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고, 함께 줍고, 함께 배우는 시간

작은 손으로 자연을 지키는 시간.

by Bosu Jeong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거창한 봉사활동은 아니다.

3년 전 이사 온 이후로 우리는 종종 하천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른바 ‘플로깅’이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플로깅 행사들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

아이와 함께 참여해 보았다.


요즘 아이들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책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주 접하는 것 같다.


내가 자랐던 시절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제는 환경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겠지.


나 역시

친환경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


플로깅은 단순하다.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

이 단순한 활동이 작은 ‘미션’이 된다.


누가 더 큰 쓰레기를 줍는지

누가 더 무거운 것을 드는지

서로 경쟁도 하면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된다.


오늘은 특히

유해식물로 지정된 환삼덩굴을 제거하는 활동도 했다.


환삼덩굴은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가며

성장을 방해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빠르게 번식하면서

주변 식물을 덮어버리고

광합성을 방해해

결국 생태계를 위협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뽑아내며

“이게 왜 문제일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시간들이 참 좋다.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도

함께 걷고, 함께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시간.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들이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작지만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