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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 itopy
Apr 24. 2022
[아토피] 식품 항원이란?
식품 알레르기 대백과「식품 항원이란?」
식품 항원은 보통 민감한 사람에게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무해한 물질이다. 우리 몸에서 인지하는 식품 항원은 대부분 단백질이지만 히스타민이나 특정 첨가물 같은 다른 식품 성분들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육류, 유제품, 생선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 곡류 또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왜 단백질이 인체 내에서 항원으로 작용하는지 알려면 단백질의 소화 과정에 대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음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 입에서 침과 함께 잘게 잘라서 위로 이동한다. 위에서 위액을 만나 큰 펩타이드 형태에서 작은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되는데 소수의 아미노산 분자가 결합된 것을 펩타이드, 다량의 아미노산 분자가 결합된 것을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된 후 소장으로 넘어가면 췌장액과 소장액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데 주로 십이지장이나 소장의 미세 융모를 통해 흡수된다. 흡수과정에서 덜 분해된 펩타이드 덩어리들이 잘못 흡수되면 몸에서 적(항원)으로 인식하고 과다한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소화력이 미숙한 영유아 때 식품 알레르기 발생빈도가 높은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유아 아토피안들의 식품 알레르기는 유전적 소인을 제외하고 소화력과 가장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유식에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 식품 알레르기가 많이 발생된다.
Q. 왜 단백질이 항원으로 작용하는가?
A. 장관 기능이 미성숙한 상태의 유소아가 식품 속 단백질을 잘 소화할 수 없는 경우,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단백질 입자가 혈관 장벽을 투과하여 혈액을 타고 각 기관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코, 기관지, 폐, 위장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비만세포(Mast cell)와 IgE라는 항체가 만나게 되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터져 나오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또한 장의 과민성을 일으켜 잦은 변비, 설사의 요인이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장점막이 얇아지면서 세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장염 등의 질환에 잘 걸리게 된다.
장은 우리 몸의 최대 면역기관으로서 장이 과민해지는 경우 정상 항체가 성숙되지 못하고 아토피 유발 요인인 IgE라는 이상 항체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면역균형이 깨져 면역 과민반응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