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후 바로 식사 가능할까
면허를 따기 전, 면허만 따면 자연스레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면허를 따고 보니 면허로 끝이 아니었다. 이론과 실제는 달라서 꽤 긴 시간 연수를 받아야만 했다. 연수 뒤 혼자서 도로에 나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익숙해지는 것에는 언제나 그랬듯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임플란트 또한 마찬가지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올리는 2차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곧장 자기 이처럼 자연스럽게 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얼마간은 계속 조심스러운 식사를 해야 한다. 또 임플란트한 치아에 의식적으로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인공치아이기 때문에는 최소 1주 최대 한달 정도까지 독특한 이질감으로 인해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실, 수술 초기에는 나사가 헐겁게 조여진 게 아닌가 싶은 불안이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임플란트가 옆으로 흔들리거나 마치 살짝살짝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크라운까지 정상적으로 올렸다면 이런 불안은 심리적인 원인이 대부분이며 이런 어색한 느낌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게 되어있다.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다한들 자연치아와 비교해보면 아직은 백 퍼센트 자연스럽지는 않은 어쩔 수 없는 인공물이다. 때문에 언제나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하고, 양치질도 조심해서 해야 하며, 식사도 가려가며 해야 한다.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이나 끈적이는 음식은 금물이다. 원래의 내 자연치아보다 훨씬 신경써서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 실상이다.
사실 임플란트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이 임플란트를 했으니 이제 양치질같이 귀찮은 치아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오히려 더 철저하게 관리 해야한다. 단순히 칫솔질로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치간칫솔질은 필수이며, 좋든 싫든 정기적으로 임플란트 체크 및 스케일링을 받아야만 한다.
일단 임플란트를 제외한 다른 이는 본인의 치아이고, 또 설령 전체 임플란트를 했다 해도 결국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이 관리되어야 건강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심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은 초반에는 티가 잘 안 나기 때문에, 별 징후가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러서 스케일링과 필요할 경우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술을 앞두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면허를 따고 원하던 드림카를 구입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지 않는가. 주기적인 세차가 필요하다. 또 때때로 오일을 바꿔줘야 하며 타이어가 상하지 않았는지 체크를 해줘야 한다. 우리의 임플란트 또한 마찬가지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적응 뒤에는 유지 관리에의 노력이 필히 뒷받침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