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리 Jul 22. 2024

명상을 왜 해야 하나요?

본래의 DNA를 지키는 방법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명상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질문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명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에서 나를 찾는 과정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즉 무상(無常)의 우주에서 나를 어떻게 찾나요?

나는 누구이며 왜 소중하나요?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나를 정의하려면 우주에서 나의 위치와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움직이는 나를 정의할 수 있겠죠. 나는 이 우주에서 고유한 공간과 시간을 가진 유일한 존재입니다. 이 공간과 시간은 그 어느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나는 이 우주에서 어느 누구의 생명체와도 공유하지 않는 단 하나의 유전자를 가진 고유한 존재입니다.


그야말로 이 우주에서 나는 석가모니가 말씀하신 그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고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나의 공간, 시간, 유전자는 우주전체에서 오직 나만이 가지는 매우 고귀한 것입니다. 이러한 나는 이 우주전체에서 그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오직 하나뿐인 존귀한 존재인 것이죠.


그렇다면 왜 우주에서 같은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거죠? 왜 모두 다른가요? 왜 도를 도라 하면 도가 아닌 건가요? 왜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는 건가요?


사람들은 서로 비교하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내가 가진 것은 부족해 보이고 남의 것이 더 좋다고 느끼고, 또 사회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요구하는 표준적인 인간상이 지역마다 또는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나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지죠.


만일 어떤 사회가 아인슈타인과 같이 두뇌만 뛰어난 사람들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경우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을 까요?


우리는 전체주의 사회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식물의 경우 바나나 농업을 보더라도 바나나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맛과 품질이 뛰어난 단일 품종으로만 재배되는데, 종종 전 세계 바나나가 질병으로 대멸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물학에서는 생물체가 오랫동안 멸종되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그 다양성을 키워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은 수시로 변화하는 우주에 대처하기 위해 죽음을 담보로 영생을 얻기 위해 재생산(reproduction)이라는 탁월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재생산 과정에서 사람의 경우 여자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 2^46≈70,368,744,177,664 만큼의 셀 수 없이 많은 유전자 조합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수많은 조합의 다양성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개체를 탄생시키는 것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식물들이 택한 생존 전략입니다.


그러면 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이러한 다양성을 통한 생존전략을 추구하는 것일까요? 질문을 바꿔 말하면 왜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죽음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러한 다양성을 무기로 생존하기를 선택해야만 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러한 다양성이 있어야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는 지구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모든 인간들이 모두 소중하고 이 변화하는 우주적 환경 속에서 각자의 고유한 방식이 있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이 살아남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우수하고 누가 열등하다는 식의 우성 유전자 또는 열성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의 유전자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생존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들이 매우 다양한 여러 가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그 상황에 맞는 어떤 특정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생존할 확률이 높아 인류가 멸종되지 않고 대를 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유한 시공간과 고유한 유전자를 가진 모든 개개의 인간들은 모두 존재 자체로 존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사람은 왜 죽는 것일까요?

이 질문은 굉장히 철학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생명체들이 죽지 않고 천년만년 살면 얼마나 좋을 까요?


물리학적으로는 우주의 모든 존재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모든 존재는 소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열역할 제2 법칙 때문이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은 물질이 본래 가지고 있던 온전한 Order(질서)를 상실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엔트로피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실감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지구의 환경이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지 체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밤과 낮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지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는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자전을 하고 있고,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적도에 있는 사람의 움직이는 속도는 음속 (~340 m/s, 즉 마하 1 정도의 전투기 속도와 같다.) 보다도 빠른 465 m/s 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동시에 지구가 태양을 29,780 m/s (~마하 88)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으니까,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태양 자체도 우리 은하 중심을 약 220,000~240,000 m/s (~마하 676)의 속도로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속도가 마하 1.8 정도이고 대륙간 탄도탄의 대기권 재진입 속도가 마하 22-30 정도이니까, 지구가 태양주위를 날아가는 공전속도 마하 88은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입니다. 그런데 태양 자체도 마하 676의 속도로 우리 은하를 공존하고 있다니....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어마무시한 태양의 공전 속도와 지구의 공전속도를 느끼지 않으며 멀쩡하게 지구에 잘 붙어있는 것인가요?


그것은 지구의 중력이 우리와 대기를 잘 붙잡아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날아가 보려고 조금만 점프해도 우리는 곧바로 지구에 붙어버리고 말죠, 또한 지구는 일정한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고 우리는 지구의 대기와 같이 일정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일정한 속도로 조용하게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고급세단에서 우리가 그 움직임을 못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인간의 크기는 적당히 작아서 지구의 원운동에서 오는 속도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구의 환경이 극한의 환경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은 쉴 수 없이 가파른 밤-낮의 환경변화를 겪어야 하고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춘하추동의 변화를 겪어야 합니다. 이 변화에서 잠시라도 쉬면 그의 생명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

 

만일 사람이 생명활동(먹고, 숨쉬기, 등등)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만일 사람이 물과 음식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보통 사람은 3-7일 만에 사망합니다. 만일 호흡을 멈춘다면요? 사람은 호흡이 멈춘 후 1-2분 만에 의식을 잃고 6분이 지나면 사망하게 됩니다. 사망 후 10-20일 정도면 대부분 부패되고 뼈만 남습니다.  이것을 보면 뼈를 제외한 인간의 유기물은 한 달 이내에 분해돼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은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거죠?


호흡을 멈추면 수분 안에 죽고, 한 달 정도면 부패돼서 사라질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수십 년 또는 100여 년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태양에너지(Order, 질서)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고, 동물들은 식물이나 다른 동물들의 에너지(Order, 질서)를 탈취해 먹으면서 그들이 지속적으로 Order를 축적하기 때문에 100여 년이란 말도 안 되는 오랫동안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충분한 에너지(Order, 질서)만 공급된다면 오랫동안 살 수 있는 것인가요? 불행히도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었던 과거의 왕들은 다 오래 살았어야 했죠. 그러면 왜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는 대도 인간은 죽는 건가요?


이에 대한 답은 지구의 환경이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빠른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DNA 손상이 오고 이 DNA 손상이 누적되어서, 부모로부터 받은 본래의 온전한 DNA를 유지하지 못해 결국은 죽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DNA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만일 태양빛이 지금보다도 더 균일하게 공급되고 지구가 지금 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변화하게 된다면, DNA 손상이 최소화되고 인간의 수명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DNA 손상은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

만일 여러분들이 세포분열의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DNA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세포분열에는 난자와 정자를 만들 때 하는 감수분열 (Meiosis)와 세포증식 때 일어나는 체세포 분열(Mitosis)이 있습니다.


감수 분열 과정에서 염색체 비분리가 발생하면 트리소미를 포함한 다양한 염색체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유전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염색체 변이는 다운증후군 같은 특정한 신체적 및 지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포 분열 과정의 정확한 진행은 생식 세포의 형성과 건강한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임신을 준비하는 커플들은 건강에 초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정상 감수분열로 생겨난 Trisomy 21 (다운증후군) (shutterstock.com)

또한 체세포 분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색체 이상은 다양한 증상과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염색체 비분리, 결실, 중복, 전좌, 역위 등은 모두 체세포 분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염색체 이상이며, 이는 각기 다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23쌍의 염색체(Chromosome)는 DNA의 집합체입니다. 사람의 모든 세포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23개의 염색체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23개의 염색체를 더해 총 46개(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23쌍의 염색체의 전체 DNA는 약 30억 쌍의 뉴클레오타이드(Adenine, Thymine, Cytosine, Guanin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DNA 복제 과정 (homeomagnet.com)

사람의 몸에는 대략 37조 개의 세포가 있습니다. 이중 매일 약 2조 개의 세포가 세포분열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니까 매일 2조 개의 세포가 30억 쌍의 DNA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복제해서 세포분열의 과정에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강한 UV 나 독성 화학물질등에 노출되고, 또 몸의 면역이 떨어져 신체 기능이 저하될 때 세포분열이 지속되면 DNA 복제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체세포 분열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DNA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발생하고 이들이 누적되면 암이 생기는 것입니다.

 

Bing Videos (체세포 분열과정 동영상)


그러니까 DNA 손상을 막으려면 세포의 감수분열이나 체세포 분열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나지 않게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번 아웃은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DNA 손상을 가져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명상은 DNA 손상을 최소화해 줍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DNA 복구 시스템이 잘 작동되어서 손상된 DNA을 빨리 복구시켜 줍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된 사람이나 노인들은 DNA 복구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아서 DNA  손상을 가속화시키며 암과 같은 질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암에 걸린 사람이라도 잘 먹고 잘 자고 휴식을 취하면 암이 고쳐질까요?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변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자도 이미 손상된 DNA를 본래 상태 대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암은 도려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일 인류에게 컴퓨터와 같이 질병이 생기기 이전의 건강했던 과거의 시점으로 리셋하는 기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대 생명과학의 발전 속도로 보면 이는 머지않는 미래에 부분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명상은 내 마음과 몸상태를 조율해서 본래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 주고 세포 분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DNA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신 연구결과에 의하면 명상은 텔로미어 길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을 보호하는 구조로, 세포 분열 시 염색체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의 노화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은 노화의 속도를 늦춰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결론

명상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호흡에는 어린 시절 고수의 경지를 거쳤습니다. 어렸을 때와 같은 복식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명상 호흡의 기본입니다. 달라이라마 같은 어떤 명상의 고수라도 어렸을 때와 같은 온전한 복식호흡과 온전한 DNA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호흡의 방법은 사람의 유전자가 다양하고 고유한 만큼 특별히 지정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나의 호흡을 자연의 변화에 맞게 최대한 도로 조율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게 되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항상 각성된 상태로 있으라는 것은 변화하는 환경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적응하라는 뜻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최소한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양치하는 것이 습관으로 돼 있습니다. 이 양치의 습관으로 인류의 건강과 수명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치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명상은 엄청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나의 몸과 정신을 조율하고 정돈하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려면 주기적으로 백신프로그램을 돌리고 또한 주기적으로 끄고 다시 켜기를 해줘서 메모리를 정리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몸과 두뇌도 명상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고 DNA를 본래대로 회복하고 온전히 하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명상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지 오래고 영국의 경우에는 정부차원에서 명상을 도입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보스턴을 시작으로 명상이 미국 전역으로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일 양치를 하는 것과 같이 매일 20 분 정도의 명상을 해서 우리의 소중한 DNA를 잘 보존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본래의 DNA를 오랫동안 잘 보존하는 것, 그리고 부모의 부모를 거슬러 올라가 인간의 본성이 온전했던 시절, 즉 마고성에서 지녔던 온전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복본)이 명상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인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분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율하시고 DNA를 본래 모습으로 되돌리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3 분 명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