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희생자를 추모하며
모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발견되어 연휴 기간 작은 이슈가 되고 있다.
왜 작은 이슈라고 하냐면 이건 그냥 커뮤니티에 리플이나 달리고 끝날 사건이기 때문이다.
냉정하거나 싸가지 없다고 생각한다면 뭐 그것도 당신 생각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사람들은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인스타 계정에 가서 화를 내는데 뭐 대신 화내주는거 그럴 수도 있는데
이 또한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크게 의미가 없는 행동이다.
그거 가지고 생각이 바뀌거나 뉘우칠 것 같으면 가해자인 줄 아는가? 지는 억울하다고 하겠지. (일전에 썼지만, 나를 괴롭힌 가해자는 지가 조사를 받는거 그 자체가 억울하다며 떠들고 다니다가 감사팀한테 경고까지 받았지 않겠음? 그런 쓰레기 코드가 장착되어 있어야 기본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거다) 그러니 최소한 그런 애들은 밥줄을 끊어버려야 정신을 차린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뭐 반성 그따위는 없고 그냥 아 좆됐네 그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최소한 그 정도 엿은 먹여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여기에서 제일 큰 가해자는 회사이다. 그런 일을 모르고 있었다? 절대 뻥이다. 아마 신고접수가 되었거나 최소한 피해자가 주변에 괴로움을 말했기 때문에 그 폭력에 대해서 알 수밖에 없었을 거다. 물론 모른 척 했을거고 그래서 몰랐다고 하겠지. 더군다나 프리랜서끼리의 괴롭힘이기 때문에 책임소재 없다고 발뺌할 확률이 더 크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가해자들 인스타에 악플이나 한 일주일 달리다 잠잠해지고 엠비씨는 그냥 예쁘고 더 어린 여자애들 새로 뽑을거다. 그러면 대체되고 짤린 가해자들은 엉뚱한 데 화풀이 하다가 공구맘으로 잘먹고 잘 살거다. 그게 현실적인 엔딩이다. 그런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절망감과 무기력감이 피해자를 사지로 몰아넣었을 거다. 마음이 아프다. 남 일이 아니니까.
여기에서 진짜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엠빙신을 조져야 한다. 프리랜서 계약이라 책임 없다고 발뺌하지 말고, 최소한 조사라도 진행될 수 있게끔. 그리고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들을 조질 무기가 나왔으니 부디 좋은 변호사를 만나시길 바란다. 저들은 인플루언서이니 망신을 주는 것만으로도 밥줄을 끊어버릴 수 있다. 형사 민사 그런건 모르겠고 거기까지 가기 전에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장 큰 것은 저자들에게 망신을 주는거. 그리고 그 현실적인 액션은 바로 엠비씨와 노동부의 조사다. 그게 첫 단추다. 혹여나 이 피해자에게 연민과 공감과 측은한 마음이 든다면 그렇게 되게끔 엠비씨를 조져버려야 한다.
ptsd오는데 부여잡고 이렇게 함께 화내는 것은.. 그렇다. 남 일이 아니라서 그렇다. 피해자는 돌아올 수 없다. 그 또한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을 것이니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