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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line Nov 11. 2022

세균 관리, 하시나요?

입 속 세균, 잇몸질환을 넘어..

 추위가 반갑지 않다. 곧 한 살 더 먹을 때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시에 시린 바람에 컨디션 저하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추워진 날씨에 잇몸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추워서라기보다 면역력이 떨어져서다.  


 건강한 사람의 입 속에는 약 1억 마리의 균이 살고 있다. 이 1억 마리의 세균 중에는 유익균도 있지만 잇몸질환이나 우리 몸속에 병을 키우는 나쁜 유해균도 있다. 입은 세균이 신체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건강을 위한다면 입 속 세균관리는 필수다.  




 평소 유해균을 쫓고 유익균은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해균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지속될 경우 유해균이 만들어내는 물질로 인해 잇몸 손상이 시작된다. 쉽게 잇몸이 녹아내린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물질이 끼긴 쉬우나 제거는 쉽지 않다. 또 블랙 트라이앵글이 생겨 자신감이 떨어진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일정 드러나 마치 삼각형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잇몸에 생긴 문제는 절대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이 사인을 제때 캐치해 치료를 받았다면 심각하게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나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문제를 키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출혈이나 부종을 방치하다 통증이 극심해지면 내원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손쉽게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가능했던 것을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따라서 평소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이런 잇몸질환은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 저하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질 때 발생하기 쉽다. 약해진 면역력으로 입 속 세균들의 공격으로부터 잇몸을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잇몸이 붉게 부어오른 정도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쳐 치주염이 되어버리면 잇몸이 녹아내려 치아가 흔들리는 풍치로 발전할 수 있다. 



  발치까지 가지 않도록,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면역력 관리다. 스케일링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면역력 관리도 필수다. 이 면역력 관리는 비단 입 속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와 30분 이상의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면역력 관리가 쉽지 않다면 프로폴리스 등 영양제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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