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있어야 하는 사람

헬스장 빌런 소송기 03

by 붕어빵의 효능


헬스장 매니저가 개빡치게 하는 바람에 본사와 연락을 했다. 진작에 이렇게 할 걸.


본사 담당자는 명확한 답변을 주었다. '지금 처리한 보험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회사 자부담 100프로로 하는 건데 그래서 금액이 한정되어 있는거고, 지금처럼 금액이 초과한 치료비가 발생하면 자동차 사고처럼 나 헬스장 빌런 이렇게 금액을 과실에 따라 나누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당신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얼마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매니저 새끼. 더 이상의 보상은 불가하다니 그게 뭔말이야. 보상 못 해줘 배째. 가 아니었잖아.


오해가 풀린 나는 그제서야 사람 목소리로.. 그러면 재심사 전에 가해자한테 어떻게 할 건지 의사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가해자가 그냥 순순히 여기에서 추가로 발생한 치료비를 물어내면 상황 종료고, 싫다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된다.

가해자한테 상황 공유해주고 내용증명 보낼거니까 가해자 주소 알려줘라.


그리고 잠시 후, 헬스장 본사에서 전화가 왔다. 가해자가 주소 공개를 거부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상, 헬스장이 바로 개인정보를 나한테 공유할 수 없다. 상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일단 정중하게 가해자한테 문자를 보냈다. 치료비 나왔는데 어떻게 할거야. 위자료까지 다 물래, 여기에서 이것까지만 내고 조용히 정리할래? 답이 없다.


역시 빌런새끼들은 한가지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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