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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서 Jul 10. 2024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버는 방법

나는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번다.(이채희) 리뷰

[상품과 진심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과거 나는 자영업자 대상 소규모 마케팅 사업을 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을 인터뷰하러 다닌 적이 있다.

그 당시 나는 '자영업자들이 마케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이다'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실제로 스무 곳의 자영업자들을 인터뷰해 결과는 뜻밖이었다.

그들은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보다는 '해야 하는지 몰라서'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들은 본인의 서비스와 제품, 그리고 진심만 있다면 입소문을 통해 충분히 성공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한민국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 정도라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명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것인데, 본인의 상품 품질과 서비스만을 믿고 장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 상품이라 할지라도 세상에 알려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본인의 진심을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핑크빛 오류를 가지고 마케팅이라는 세계를 마주하는 것을 미루지 말자. 결국 성공하고 알려지기 위해서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SNS 마케팅에 대해]

세상에는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상위노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수많은 마케팅 방식이 있다. 이 수많은 방식의 마케팅 방법 중 '나는 SNS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번다'의 저자 이채희는 SNS마케팅이야말로 강력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말한다. 10억 명이 넘는 유저와 관심사에 따른 해시태그 및 알고리즘 추천이 사람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인데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효율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우리 작은 누나는 10만 명 정도의 팔로우를 가진 타투이스트이다. 우리 누나는 타투와 관련된 글을 하루에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2개~3개까지도 게시물을 올리는데 이 덕분에 타투이스트를 검색하면 상위노출되어 사람들에게 보이게 되고 이는 구매로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누나가 타투이스트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특출한 재능? 그렇지 않다. 누나는 대학교도 그냥 지방에 있는 영문학과를 나왔고, 미술입시는 준비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누나는 타투리스트를 시작할 때부터 본인의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 브랜딩 하고 키웠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커지더니 지금은 10만 명이라는 매우 많은 인스타 팔로워 수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 뒤에는 피나는 노력과 실력이 있었겠지만, SNS 마케팅의 도움도 컸을 것이다. 이처럼 SNS 마케팅은 단순하지만 그럼에도 매우 강력하다. 이 책의 저자 이채희도 SNS마케팅의 강력함을 깨닫고 연구하여 현재는 SNS 마케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더쿠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럼 

이제 사업을 위해 SNS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어느 정도 깨달았을 테니 SNS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볼까.


[모든 마케팅의 핵심: 심리를 활용하라]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어학사전에 따르면 마케팅은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이다. 즉, 마케팅이란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모든 설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케팅은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심리를 움직이고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내 물건 혹은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이채희는 이에 대해 2가지 심리 법칙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상호성의 원칙이다. 상호성의 원칙이란 '당신이 어떤 사업을 하든지 그들에게 호의를 베푼다면 머지않아 그들은 당신의 고객이 된다.'라는 심리 원칙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자주 가는 정릉에 한 카페가 있다. 자주 가다 보니, 사장님은 내 이름을 기억하시고 늘 반겨주신다. 가끔은 음료를 서비스로 주시기도 한다. 이러한 작고 사소한 배려 혹은 호의는 내가 이 카페의 '충성 고객'이 되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내가 일이 있어 오랫동안 카페를 가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기까지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본인이 받은 것에 대해 '되돌려주어야 한다'라는 인식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 이는 SNS 마케팅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진심을 다해 팔로워를 대하고 '그들을 위한다'라는 느낌을 그들에게 주면 그들은 머지않아 당신의 충성고객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희귀성의 원칙이다. 희귀성의 원칙이란 '긍정적인 대상을 얻었다고 상상했을 때보다 그것을 잃어버렸다고 상상했을 때 훨씬 더 강렬한 감정을 느낀다'라는 심리 원칙이다. '오늘 하루만 30% 세일, 한정판매, oo에디션, 선착순 10명'이라는 문구를 본 적 있지 않은가? 실제로 이와 같은 문구를 적절히 잘 활용했을 때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모두 희귀성의 원칙에 기반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스토리'이다. '스토리'는 24시간 동안만 공개되는 일회성 게시물인데,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나이키도 이와 같은 스토리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사람들은 어떤 제품에 지갑을 열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의 판단은 그리 이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기업가로 유명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도 '본인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립 그레이브스의 '소비자학'이라는 책에서도 시장조사는 쓸모없는 행위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며, 그들이 물건이나 제품을 고를 때 항상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은 상품의 기능, 가격을 조목조목 따지며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같은 이성적 특징보다는 오히려 콘셉트, 스토리, 공감과 같은 감성적 특징에 끌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제품에 지갑을 열까?

이 책의 저자 이채희는 다음과 같은 제품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며 지갑을 연다고 말한다. 

1. 스토리가 있는 제품

안톤버그 초콜릿은 어느 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그리고 초콜릿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 초콜릿의 값은 와이프에게 화내지 않기, 부모님한테 전화하기 등의 일주일 간의 선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팝업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은 열광하였고 겨우 다섯 시간 동안 총 10만 명의 고객이 안톤버그의 페이스북에 다녀갔고, 15만 명의 사람들이 안톤버그의 피드에 글을 남겼다 그 결과 안톤버그는 성공적으로 본인의 브랜드 인지도를 넓힐 수 있었다.

2. 콘셉트가 있는 제품

통영에 있는 카페 울라봉은 손님의 커피에다 욕을 써주는 가게로 유명하다. 이와 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이 카페는 브랜딩을 시도했고, 현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대표 카페가 되었다. 

3.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품. (공감)

2012년 여름 테레사 쿡은 췌장암 말기로 투병 중이었다. 그녀를 지켜보던 손자 브랜든은 테레사 쿡에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냐고 물어봤고,  쿡은 파네라 브레드의 글램차우더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손자는 바로 가까운 파네라 브레드에 연락을 했는데, 파네라 브레드는 여름철에는 매주 금요일에만 글램 차우더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에 절망한 손자 브랜든은 가게에 자신의 할머니의 상황을 전했고, 가게는 브랜든에게 바로 글램 차우더를 만들어 쿠키와 함께 손자에게 전하며, 돈을 받지 않았다. 브랜든은 이러한 선행을 페이스북에 남겼고 그 결과 파네라 브레드는 '착한 기업'이미지를 얻으며 21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발돋움 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제품을 고를 때 가격, 성능, 맛과 같은 이성적 요소에도 영향을 받지만 스토리, 콘셉트, 감성과 같은 감성적 요소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알았으니까 뜬 구름 잡는 소리 말고 구체적으로 SNS 마케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아보자!]

세상에는 인스타, 틱톡, 페이스북 등 수많은 SNS 플랫폼이 있다. 이 중에서 '나는 SNS 마케팅으로 월 3000만 원 번다.(이채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대해서만 다룬다. (이 책이 2018년에 쓰였다 보니 아무래도 현재 한국에는 실사용자가 거의 없는 페이스북도 다루는가 보다..) 나는 이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마케팅하는 법에 대해서만 절차별로 다뤄보겠다. 


1) 프로필 이름은 00 갈비-oo 맛집 순으로 적어라

인스타그램에 페이지명보다는 사람들이 홍대 맛집, 건대 맛집 등으로 검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필은 사람들이 처음 클릭하는 첫인상 같은 것이라서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 유저들이 관심 가질만한 콘텐츠로 채워라. 

프로필을 만들었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로 채워라.  이때는 기존 유행하는 릴스나 게시물을 따라 해도 좋다.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우선 몇 가지의 게시물 혹은 릴스들을 올려보는 것도 좋다. 이때 어떤 유형의 게시물이 가장 큰 인터렉션이 있었는지. 어느 시간대에 인터렉션이 가장 활발했는지. 인구 통계학적 특성(어느 지역, 어느 연령대)은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AB테스트를 거치면 비로소 사람들이 원하고 열광하는 게시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광고성이 짙은 콘텐츠는 초반에는 최대한 게시하지 마라.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인스타를 실제 팔로우하는 과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한 게시물이나 영상이 맘에 들면 사용자는 그 프로필에 들어가 본다. 이때 광고성이 짙은 게시물들이 프로필에 가득하다면? 아무도 당신을 팔로우하지 않을 것이다. 


3) 맞팔 위주로 팔로우를 신청해서 팔로우 빠르게 확보해라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내 글을 봐줄 열혈 한 팬을 만들어야 한다. 

밑의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맞팔위주로 팔로우를 신청하자.

그렇다고 팔로우 개수를 너무 늘리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보단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을 여럿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4. 마지막으로 브랜딩 하고 콘셉트를 정해라 

본인이 갖고 싶은 브랜드 이미지와 콘셉트를 제품과 서비스에 잘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익 모델을 철저히 분석하여 어떤 브랜드 이미지와 콘셉트를 가져갔을 때 추후에 돈을 벌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랜딩과 콘셉트는 계정의 핵심이니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브랜딩 시에는 이미지 혹은 동영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결론]

마케팅은 21세기 처절한 시장경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마케팅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마케팅이 있었다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케팅 그중에서 SNS 마케팅에 대해 이 책의 저자 이채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돈을 좇지 말고 공감하라."

"소통의 밀도를 높여라"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라"

"단순하게 표현하라"


이 말들은 모든 마케팅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광고의 피로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광고라고 생각되면 싫증이 나고 구매하기 꺼린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감,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진실하게 다가가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른 길이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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