우린 친구예요.”

은비가 나서서 말했다. 역시 적극적인 성격인 은비였다. 인선 어린이까지 끼어 말했다. 교장선생님은 인선에게도 손을 내밀어 잡아주었다. 그리고 물었다.


“인선이라고 했지? 어떻게 언니들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가 여행 중에, 목포에 사는 인선이가 납치되었었거든요. 그래서 구했어요. 이번 여행에서도 인선의 어머니도 만났어요.”

“오호~ 그러니깐 린다와 줄리아와 하루와 인선은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군요.”

“하지만 이젠 우리는 친구예요. 같이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같이 활동을 한다고? 그럼, 미국, 일본, 국제적인 활동이 되겠군요.”

“네, 어디에 있든 실종된 어린이들을 우리는 도울 거예요.”


다르가 나서서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자 친구들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를 본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감탄을 하며 교장선생님은 그만 자리에 앉으셨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더니 교장선생님이 일을 여셨다.


“어디에 있든지 실종된 어린이를, 세계에 있는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했어요. 상상이 안 되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가요?”

“네! 있어요. 이거예요.”


은비가 자신의 목에 걸어있는 천사의 목걸이를 교장선생님께 보여드렸다. 교장선생님은 은비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유심히 살펴보셨다.


“음, 처음 보는 목걸인데....... 그게 어떻게 돕지요.”

“저도 놀랐습니다. 여행 중에 한 남자아이를 구해냈습니다. 그때에 민지와 다르의 행동에 놀랐습니다. 아주 민첩하게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저희들은 한라산 정상을 순간적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

“선생님은 이상한 말을 하시네요? 순간이동이라니요?”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 밤중에 이상한 은발의 여인이 왔다 갔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입니다. 교장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이 사실인가요? 너무 황당한 말이라서.......”

“네, 맞아요. 저희는 미국도 순간이동을 할 수 있어요.”


린다와 줄리아가 증명을 해주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하루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에서도 그랬어요.”

“허~ 오늘 내가 궁금해했었지만, 이런 놀라운 이야기를 듣다니......”


교장선생님은 자리를 고쳐 앉으시면서 여학생들을 둘러보시다가 천장과 주변을 둘러보시며 말이 없으셨다. 그때에 담임선생님이 거들어 말했다.


“여기 여학생 중에 다르와 민지는 특기를 가지고 있고요. 예지는 쌍둥이 오빠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세 친구들이 처음에 시작을 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은비도, 미수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음, 믿어지지는 않지만 선생님의 말씀이니 믿어야겠지요.”

“그럼요. 민지는 태권도 고수예요. 그리고 다르는 신비한 것을 가지고 있어요.”

“뭐라고요? 신비한 것이라~”

“다르야, 보여줄 수 있겠니?”


선생님이 다르에게 부탁을 하자. 사실 선생님도 실제로 보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자료조사에 기록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은비가 다르에게 보여주라고 어깨를 툭 쳤다.

다르는 목에 있는 나무칼에 손을 대고는 살짝 물었다. 그리고 다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넓은 공간에 서서 교장선생님과 선생님과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때에 나무칼을 잡고 있던 다르의 손이 뜨거움을 느꼈다.


“달무리 검! 내 손에 나타나라!”


그러자 다르의 손에 큰 검이 놓여 있었다.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꿈질하며 몸을 뒤로 재꼈다. 이때에 다르는 검에게 말했다.


“나를 부양시켜 봐!”


그러자 다르는 검을 든 채로 교장실내에서 공중에 떠있었다.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입이 쩍 벌려진 채로 다르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르는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와 제자리에 앉았다. 교장선생님은 안정을 찾자 입을 열었다.


“음, 사실이군. 놀라워! 놀라워! 어찌 그런 능력을 가졌을까?”


그러자 민지가 나서서 다르가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동네에 불량오빠들을 제거한 이야기까지 말했다. 다르는 그저 고개만 숙인 채 잠잠했다. 이제야 교장선생님은 그토록 궁금했었던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학교 근처에 있는 중국집에 중국코스 요리를 예약해 놓았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이동을 하자고 하시었다. 여학생들은 처음 먹어보는 중국코스요리에 감격을 하면서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했다. 교장선생님도 우리 학교에 이런 멋진 여학생이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라면서 일일이 여학생들을 악수를 해주었다. 교장선생님과 헤어진 여학생들은 선생님을 모시고 학교 근처에 있는 제과점에 들러서는 팥빙수랑 빵을 시켜서 먹으면 긴 시간 동안을 수다를 떨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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