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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line Aug 10. 2022

임플란트가 불편하다?!

임플란트 주위염 주의보

 수술이 끝나면, 바로 괜찮아질 거란 희망을 갖고 수술에 임하는 환자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실상 임플란트 또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사용하면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과연 어떤 경우일까.



 임플란트가 계속 불편하다 느끼는 이유 중에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음식물 끼임 현상이다. 사실 치아 사이사이의 이물 질을 느껴질 때 우리는 음식물이 꼈다고 얘기하지만 치태나 잘게 부순 음식물들이 침이랑 섞여서 주변에 붙는 것도 ‘음식물이 낀다’라고 얘기할 수 있다. 


 음식물이 끼는데 빠지지 않으면 당연히 끼어 있는 음식물에서 세균이 자랄 것이고 그게 염증을 일으켜 이질감, 통증을 야기한다. 즉 임플란트주위염이 생긴다. 이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세균이지만, 이 세균의 원인은 채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에 있다. 특히 질긴 걸 먹을 때 끼기 쉽다. 왜? 임플란트는 치아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인대가 없다. 그저 단단히 고정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연치아는 다르다. 임플란트는 고정되어 있더라도 앞에 치아가 있다면 씹을 때 내 치아는 움직인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틈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음식물이 끼게 되는 것이다. 또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의 치아는 조금씩 움직인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또 틈이 생길 수 있다. 즉 음식물 끼임 현상은 주로 임플란트와 그 앞니 쪽 면에서 빈번하다. 


 또 임플란트는 보철물 대비 기둥이 가늘다. 그래서 턱이 진다. 턱이 진다는 건 이쪽에 끼어 있는 게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음식물 먹을 때는 이물질이 끼기 쉬우나 제거는 힘들다. 그래서 염증이 생긴다. 잇몸이 부은 건 아니지만 잇몸이 간질간질하거나 또는 불편한 느낌이라고 호소를 하기도 한다. 이게 보철치료에서 오는 임플란트의 불편한 점이다. 이 불편한 점은 부작용 중 하나인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관리를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칫솔을 사용하고, 치간칫솔과 치실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실 사용이 어렵다면 손으로라도 문질러 마사지해주면 좋다. 그러면 안에 있던 치태들이 조금씩 올라온다. 이 치태들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또 건강하게 쓸 수 있는 핵심이 된다. 



 임플란트 후에는 관리에의 노력이 훨씬 많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양치질을 해도 보통의 치아보다 한 두 번씩은 더 해줘야 한다. 우리는 없어 봐야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안다. 이미, 없어서 그 소중함을 되찾기 위해 임플란트라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임플란트마저 어려워지면 우리에겐 임플란트 보다 훨씬 불편한 선택지만이 남는다. 그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철저한 관리에의 노력을 해야 한다. 아프지 않더라도 내원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칫 잔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또 잃게 되면 이것이 얼마나 쉬운 노력이었는지를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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