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my only sunshine

by AZ

어느 날 이 노래 가삿말이 하나하나

가슴에 박힌 듯 들려왔다.


my only sunshine

여기서 only라는 가사가.


you will never know dear, how much I love you

여기에서는 그게 어느 정도의 사랑일까 하는

궁금증과.


품에 안고 있는 꿈을 꾸고 깼을 때 울었다는 가사가.



세상을 잃은 듯한 슬픔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불러서

대체 그런 가늠조차 안 되는 슬픔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my only sunshine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은 어떤 걸까.


그 누군가가 나의 유일한 햇살이라면,

그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내 세상에 빛이 없어진다는 뜻인데.

그런 걸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문득 무서워졌다.



사랑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쓴 곡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를 낳으면 그런 사랑을 하게 되는 걸까.

사실 이런 사랑을 하는 건 조금 두려운 것 같다.

그런데 두려우면서도 궁금하기도 하다.


나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일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을 하게 되면 나는 어떻게 변할까.


누군가를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일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나는 나 스스로를 사랑해야

다른이도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데 그 사랑이 내 세상의 유일한 빛이라면,

나는 행복할까

아니, 그 사랑의 대상은 행복할까


이런 생각 자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무지에서 오는

애송이 같은, 거만한 생각일 수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노래인 것 같다.

다만, 호소력 높은 목소리 때문일까

들을 때마다 잔잔한 슬픔이 전해져

무방비하게 눈물이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