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날씨 인 올드시티

펀 포레스트 카페 - 타페 케이트 - 와로롯시장

by 순정도경

참을 수 없는 더위로 무작정 뛰어든 카페는 제대로 들어간 카페였다. 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녹음이 짙은 공원 같은 곳이었다.

들어가는 출입구에서 웬 이쁜 여인이 웃으면서

"inside or outside?"라고 물었다. 세상에 이렇게 반전 매력이 있을 수 있나 나도 몰래 무작정 들어간 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카페라니! 안으로 들어간 카페는 유럽식 인테리어로 모든 의자와 테이블이 흰색이었고 시원한 코발트 쿠션 및 그릇들이 우리를 반겼다. 충분히 더위를 피해야만 하는 날씨 덕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특히 백인들이 많이 보였다.

'남편은 캐러멜 마키아또' 난 '투너 샌드위치'를 점심 겸으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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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자연을 살렸는지 감탄할 정도이다. 밖은 모기, 파리, 개미 등이 분명 많을 것이라 생각하며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33년 동안 내게 맞지 않은 긴 일을 잘 견딘 보상 같은 시간이었다.


시원한 곳에서 싱싱한 야채를 곁들인 맛나고 풍성한 튜너 샌드위치를 먹게 되어 행복했지만 남편은 내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아마 과민성 대장염! 파타야에서부터 갖게 된 신경성 병!


다음 목적지엔 엄두가 나지 않는 걷는 걸 포기하고 도로에 주차해 있는 '툭툭이'를 탔다. 툭툭이는 택시로 4인까지 탈 수 있는 오픈형 세발 교통수단이다.

우리가 제시한 타페 게이트를 "100 바트"라고 요구한다.

80바트라고 흥정한 나에게 오케이 했지만 남편은 볼트 택시가 더 싸다고 툭툭이 첫 여행에 태클을 건다. 그래

여긴 관광 도시니 어쩔 수 없어하며 남편을 위로한다. 이곳 치앙마이에도 그랩와 볼트가 있었지만 10% 더 볼트가 더 쌌다 그랩택시보다.


도착한 타페 게이트는 웃음이 난다. 아무것도 없이 큰 문이 있는 아주 긴 붉은 벽돌 벽이다. 하지만 4월 중순에 아주 유명한 물축제인 송크란 축제가 이 타페 게이트부터 시작되고 일요일마다 엄청 큰 야시장이 열린다는 걸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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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0520_190805518_22.jpg 타페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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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다음 목적지는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 와로롯 시장 전통시장을 걸어 들어갔다. 해는 우리를 삼켜 먹을 듯이 못살게 굴었지만 가져간 우산과 모자로 잘 버텨 나간다. 잠시 후 포목가게들이 보이고 금방 및 옷가게, 비릿한 해산물 및 젓갈 냄새, 살아있는 장어 및 황소개구리들 마저 볼 수 있는 곳 그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곳이었다.


볼트 택시를 타고 10분 걸려 우리들의 숙소로 돌아왔다.

그동안에 우리의 숙소 주인은 내가 요구한 노란 천정 조명을 흰색등으로 바꿔놓았다. 그냥 전등만 갈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작은 공사를 할 만큼 힘들었나 보다. 싸게 들어온 숙소에 충실하고 멋진 주인을 만난듯하다.

사실 난 노안렌즈 수술을 하고 난 뒤 생활에 많은 불편한 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손이 많이 가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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