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
주말에 갑작스럽게 시작한 청소.
이전에 모아놓았던 자료들도 다 정리하고 예전 파일도 다시 열어보았다.
청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값으로 매길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깜짝 선물을 발견할 것이라는 걸.
3학년 실습 때 가르쳤던 3학년 학생 중 하나가 나 몰래 편지를 슬쩍 내 파일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실습이 끝나고 열어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지금에서야 발견하게 되었다. 편지를 열어보니 삐뚤빼뚤 적힌, 그렇지만 철자는 완벽하게 쓴 고마운 글이 적혀있었다.
"Never stop learning. Hope you to see you again."
나는 이 짧지만 강렬한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절대 배움을 멈추지 마세요 (계속 배워나가요). 꼭 다시 보길 바라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쓴 이 짧은 편지는 내 마음을 울렸고 나는 계속해서 이 글귀를 되뇌었다.
학생일 때에도, 선생님이 되어서도, 그리고 부모가 되어서도 우리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계속해서 새롭게 배워나가고 알아간다. 나는 이 아이의 말을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보게 되는 날, 이 아이도 나도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는 걸 서로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