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하는 동안 나에게는 특별한 미션이 있었다. 내가 정말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교실에서 20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지 알아가는 미션이었다. 교육학 교수님과 커리어센터에도 이번 실습을 통해 알아갈 거라고 호언장담하며 실습을 시작한 나였다.
어떤 날에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탓하며 씩씩거리기도 했고 또 어떤 날에는 마음이 따뜻해져 지난날의 선생님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한 어리석음을 꾸짖기도 했다. 함께 실습을 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날에는 아이들에게 시달렸다며 힘이 쭉 빠진 상태로 하교하기도 했고 또 어떤 날에는 아이들이 보여준 멋진 모습을 서로 자랑하며 신이 나서 하교하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는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감정을 느꼈다.
그렇게 교생 실습을 마치고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한 교수님이 교육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언제 어떤 감정을 느낄지 모른다는 거. 그리고 그 감정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거.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을 가지고 롤러코스터를 타지만 결국에는 종착점이 있는 것처럼 교육도 마찬가지라는 거. 선생님이 된다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고 결국에는 끝이 보이는 지점까지 열심히 달려가는 것과 같다.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 아이들과 한 반에서 매일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을 가지고 달려갈 때, 그때 우리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선생님이 되는 법. 단지 교실 안에서만 가르치는 선생님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 그 영향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사람. 누군가를 품어줄 수 있는 사람. 나는 우리 모두가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아껴줄 때, 품어줄 때 우리는 누군가의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