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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엄마 Jan 01. 2024

잘하고 싶은 마음은 버리자

20240101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는 언니의 말을 듣고 나도 브런치 작가 신청서를 썼다. 그리고 2일 후 작가 승인이 되었다. 막상 "작가"라는 말이 붙으니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글을 잘 쓰는 법에 대한 책도 읽고 강의도 들었지만, 쉽게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변하는 건 아니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며 더 나은 글을 브런치에 쓰고 싶다는 마음이 평가에 대한 회피임을 인정하고 블로그에 쓰던 일상의 글을 이곳 브런치에서 써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마음을 먹기는 참 쉬운데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일은 참 어렵다. 


새해가 되었고, 새로운 도전 한 두 개쯤은 세워야 하는 게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 아닌가! 2024년 브런치에 글 100개 이상 발행 버튼 누르기가 목표라고 썼다가 슬쩍 50개로 줄였다. 비겁하지만 과한 목표를 세워 달성하지 못했음을 자책하기보다 해냈음을 자랑하고 싶어서다. 목표를 세우고 욕심에 찰 만큼 늘 해내지 못했던 나이다. 그래서 나는 늘 못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폄하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내가 하지 못한 것도 없었는데 왜 그렇게 나를 작게 보았는지. 세운 목표가 컸던 탓도 있지만 비교의 대상이 너무 앞서가는 사람인 탓도 있었다. 이제 비교는 어제의 나와해서 브런치에 발행을 했는가 아닌가로 간편하게 하자. 어제는 못했는데 오늘은 했으면 잘한 거고, 어제도 했는데 오늘도 또 했으면 훌륭한 거라고 작게 목표하고 작게 비교하고 작게 성취감을 쌓아보자. 그렇게 쌓다 보면 나도 잘 쓰는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잘 읽고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것, 내적인 성숙과 성장을 바라는 나의 마음에게 브런치는 어떤 선물을 가져다줄까? 내가 해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매일 그대와 만나야겠다. 그러니까.. 그대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라이킷이랑 구독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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