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는 치아교정 - 투명교정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웃는 얼굴은 타인으로 하여금 적대심을 무력화시키는 힘이 있다. 즉 밝은 미소는 타인의 경계를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턱뼈가 좁거나 유치를 제때 제거하지 못한 경우 등으로 인해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면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어릴 때부터 놀림을 받기도 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 치아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된다.
보이는 측면에서만 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면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저작력이 떨어지게 된다. 단순히 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회복하기 위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무조건 장치를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방법이 선택됐었다. 이 경우 교정이 완성되는 동안 외모적인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 또 커다란 장치 탓에 이물감이 상당하다.
문제는 치료가 완료되기까지 보통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에 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치료 자체를 마다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불편함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 왜? 기존의 획일화된 방식, 즉 브라켓 부착 후 와이어를 연결하는 고정식 교정장치가 아니라 씌웠다 벗겼다가 가능한 가철식 교정장치로도 치아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정식 교정장치와 달리 뺐다 꼈다가 가능한 가철식 교정장치의 대표주자는 투명교정이다. 투명교정은 투명한 레진으로 된 틀을 이용하여 치열을 바로 잡는 시술 방법으로 티 내지 않으며 치열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최대 장점에 힘입어 직장인을 비롯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투명교정의 경우 치아교정 장치 부착 후 가장 불편한 순간으로 손꼽히는 식사시간에 장치를 벗어둘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꿔 말해 위생적이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치료기간이 짧다. 다만 치아 이동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크류나 스프링 등의 부가적인 장치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비교적 간단한 케이스에만 적용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즉, 돌출입이나 덧니 등 발치 후 많은 양의 치아 이동을 요하는 케이스에서는 투명교정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이제 우리는 교정 중에도 자신 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식사를 하고, 또 장치에 뭐가 끼진 않을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내 치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웃는 여자는 다 예쁘다는 말이 있다. 이제 치아교정 중에도 우린 마음껏 웃고 마음껏 예쁠 수 있다. 긴 교정기간과 불편한 장치가 꺼려져 교정을 미뤄왔다면, 이제 편한 치료가 가능한 투명교정으로 맑고 자신 있게 웃자. 교정이 끝난 후에는 기능적인 아쉬움마저 해소되고 사라질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